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외며느리에 손윗시누 하나이구요
전 시댁가면 식사준비할때 주로 어머니 보조역할 하면서 국이나 무침같이 쉬운것들만 하거든요.
시댁 음식은 제가 집에서 주로 해먹는 음식들과 좀 다르기도 하고
주부 7년차 저보다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더 맛있거든요. (물론 치우고 설겆이는 저와 형님이..)
근데 형님은 며느리인 제가 식사준비를 도맡아서 안하는게 못마땅한가봐요.
걸핏하면 저보고 주방 신경안쓰는 애라고 비꼬면서 얘기하거든요.
얼마전에두 시댁에서 제가 결혼전 시어머니 생신에 해간 닭도리탕 얘기가 나왔는데
그때 동네사람들이 아직 시집도 안온 처녀가 예비 시어머니 생신선물로 음식해왔다면서 부러워했다고 시어머니가 말씀하시니까 시누가 시집오기전에 그러더니 시집온뒤론 음식을 안하더라면서 비꼬더라구요.
제가 며느리의 당연한 도리를 안하는건지 뭔지 확실히 모르겠어서 듣고만 있었거든요.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울 형님은 시댁가면 시어머니는 주방에 들어오시지 못하게 하고 며느리들끼리 음식한대요.
형님네 손윗동서가 같은 지방이라 그쪽음식을 더 잘해서 주로 형님네 동서가 음식을 하고
손아래인 울형님은 설겆이 담당이라고..
참 그리고 때지나서 시댁에 도착했는데 외할머님께 인사하면서 식사하셨어요? 하니까 우린 먹었으니 너희나 먹으라고 하시길래 먹었는데 시아버지한테 밥먹기전에 어른들 먼저 드시라고 인사도 안하고 먹었다고 혼났거든요.
밥먹을때 다시 어른들 식사하시라고 얘기해야하는건가요?
며늘노릇 어려워요.. 시댁은 저 뭐 잘못하나 보는 감시자들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