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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에서 호구로 더이상 안밟히려면 막 나가면 되는건가요?

반기를 들어야 하나? 조회수 : 3,147
작성일 : 2012-03-26 13:14:40

진심으로 여동생, 친언니 구제한다고 생각하시고 알려주세요.

요즘 다 자기 할말 다 하고 살잖아요.

근데 전 꼭 그게 나중에 생각나요.

가슴 턱턱 막히는 소리도 바로 코앞에서 해대도 정신도 못차리다가

집에 와서 홧병으로 일주일을 끙끙 앓아요.

그래도 늘 웃고...네네... 거리기만 하니 이제 저 사람들이 너무 호구로 알아요.

어머님이 상가주택을 처분하고 작은 집을 사서 이사 하세요.

나머지 차액으로 생활을 할 계획이시구요

나이가 워낙들 있으셔서 20년 안짝으로 그 돈으로 생활 가능할것으로 보이고, 안되면

역모기지라도 하실 계획이신듯 해요.

저 돈 바란적 없구요.

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남편이 사고 쳐서 쌩거지에요.

시집에서도 다 알고 있구 제가 전근앞둔터라 합가 하자고 제안도 했어요.

저희집 월세구해야 하는데 그돈 어머님

용돈으로 드리고 세금, 생활비정도는 저희가 다 부담하겠다고...

근데 일언지하에 거절!!!!!

제 애들 봐줄 수 없다... 그게 이유였어요. 시누이까지 거들어서 합가 이야기 꺼낸게 무슨 죽을 죄 지은것 처럼

몰아세우더니 이제와선.... 뭐 이렇게 큰일 처리하는데 (집사고, 팔고 등등) 누구하나 의논할 사람이 없었다나...

저희가 뭐 물어보면 흑심이나 있는냥 말씀하실땐 언제고....

그 돈 저희 줄 이유도 없고 바라지도 않는데....하여간 뉘앙스가 늘 죄인취급

당췌 저 도와주기 싫다고 합가도 싫다던 So coooooool하고 독립적이던 양반은 갑자기 어딜가신겐지.

11살,7살짜리 종일반 학원 도는 애들 저녁시간 잠깐 봐줘야 하는것도 싫다고 합가는 안된다는 양반이

자기를 돌봐 주지 않는다고 제 앞에서 훌쩍훌쩍.

솔직히 가슴아프면서도

제 사정하나 봐주지 않으면서 어쩜 이렇게 제 앞에서 당신입장만 주절주절 이야기 하는건지 원망도 들었어요.

게다가 당신아들 혼자 사고쳐서 살림말아 먹은거 뻔히 알면서도

제가 그동안 살림을 제대로 못잡아서 우리가 이렇게 되었다나?

은근슬쩍 책임떠 넘기더군요.

허~

기가 막혀서 원.

좋다 이거에요.

 

 

 

저 전근 시누동네근처로 왔어요. 애 봐준다고 해서요.

근데 갑자기 자기 저녁시간에 비누공예 다닌다고 7살 애 셔틀까지 확정된 후에 통보하셔서

시누집으로 셔틀을 결정해 놔서

갑자기 종일반 수업다하고도 미술학원 보냅니다.

피곤에 쩔어서 8시도 되기전에 밥물고 잠들어 버리는 애 보면서... 뭐 어쩌랴.

지새끼는 지가 키워야 하는걸.

고양이손이라도 빌릴처지가 안되는 그냥 제 팔자 소관이려니 하고 치웠네요.

이것도 좋다 이거에요.

각자의 인생

각자의 삶이 있는거니까요.

아 놔~ 그럼 저한테는 안 바래야죠.

집안일은 왜 맨날 저한테 책임 지우고

오라가라 하고

그리고 객지나와 애둘 데리고 혼자 아둥바둥 직장생활하고

애들 학원 알아보고 픽업하고, 저녁에도 동동동 거리는거 뻔히 아는데다

감기로 골골 하는걸 보면서도 설거지 좀 도와주려는 아들 등짝을 치면서 주방에 얼씸도 못하게 하질 않나.

 

 

 

실컷 어머님 가구 보러 가서는 나보고 반은 내라고 쉽게 말하는 시누도 그렇고

저도 이사하면서 뭐 하나 산것도 없이 거실에 덜렁 TV하나 놓고 살면서

어리버리 어머님 소파, 거실장 같이 사드리게 되었네요.

빚내서 말이죠.

저같은 사람은 도대체 애 사나 몰라요.

왜 다들 저한테 저렇게 함부러 하는거죠?

쉽게 요구하고

명령하고

억지소리하고....

제가 한번 엎어 버리고

인연끊겠다 하고

확 돌아서야 하는건가요?

그래야 저것도 인간이구나... 기분나빠할 줄 아는구나... 뭐 그렇게 되는건가요?

IP : 125.128.xxx.1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세개
    '12.3.26 1:18 PM (175.214.xxx.56)

    엎지말고, 꽁하게 말도 안하고 연락도 안하면 그 쪽에서 알아서 난리칩니다.
    그 지랄에 넘어가지 않고, 계속 꽁깃꽁깃 나가는 뚝심만 있으면
    상대방 쪽에서 굽힐려면 굽히고 들어오고, 아니면 서로 그냥 남보듯 됩니다.


    중요한건 어떠한 지랄, 삼단 지랄에도 넘어가지 않는 꿋꿋함과
    꽁깃꽁깃 소소하게 가는 깨알같은 심성이 필요합니다.

  • 2. ㅇㅇ
    '12.3.26 1:19 PM (211.237.xxx.51)

    지금 쓰신글 있잖아요..
    이글 프린터를 하던 아니면 파일로 만들어가지고 폰에 저장해서 다니던..
    하루에 한번씩만 읽으세요..
    아침저녁으로 읽으시면 더 좋구요..
    윗내용만 딱 숙지하셔도 시집식구들이 억지 부릴때 님 할말 다 하게 됩니다.

  • 3. 한번..
    '12.3.26 1:25 PM (14.47.xxx.160)

    나도 성질있는 인간이다... 보여 줬습니다.
    맨 윗님 말씀처럼 뒤엎고 어쩌고 안하고 일년 가까이 연락 끊었어요..
    조용히 나한테 함부로하고 쉽게 대했던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쪽과 소식통이되는 한 시누이하고만 간간히 연락을 취했죠.
    물론 남편이 협조와 이해를 충분히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20년 가까이 속없이 잘하던 맏며느리가 소식끊고 며느리역활안하니 죽일년 어쩔니 하더니
    시간지나니 제발 연락하고 얼굴보고 살자고 애걸복걸,,,
    지난주말 생신이라 시골내려갔더니 어려워하고 눈치보던데요...
    툭터넣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제 할도리 제 역활은 하겠다 그렇지만 그이상은 바라지도 요구하지도 말라구요..
    그렇다면 다시 연끊겠다구요..
    드러워서 참는지 어떤지는 모르겠고, 관심도 없구요...
    제 속은 아주 편해졌어요...

  • 4.
    '12.3.26 2:22 PM (211.41.xxx.106)

    뒤집는 건 아주 큰 계기가 있어야 명분이 서고요. 정치에만 명분이 필요한 게 아니라 사람 관계, 특히 시댁하고의 관계에 명분 중요합니다. ㅎㅎ
    그냥 모른 체 하는 곰탈을 자주 쓰세요. 그쪽에서 답답해 죽게끔요. 달리 비난도 크게 못하게.
    막 쌩하는 분위기 크게 풍길 필요도 없고 내 입장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고요. 오라 그러면 일 있다고 하고 가끔씩 전화 오는 거 몰랐다면서 연락도 받지 말아보고 돈 달라면 없다 하고... 말그대로 솔직하게 때론 우직하게 대하세요.
    저는 처음엔 진짜 못 알아들어서 못 알아먹었고요.ㅋㅋ 몇년 지나선 알아듣고도 간혹 못 알아듣는 척해요. 시댁에선 몸 재고 눈치 빨라봤자 본인만 힘든 경우 많아요.

  • 5. ᆢᆞᆢ
    '12.3.26 2:43 PM (175.192.xxx.44)

    근데 뭘 어찌해라,라는게 실행하는 사람 성격과 관계가 깊어서 죽어도 못하는 사람은 못하죠.

    제가 한 방법은 시가 자주 안가기 였습니다.
    그냥 바쁘다고 안갔어요.ㅡ 저 전업이고 시가 5분거리에 삽니다,걸어서요.
    오만정이 떨어지는 일이 많으니 맘이 닫혀 그리되는데 전화도 세번에 한번은 안받습니다.
    집으로 오는 전화는 우리 아이들 혹은 남편이 받았구요.
    딱 해야할 행사,도리만 합니다.
    예전에 병원도 제가 다 모시고 다니고 그걸 당연히 시가에선 알았는데 한번 거절하니 그담부턴 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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