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들 잔소리 하시나요?

잔잔잔 조회수 : 1,602
작성일 : 2012-03-26 13:48:35

애둘 직장맘인데요.

다들 그렇듯이 늘 마음이 급합니다.

해야할 일이 동시다발로 생기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정하고

내가 or 남편가 할수있는 일들을 정해서 남편에게 얘기하는 식이에요.여기까지는 참 좋은데요.

우리 남편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기는 하는데

문제는 대답을 안하거나 대답은 해놓고는 안하거나(나중에 자기가 하고 싶을때 하는)...그런식이에요.

그러다 보니 나의 잔소리를 깊어가고,남편은 잔소리가 너무 듣기 싫데요.

옆에 있던 초4 아들도 고개를 끄덕이고...

아무튼 어제 일요일에 내가 잔소리를 하지 않을테니 다들 알아서 잘 해보자고 했어요.

흘러가는 양상을 보아하니

남편과 아들은 참 속 편해 보이고,

나 만 속이 문드러져 가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

더 문제는 내가 잔소리를 하지 않으려는 나의 마음과 

잔소리를 못해 속이 문드려져서 혼자 자폭 하는 마음을 구분을 못하면서

하루종일 나만 화가 난 상태로 지내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화병을 가슴에 품은 채 밤에 남편 얼굴 팩을 해주면서

나 그냥 잔소리 하면서 살면 안되겠냐고,

이러다 나 화병나서 죽을것같다고

제발 잔소리 조금이라도 하게 해줘~~라고 두손 두발 다 들었어요.

 

저의 비굴한 모습때문에 남편도 저도 한참 웃긴 했는데요.

 

잔소리..어떻게 해야해요?

저 그냥 도 닦는 마음으로 지내면서 잔소리를 뚝(!) 끊어야 하나요?

다들 어떻게 잔소리를 관리(?) 하시는지 궁금해요.

 

 

 

 

IP : 210.9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능하면 안하려고 합니다.
    '12.3.26 1:53 PM (1.251.xxx.58)

    물론 전업이라서 가능할지도...

    님 남편이 시키는 일은 한다고 하니
    메모지에 애들한테 시키듯이

    1. 걸레질( )
    2. 화분 갖다 버리기( )
    3. 라면 사오기( )

    이런식으로 메모를 커다랗게 해서 냉장고 등 지정된 장소에 붙여주세요.
    그리고 한건 체크를 하라고 하세요.

    제 남편은 이렇게 해주면...할일 생겼다는듯이 되게 좋아하는 눈치던데요.
    잔소리 할 필요없잖아요. 언제까지 해주면 된다는것만 말해주면 되니까요.

    득도없는 잔소리 하지 마세요. 하는사람도 피곤하고, 듣는사람은 죽고싶잖아요

  • 2. 끔찍해
    '12.3.26 2:14 PM (110.13.xxx.156)

    잔소리는 습관 같아요
    혹시 친정엄마가 잔소리 많은거 아닌가요?
    저희 시아버지가 잔소리 대마왕인데
    자식들이 너무 싫어라 하면서 제일 싫은 잔소리를
    그대로 물려 받았더라구요 근데 본인들은 몰라요
    저희 형님이랑 둘이 만나면
    시아버지 아주버님 저희 신랑 잔소리 욕해요
    자기일도 똑바로 못하는게 남에게 잔소리하다
    자기일도 못한다고
    원글님 잔소리 습관 나중에 자식이
    그대로 물려 받아 자기 배우자나 자식에게 할겁니다
    조심하세요

  • 3. 가능하면..
    '12.3.26 2:15 PM (1.251.xxx.58)

    오히려 저는 저희엄마가 애넷을 혼자 키우느라
    완전 잔소리.잔소리....우리는 너무 지겨워서

    우리 자매는 잔소리 안하게 되더라구요. 너무 끔찍해서.

  • 4. 그럼
    '12.3.26 2:36 PM (59.0.xxx.43)

    님은 잔소리듣는거 좋나요?
    잔소리 듣기좋은사람 아무도 없어요 듣는사람 스트레스입니다
    잔소리많이하면 애들 말잘들을같죠? 아닙니다
    하고싶으면 여러번 참았다 한번에 말하던가요

    전 잔소리가 얼마나 스트레스였는가를알기에 사소한 잔소리 절대 하지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 누굴 시키는 버릇이 없으니 잔소리가 더 없겠군요
    성격이 왜그런지 남편한테고 애들한테고 뭘시키는게 싫어요

    어렸을적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나 싫었고 아버지는 뭘그렇게 시키셨어요
    전게을렀는데말이에요 그리고 일찍일어나 공부해라새벽 4시5시면 깨우시니 어찌나 그게 싫던지..
    그게 너무싫었어서 울애들 중고등때도 공부하라고 한번도 일찍 깨운적이 없네요
    학교가 지각할거같으면 딱한번 그리고 나둬요 그럼일어나드라구요
    잔소리를 안하니깐 제가 어떤부탁이나 어떤말을했을때 반발을 한적이 없어요 언제나 네알았어요입니다


    울애들이 그래요 엄마는 잔소리는 절대 없는데 한번씩 큰소리를 한다구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943 영어고수님께 여쭙니다 9 초짜 2013/03/13 816
230942 중1아들이 글씨를 너무 못써요.. 15 답답 2013/03/13 2,405
230941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초등학교때로 돌아가고싶어요 11 ㅇㅇ 2013/03/13 1,233
230940 대기업 차장 월급이 천만원정도인가요? 30 그런건가 2013/03/13 15,651
230939 임신 준비 중 운동에 관해서 여쭤볼 게 있어요. 3 준비중 2013/03/13 964
230938 교수채용시 공개강의를 안하는 경우도 있나요? 1 궁금 2013/03/13 815
230937 철도공사 직원은 공무원인가요? 4 ㄹㄹ 2013/03/13 5,542
230936 중1참고서 꼭 사야하나요? 11 초보맘 2013/03/13 984
230935 초등 총회 보통 몇시인가요? 4 학교 2013/03/13 1,241
230934 초등자녀 청담april 학원 보내시는분 계신가요? 6 영어학원 2013/03/13 1,678
230933 돌나물 물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알려주세요 2 //// 2013/03/13 1,913
230932 요원해 보이지 않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5 푸른새싹 2013/03/13 1,285
230931 교양, 지성이 외모에서도 드러나나요? 21 ... 2013/03/13 6,216
230930 3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3/13 791
230929 5학년 교과서 CD 총 몇 장 받았나요? 3 eugene.. 2013/03/13 683
230928 대전 유성구 치과 부탁드려요.... 대전 2013/03/13 1,328
230927 아이디 도용 당했어요 4월 2013/03/13 557
230926 미국에서 간호사공부해서 간호사가 되는법이 10 간호사 2013/03/13 3,852
230925 내딸 서영이 신발 좀 찾아주세요. 1 서영이 신발.. 2013/03/13 991
230924 거의 매일 장문의 문자를 보내시는데요. 반대하는 사람 알려주세.. 6 새선생님 문.. 2013/03/13 2,084
230923 수성구 황금동이나 범어동 근처 괜찮은 치과 추천바랍니다. 11 치과 2013/03/13 4,906
230922 유통기한이 다 되어 가는 오일 발라도 별 문제 없겠지요? 3 오일 2013/03/13 882
230921 출산 후 오늘이 딱 백일짼데요 5 출산 2013/03/13 1,407
230920 3월 13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3/03/13 523
230919 위기의 주부7, 수잔이 왜 형편이 어려워 졌나요? 5 스포 있어요.. 2013/03/13 2,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