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한테 이런 부탁 할수 있으세요?

.... 조회수 : 3,616
작성일 : 2012-03-25 06:03:15

제가 오래전 학습지 교사할려구 입소교육을 간적이 있었어요.

2박 3일 교육이었는데...

숙소가 4명이 한방을 사용했는데요 그중 한명이 젖먹이 돌쟁이가 있는 엄마였어요.

모유를 먹이던 중이라 젖이 계속 불겠죠..

저녁에 숙소에 들어와서 순서대로 씻는데 그사람이 들어가선 안나오는겁니다.

알고보니 젖을 짜느라 한시간이 되도록 안나와서 결국 우리는 옆방에 가서 씻어야 했어요.

한참 그러다 나오더니...

저희더러 자기 젖을 좀 짜달라고 하는겁니다..

저희 3명...다 애엄마들이었지만...뜨악하고 못하겠다 했어요.

다들 그날 처음본 사이들인데...아무리 출산경험이 있고 애를 키우고 있다해도

첨본 사람 젖을 붙들고 짜준다는게....

본인이야 너무 아프고 힘드니 부탁하는거겠지만...

사정이야 안타깝고 젖몸살이 힘들다는거 알지만...

이런 부탁 하실수 있을세요?

글구 이런 부탁들어주실수 있으세요?

 

IP : 175.124.xxx.8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25 6:07 AM (14.63.xxx.41)

    저라도 뜨악...하고 해주기 꺼려지긴 했겠어요.

    한편으론 젖먹이까지 두고 돈벌러 나온 그 엄마가 안쓰럽기도 하네요.

  • 2. 안쓰러워요
    '12.3.25 7:27 AM (121.168.xxx.64)

    출산 경험있으신분은 아실거예요.
    불어난 젖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욕실에서 짜내도 아프니까 무리한 부탁을 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안쓰럽네요

  • 3. 짜는
    '12.3.25 8:36 AM (66.183.xxx.27)

    기구 같은 걸로 못짜나요...좀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저라면 아무리 아파도 못 물어봤을 것 같아요

  • 4. 손님
    '12.3.25 8:37 AM (59.25.xxx.132)

    저도 못할것같지만....
    저도 젖몸살로 새벽내내 젖마사지해봐서
    그 고통알아요
    안쓰러워요....ㅜㅜ

    근데 미쓰들에겐 이해받기 힘든 무리한 이상한 부탁이죠

  • 5. 물론
    '12.3.25 9:10 AM (14.200.xxx.86)

    그분도 많이 민망했을 거에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남한테 부탁을 다 했을까요.

  • 6.
    '12.3.25 9:35 AM (110.10.xxx.141)

    저는 젖몸살이란걸 겪어본적이 없어서그런지-중고딩남매맘이고 모유6개월이상 먹였어요.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웠을것같네요.
    시누이얘기들어보니
    뜨건 물수건으로 덮고 마사지해주면 도움된다하던데.
    젖먹이놓고 올 사정있다면
    딱하네요.

  • 7. ..
    '12.3.25 9:41 AM (59.29.xxx.180)

    셋다 애엄마였다는데 무슨 미쓰들에게 이해받기 힘든 무리한 이상한 부탁이예요.
    출산경험이 있는 애엄마들에게도 이해 안되는 부탁인거지.

  • 8. 오죽하면
    '12.3.25 10:20 AM (121.161.xxx.110)

    그랬을까 싶네요
    전 짠하네요 맘이..
    젖이 불 정도면 아기도 많이 어릴텐데...

  • 9. 은현이
    '12.3.25 11:16 AM (124.54.xxx.12)

    얼마나 아팠으면 그랬을지 짠 하네요.
    제가 둘째 2개월때 신우신염이 와서 억지로 젖을 끊어야 할때
    당해 봐서 그 맘 알것 같아요.
    남편이 맛사지 하고 유축기로 젖을 짜는데 눈물이 뚝뚝 났거든요.
    한시간 동안 이나 자기 스스로 해 볼려다 안되서 부탁 했을텐데
    그 새댁도 이해 되고 선뜻 나서서 도와 주기도 뭐 하고 그랬을것 같아요.

  • 10. 음...
    '12.3.25 11:22 AM (1.11.xxx.234)

    그 분이 무경우라 그런것 같진 않구요
    한시간이나 욕실에서 혼자 낑낑대며 씨름했을것을 생각하니 이해가 갑니다.
    전 미혼이지만 젖몸살이 엄청 아프다고 들었거든요.
    혼자선 도저히 안되니까 도움의 손길을 청한거라고 생각해요.
    저라면 진짜 민망하고 내키진 않지만 어떻게 해주면 되는건지 방법 물어보고
    시도는 해봤을것 같네요.

  • 11. ........
    '12.3.25 11:46 AM (112.148.xxx.242)

    입장 바꿔서 그분이 오죽하면 그런 부탁을 했을까요...
    출산 경험 있으신 분들이라면서...
    저는 오히려 원글님 포함 같은 방 동료들이 더 그런데요...
    모르는 사람에게 돈주고 맛사지도 받고,벌거벗고 때도 밀고 하면서 그런건 안민망하셨나봐요??
    그 애기엄마가 얼마나 서럽고 민망했을지 ...상황이 그려지네요.
    저같음 발벗고 도와줬을것 같은데... 참들 냉정하시군요.

  • 12. ...
    '12.3.25 12:06 PM (121.164.xxx.120)

    저라면 도와줍니다
    오죽했으면 그런 부탁을 했을까요?
    저도 젖몸살을 알아봐서 아는데
    그거 너무 고통스럽고 이러다 죽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던데...

  • 13. 전 도와줬을거예요.
    '12.3.25 12:34 PM (125.141.xxx.221)

    제가 의료인이라 생각하고 해줬을 거예요.
    특히 출산해본 여자라면 의료로 자기몸 남이 돌봐준 적 있는데 다른 의도도 아닌데 거절하는게 더 이상해요.
    사람이 아니라 집에서 돌보는 개도 젖몸살 나서 맛사지하고 짜줘야 한다면 안할 사람있나요? 역차별이죠.

  • 14. 원글이
    '12.3.25 1:03 PM (110.70.xxx.212)

    인정없다할수도 있겠지만 전그런생각이들었어요. 2박3일교육이면 당연히 젖이불어힘들거고 그게 혼자짜긴 자세가안나온다는것도 충분히예상가능한 상황...그렇다면 유축기를 준비해왔어야지...난생 첨본사랍한테그런부탁은 실례아닌가요... 그리고 그런 사정이있어 화장실을오래써야한다면 말을 해줘서 다른사람들 먼저 얼른 씻게 하던가 아니면일찌감치 옆방 욕실을 쓰던지 했을텐데 ...금방나오지 싶어 기다리다 지쳐 물어보니 젖짠다구...얼른 씻고 쉴려던 딴사람들 어이없게하고요...쫌센스가없는 분같았어요...그뒤로도 두세가지 작은사건을봐도요..

  • 15. 젖몸살
    '12.3.25 2:05 PM (211.208.xxx.227)

    죽을 것 같이 아프면 도와달라고 청할 것 같아요. 젖몸살이 심하면 유축기로 안되고 손으로 직접 짜내야 되는데, 애낳는 것보다 더 아팠어요.
    저라면 혼쾌히 도와줄거에요.

  • 16. 700
    '12.3.25 3:10 PM (125.178.xxx.147)

    네... 저라도 도와줬을거 같네요...
    물론 엄청 당황스럽죠... 그러나 오죽했으면 본인도 민망했을텐데 그렇게 부탁을 다했을까요?
    센스가 없다 경우가 아니다 라고 하시는데... 참 냉정하게 들리네요...

    사람들이 다 내맘같지 않다더니.....너무 안타까워요...

  • 17. ...
    '12.3.25 3:18 PM (122.32.xxx.12)

    제가 첫애 낳고 정말 죽을것 같은 젖몸살을 2주를 했는데...
    그거 푼다고 조리는 커녕 아무것도 못했어요..
    애 낳는거 보다 저는 정말 더 아팠습니다...
    근데.. 제가 만약 그 상황이였다면...
    처음이고 뭐고..해 줬을것 같아요..
    제가.. 정말 지독시리 젖몸살 겪어 보니...
    알겠더라구요..
    정말 아픈것이 젖몸살이라는거...
    그 엄마도... 그냥 너무 준비성 없이 온것이 그렇겠지만..
    그냥 윗분들 말씀대로..
    오죽하면 큰애 젖도 못 때고 그렇게 왔을까 싶고..
    자기도 오죽하면...
    처음 본 사람에게 그 부탁을 할까.. 싶어서요..

    젖몸살 해결이 안되면..진짜..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냥 그 엄마가 무슨 사정이였는지 몰라도...
    참... 안타까워요...
    자신도 이런 상황이 될줄은 모르고 그랬지 싶은데....
    아궁..

  • 18. 어우
    '12.3.25 3:27 PM (211.207.xxx.145)

    자기 손으로 짜는게 더 나아요. 제 동생은 유축기로 짜다 그냥 손으로 짜더군요.
    전 감정이입 잘 하는 편인데도,
    타인과 자신의 경계가 너무 없는 사람이 주로 스스럼없이 부탁하는 경우 많이 봤어요.
    그냥 스타일 차이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163 55갈것같습니다. 11 투표율 2012/04/11 1,420
94162 총 투표율이 54로 결정난건가요? 9 투표? 2012/04/11 1,307
94161 문성근 낙선예상 잘못된 거라고 방송하네요. 5 야호 2012/04/11 1,894
94160 김을동이랑 접전이라니 ㅡㅡ 6 울동네 2012/04/11 1,507
94159 김용민 낙선을 경축 합니다. 13 낙선확실 2012/04/11 2,419
94158 강남 모두 새누리 압승일겁니다 6 강남인 2012/04/11 1,345
94157 인천은 대체 먼가요??? 의정부는 대체 뭐고... 11 인천멍미 2012/04/11 1,481
94156 대구 사람인데요. ㅈ진짜 이 동네 답이 없네요.. 6 스끼다시내인.. 2012/04/11 1,037
94155 놀러가는 20대를 봤어요 2 어제 2012/04/11 737
94154 역시 대구 수성이 대구서 투표율 최고네요 1 참맛 2012/04/11 717
94153 화면이 온통 노란색이네요^^ 2 설레발 2012/04/11 836
94152 김용민 22 .. 2012/04/11 2,801
94151 강남은 예수님이 나와도 새누리가 될 판 16 zzz 2012/04/11 1,330
94150 문대성이가 버틴 이유가 있군요? 12 ㅡㅡ 2012/04/11 1,947
94149 하태경1위.....ㅜㅡ ㅡㅜ 2012/04/11 514
94148 중국호텔 화폐단위 아시나요? 4 중국 2012/04/11 517
94147 투표율 60%는 될것 같아요. 15 스코아~ 2012/04/11 2,237
94146 새~누리당이 예상이상이라네요. 3 참나. 2012/04/11 1,861
94145 심판 실패인가요...ㅠㅠ 7 .. 2012/04/11 1,355
94144 저 대구,경북인으로써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수가 없네요 ㅠㅠ 11 장미 2012/04/11 1,126
94143 고양시만세,일산만세,덕양만세!!!!!! 4 산이좋아 2012/04/11 890
94142 부산 최인호가 문대성 앞지른 것으로 출구조사 8 .. 2012/04/11 1,127
94141 동작을 정몽준이 뭡니까 대체~!! 12 반성해라 2012/04/11 1,716
94140 오늘저녁..잠을 잘수 있을까요?! 4.11 정.. 2012/04/11 359
94139 강남 역시 끝내주네 18 ㅜㅜ 2012/04/11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