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난 쿨~하지 못한 아내

사랑공주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12-03-21 12:13:14

속시원하게 이야기 할 곳도 없고 , 그냥 웃어넘기기엔 답답하고 푸념반~쿨하지 못한 저의 성격탓 운운하며  몇자 글 올립니다.

 

저의남편 49세. 1일근무 전기기사. 아파트경리 36세. 김서무 41세 아줌마.

송별식후 술취한 상태에서 집에서 경리랑 통화내용듣다 어 이게 아니다란 여자만의 직감.

김서무 41세 아줌마의 이름을 너무 편하게 부르면서 두둔.질퍽(?)해지는  전화내용에 기분이 상하기 시작.

개인프라이버시 무시하고 남편 잠든거 확인하고 미안하지만 처음으로 신랑 핸폰열어봄.

김서무랑 통화내역 쫙~있고, 마지막 문자 "어디야" 란 짧은 글자. 김서무핸폰번호에만  지정벨 정해놓고 일정메모에 양력, 음력 서무생일 하트표시까지 해놓고 알람 저장해 놓은것을 봄.

 

다음날 저녁 신랑과 술한잔 하면서 전화내용과 김서무와의 관계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물어보고, 집에서는 아이들도 있으니까 그런 전화통화는 옳지 못하다는 이야기함.

신랑 김서무하고는 그냥 친한 사이이고, 친하니까 반발하는거고 나한테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하는 사이 그 이상도 아니라고 나에게 확대해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함.

 

김서무 문자로 한번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더니  어제 만나자고 연락옴 .

김서무도 회식후 기사님한테 전화 많이 와 있고 문자도 있고 해서 대충 무었때문에 내가 보자고 하는지 감은 있었다고함.

커피솦에서 이야기 하면서 발렌타인데이에 우리 신랑이 좀 과하다 싶게 하트찍어서 문자를 보내긴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답문보냈고 원래 아파트 기사들이 그렇고 처음에는 님이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우리누구~이러면서 좋아하는 연애인 누구닮았다고 말 놓고 지냈다고함.

회식다음날 퇴근하면서 자리에다 피로회복제 놓고 포스트잇에다 메모 남기고, 퇴사하고도 여행가는중이다 문자오고 갔다와서는 이런저런 뭐 좋아하냐 이러길래 그냥 문자 답장 보냈다고 김서무 이야기함.

기사님이 자기를 좀 좋아한다고는 느꼇지만 자기는 모든 기사님들한테 그렇게 대한다고함.

 

오늘.

내가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에 급 우울해지네요.

사랑은 한쪽에서 무작정 일방적으로 보낸다고 그 사랑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가 둘인 김서무도, 남편도 참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그런 하루입니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어디에서 어떻게 어느 사람들과 인연이 연결될지 모르겠지만 이럴때마다 이런일이 생긴다면 맞벌이 하는 아내인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걸까요?

IP : 61.36.xxx.1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228 금 사모으기 2 제테크 2012/03/22 2,469
    88227 이유식 만들때 육수를 꼭 넣어야 하나요? 이유식 어렵네요.. 20 이유식 2012/03/22 5,452
    88226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9 그리고그러나.. 2012/03/22 1,630
    88225 친구가 뉴스킨 사업설명회를 듣고와서~ 9 근심~ 2012/03/22 7,261
    88224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제출…28일 표결 3 세우실 2012/03/22 1,824
    88223 윗층아줌마가 2년째 전세금을 못받고 있어요 15 유채꽃밭 2012/03/22 7,177
    88222 모텔에서 논문지도를?…고려대 교수 성희롱 '논란' 2 샬랄라 2012/03/22 1,784
    88221 이대후문 상권은 어떤가요? 4 천천히 2012/03/22 1,914
    88220 아직도 먹거리에 장난질치는 인간들....외식을 절대 하지 말아야.. 2 2012/03/22 1,957
    88219 독감 앓은후 목이 조이는 느낌과 이물감이 있어요 1 감기 2012/03/22 2,771
    88218 손수조,,약간 닮은거 같기도 한데 8 조성모 2012/03/22 1,700
    88217 전동칫솔 사용해보신분요.. 1 틀니 2012/03/22 1,055
    88216 층간소음 이정도는 참아야 할까요? 7 .. 2012/03/22 1,911
    88215 MB가 4대강에 풀겠다던 로봇물고기는 대체 어찌 된건가요? 2 로봇물고기 2012/03/22 1,567
    88214 옷에 묻은 립스틱 어떻게 지우지요..? 한나이모 2012/03/22 1,514
    88213 발 뒤꿈치에 체중을 실으면 아파요 5 괜챦겠죠 2012/03/22 1,649
    88212 간치수가 10배... 라는게 2 둥게 2012/03/22 2,798
    88211 이금기 마파소스 사왔는데 물만 좀 더 부으면 되나요? 1 .. 2012/03/22 2,112
    88210 자존감 글 읽고, 저도 여쭤볼게요.(20대와 30대가 너무 달라.. 17 intell.. 2012/03/22 4,283
    88209 돼지 목심갖고 애들이랑 뭐해먹을까요 3 유치원생 2012/03/22 1,686
    88208 남편을 일찍 여읜 선배언니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요 8 ***** 2012/03/22 2,782
    88207 수목드라마 3사꺼 다봤습니다. 44 .. 2012/03/22 10,756
    88206 저같이 가슴이 항상 아픈 분 있나요? 2 .. 2012/03/22 1,682
    88205 이털남에 이정희 인터뷰가 나오나봐요.. 16 음.. 2012/03/22 1,770
    88204 [긴급요청] KBS노조가 만든 ResetKBS9 -2회 4 탱자 2012/03/22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