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때문에 다니는 직장에 남으려는 남편....

.. 조회수 : 1,299
작성일 : 2012-03-23 08:26:50
30대 후반인 남편이 회사를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에 남편이 하던 일은 제품개발이었어요.
그러다 윗 상사와 관계가 안좋아져서 부서를 생산기계로 옮겼습니다.

지금 회사는 일이 많을 때는 주말 없이 나가야 하고요. 평소에는 일요일 정도만 쉽니다.
거의 생활의 즐거움이 없어요. 아이들과도 일주일에 한번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있어요.

그러다가 전회사 동기가 본인이 다니는 회사로 옮기라고 제의를 받아 면접을 보고 그 회사로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는 전에 하던 일인 제품개발 부서이고.. 생긴지 얼마 안된 회사에요.
그리고...수도권에 있어요.
이곳에 가면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고 하는 일도 좀더 활기차고.. 업무 만족도 면에서 좋을 것 같나봅니다.
단지 단점이 있다면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것...
대신 급여는 지금 회사보다는 많고.. 완성업체 수준이에요. 대신 복리후생은 대기업 수준이라 하는데.. 정확하게 어디까지 지원이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새로운 회사여서 젊은 사람들이 많아 대학 학자금도 받는 사람이 없을거에요.

지금 회사는 외국회사이고.. 정년보장이 되고.. 대학 학자금도 100% 나오는 회사인데...
지방에 있고...부서는 생산기계에요.
장점이라하면  윗상사와의 관계가 좋습니다. 그마저도 안좋으면 남편이 미련없이 나왔을 텐데.. 사이가 좋습니다.
대신... 고압적인 분위기에.. 얘기만 들어도 답답한 면이 많을 것 같아요.

어젯밤에 마지막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모든걸 점수로 환산했더니.. 안정성이 높은 지금 회사가 많은 점수가 나왔나봐요.
그래서 지금 다니는 회사에 남겠다고 하면서...우리가 재산이 있거나 제가(아내) 학교선생님처럼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면 그 회사로 가겠다.. 그런데.. 현실이 안그러니까 그냥 지금 회사에 남겠다고하는데...

전 그 얘기를 듣고 왜 이렇게 답답할까요?
남편이 벤처기업으로 간다고 할 줄 알았고.. 여러가지 감수하고 따라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답답하지만.. 지금 회사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겠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벤처기업으로 가보라고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게 좋을까요??


IP : 1.246.xxx.1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3 9:07 AM (211.253.xxx.235)

    님은 왜 벤처기업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건데요?
    수도권이라서??

    돈 문제를 무시할 수가 없죠.
    돈은 걱정말아라. 내가 열심히 벌겠다. 그러니 당신은 당신 하고싶은 대로 해라~고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남편 결정 존중하세요. 그 결정 내리는데 남편인들 갈등없었을까요.

  • 2. 직업전문가
    '12.3.23 9:39 AM (202.30.xxx.237)

    최근 명문대 출신들도 9급 공무원 시험 치는걸 보면 직업 덕목 1순위가 안정성인듯 합니다.

  • 3.
    '12.3.23 11:26 AM (98.110.xxx.46)

    외국계 회사가 정년 보장해준다,,,절대 아님.
    외국계는 어느 순간 한국서 돈이 안된다 생각하면 하루 아침에 문닫고 철수해 버립니다.

  • 4. .....
    '12.3.23 1:03 PM (58.232.xxx.93)

    외국계가 일본계인가요?

    일본계는 짜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본인이 스스로 나가지 않을떄까지 다닐 수 있는거죠.

  • 5. 원글
    '12.3.23 1:46 PM (1.246.xxx.108)

    미국계에요....
    지금 다니는 곳의 분위기가 정년보장은 당연한 분위기인가봐요...

  • 6. 민트커피
    '12.3.23 5:04 PM (211.178.xxx.130)

    정년보장이 '분위기'인가요, 아니면 노사합의항목이거나 계약서에 있나요?
    그거 아니면 아무 소용 없는데요?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 부하직원 남편이
    프랑스계 게임회사에 다녔는데
    프로젝트 하나 정지되자 그 프로젝트 관련 직원들 다 잘렸어요.
    외국계 회사는 정년 보장 이런 거 없어요.
    없어지면 그냥 없어지는 거고, 잘리면 그냥 잘리는 거에요.

  • 7. ..
    '12.3.23 8:57 PM (1.246.xxx.108)

    그런가요...
    그럼.. 정년이나 대학 학자금 바라보고 10년 이상 다니는 것보다..
    본인이 원하는 환경에서 일하는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995 배현진 시구 야유 영상 2 .... 20:05:15 352
1600994 홍콩여행 문의드려요 2 .. 20:04:08 106
1600993 하루하루 불안해서 못살겠다 2 .. 20:03:51 311
1600992 직장건강 검진에 검사추가하기 1 19:57:30 117
1600991 하정우 살 엄청 빠졌네요! 3 뿌리 19:56:46 787
1600990 근데 최태원 외도가 알려진게 언제쯤인가요 5 소문 19:43:21 676
1600989 조국 "친일 매국노 고위직 올라 떵떵거리는 일 없도록 .. 6 ww 19:42:21 425
1600988 피곤할때 운동가는거 맞는건가요?? 8 질문 19:37:25 645
1600987 중고차딜러가 말하는 차브랜드별 이미지 1 ㅇㅇ 19:37:23 452
1600986 월세집에 람보기니를 타든 5 …. 19:34:13 660
1600985 돌싱글즈4랑 5랑 출연진 성숙도 차이가 어마어마하네요 4 19:33:52 594
1600984 바나나빵 후기 올라왔네요 ~ 5 ㅇㅇ 19:31:43 1,457
1600983 샴푸로 화장실 바닥을 청소했더니 미끄러운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3 .. 19:31:16 923
1600982 완경 단계일까요? 2 힘듦 19:28:03 371
1600981 빵집 노쇼사건 말이에요 7 거참 19:23:25 1,759
1600980 남자들은 좋아하지 않는 여자와 관계할수 있나요? 17 룽말이 19:21:52 2,040
1600979 아랑전설도 밀양임 6 생각해보니 19:20:35 622
1600978 뵈프 부르기뇽 아시는분? 7 ... 19:19:28 391
1600977 지금 뉴진스 나오는데 6 1박2일 19:18:22 1,135
1600976 상계동에서 광화문 가는데요 1 19:13:26 295
1600975 차는 이동수단이지 과시용 물건이 아니에요. 20 19:13:11 1,251
1600974 감자 보관법 ㅡ원두커피 드시는 분들 5 감자 19:10:42 1,028
1600973 아빠 납골당에 가기가 싫네요 6 ㅁㄹ 19:10:33 1,448
1600972 일본이 라인 뺏으려 했다고 단순화 할 수 없다..신각수 전 주일.. 1 .. 19:10:22 391
1600971 운동화 미리 사두면 삭겠죠? 8 운동화 19:09:45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