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글 읽다 보니...
집에서 살림하고 문화센터 다니며 아기 키우고 소소하게 쇼핑하고
이런 게 꿈이라던 아가씨 글에...
몇년 전 제가 생각하던 게 떠올라서요...
제가 강남에서 자랐는데
강남 롯데 근처요...
저도 20대때 막연히 그런 생각했던 것 같아요
거기에 유모차 끌고 다니는 젊은 아기엄마들처럼 살겠구나
막연히... 만날 보니까
나도 결혼하면 저렇겠지...
유모차 밀며 동네 마실 다니는 모습이 참 평범(?)하게 행복해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하고 나니까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알겠더라고요
일단 신혼집이 강남이어야 하고
전업이어야 하고
그땐 몰랐는데 알고 보니 그 유모차들 다 스토케였음 ㅋㅋㅋㅋㅋㅋ
그땐 그냥 그게 그러려니 싶었는데...
그렇게 사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니까요~~
저 지금은 결혼해서 강남이랑은 아무 상관 없는 동네 살아요
지금 행복하고요
그때 봤던 그 아기엄마들이 부럽다는 건 아니지만
막연히 그런 생각했던 제가
얼마나 세상물정을 몰랐는지...
싶어 웃고 가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 읽다 보니... 소소한 행복(?)이 쉬운 게 아니라는
결혼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2-03-24 11:50:46
IP : 211.196.xxx.1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3.24 12:05 PM (39.115.xxx.40)유모차밀고 다니는 분들은 많지만.. 강남서 그러면... 블러그상에는 일반인인 제가 보기엔 럭셔리 블러그들...ㅎ
근데 요즘은 너도나도 럭셔리들이더군요. 해외공구가 많아서인지. 남편월급보면 그거 절대 불가능인데. 결국 월급만으로 산다는건 아니겠죠... ㅜㅡ2. ㅎㅎㅎ
'12.3.24 12:50 PM (175.193.xxx.148)뭘 '소소한' 것으로 정의하냐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네요..
3. ....
'12.3.24 12:59 PM (222.116.xxx.180)사람마다 틀리네요. 전 소소한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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