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 1학년 딸과의 신경전... 너무 힘들어요

굶길까요?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12-03-21 10:40:16

오늘도 역시 아침부터 아이에게 성질을 내고 말았네요

아무리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도 정말이지 굼벵이처럼 행동하는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아침에... 기분좋게 깨웠습니다

눈 안뜨는 딸아이..업어서 화장실까지 데려다주고..

오늘 학교가는 준비 , 딱 1시간 걸렸네요

아침밥 먹고, 양치하고, 옷 입는데 한시간

결국 지각했고...

저도 너무 성질나서 배웅도 안해줬네요

 

사실 어제 핸드폰을 만들어줬거든요

3월 시작해서 지금까지 점심밥 학교에서 제일 늦게까지 먹네요

친구들 모두 양치까지 하고 집에 다 가고, 고학년들이 청소 대신해주는데

청소 끝날때까지 먹고 있으니까 .. 고학년 언니가 얼마나 답답한지 먹여줍니다..

어제 그 꼴을 보고 제가 폭발했어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래야 하냐고 !!!!!

학교 다니면서 핸드폰 노래를 부르길래... 어제 정말 큰 맘 먹고 만들어줬습니다

대신 ! 학교 들고 다니기 전에 학교 급식에서 꼴지는 하면 안된다

일등은 바라지도 않으니 뒤에 친구 5명은 남기도록 속도를 내라.. 약속을 했죠

점심 그렇게 먹고, 집에선 지각하지 않게 알아서 준비하자. 그렇게 3월까지 행하면 핸드폰 들고 다니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핸드폰 취소 시킨다고 엄포까지 놨는데요..

오늘 아침 하는 꼴을 보니...

오늘 학교 점심도 분명 젤 늦게 먹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화를 안내려면 제가 다 입혀주고 먹여줘야 하고요

아니면 아예 밥을 안줘야 하고...

학교에선 제일 늦게 먹던 말던 신경을 꺼야 해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굼뜨게 행동하는 아이를 보면 한마디로 천불이 나요

그냥 지각을 하던 말던

학교에서 쌤께 혼나던 말던 놔둬야 하는 건가요?

휴대폰을 걸면 행동이 조금은 달라질 줄 알았는데... 별로 달라진게 없는 모습을 보니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좀이따 학교에 데리러 가야 하는데 또 꼴찌를 하고 있으면 어쩌죠?

화를 안내야 하는데도 다스려 지지가 않아요

약속대로 핸드폰 취소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일등은 아니여도 중간은 아니여도...

밥도 덜어내고

다 먹지도 않고

게다가 꼴찌로 먹으니

아이에게 엄청 퍼붓게 되네요

 

82님들... 지혜를 주세요.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참 너도 해도 너무한다..생각이 많이 듭니다

 

학교에 가서 ...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지침을 주세요

감정이 앞선 상태라... 지혜로운 82님들의 지침대로 행동하게요.. ㅠㅠ

 

 

IP : 14.47.xxx.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3.21 10:45 AM (218.152.xxx.206)

    제 아이 1학년때

    아침 세수는 아예 안했고요.
    자는 아이 양말신기고 바지 입히고 윗도리 입히면서 꺠우고.

    바로 침대옆에 앉게 해서 밥 먹이면서 머리 묶어 주고, 바로 손잡고 양치질 해서 책가방 메게 해 주고
    출발 시켰어요.

    8시 10분에 일어나서 8시 27분에 출발 32분에 학교 도착... 신내화 갈아 신는데 한참 걸려서 들어가더라고요.
    잔소리 하면 아침에 소리 지르니 그냥 저러고 살았고. 지금도 비슷합니다.
    정말 챙기한 얘기네요.

  • 2. 마이마이
    '12.3.21 10:57 AM (119.67.xxx.185)

    어휴...제딸 7살인데, 제 딸아이 보는거 같네요.

    얘도 먹는거 매일 느려가지고, 유치원에서도 꼴찌로 먹고, 지금도 혼자 밥먹으라 하면 1시간 40분 걸려요.

    보다 못해 떠먹이고 윽박지르죠.

    도움안되는 댓글 죄송합니다.

    현명하신분들이 댓글 올려주시면 저도 참고할께요TT

  • 3. 평온
    '12.3.21 11:10 AM (211.204.xxx.33)

    저는 제가 밥을 늦게 먹고 굼뜬 아이였어요. 게다가 한살 빨리 입학해서 1학년때 동급생들보다 한참 작고 어렸던 기억이 나요^^
    저희 엄마는 제가 준비하는데 1시간이 걸리면 그냥 1시간 먼저 깨워서 시작하고 2시간이 걸리면 2시간 먼저 깨워서 시작하셨어요.... 빨리 하라고 재촉받은 기억은 없어요.
    초등 고학년, 중학교 올라가면서도 학교가 집에서 3분 거리인데도 6시에 일어나서 밥먹기 시작했네요ㅠ.ㅠ
    지금 생각하니 엄마 미안....;;
    근데 저는 이것저것 서툰데다가 비위도 약하고, 밥을 급하게 먹으면 잘 체했어요... 아침부터 재촉받으면서 서둘러 밥먹고 준비했으면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아이가 아침에 잘 못 일어나면 걍 저녁에 일찍 재우시면 어떨까요. 아주아주 일찍 재우고, 조금 더 일찍 깨워서 시작...
    뱃구레가 작고 빨리 못먹는 아이들이 있어요.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닌데 빨리 먹으라고 엄마한테 재촉까지 받으면 아이가 힘들 거에요. 본인도 옆에서 청소하는데 혼자 남아서 먹는게 과연 좋을까요... 아이가 늦게 먹는 이유를 먼저 살펴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일단 엄마가 밥을 너무 많이 줬는데 남기면 안된다그러셨고, 제대로 안 씹고 급하게 먹으면 체하기도 하고 잘 안넘어가서 밥을 오래오래 씹다보니 먹는데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나요ㅠ.ㅠ

  • 4. 9시전에자요
    '12.3.21 11:31 AM (211.246.xxx.212)

    일찍자고 잠이 많은 아이입니다
    아침에 화장실까지 업어준 이유는 기분좋게 일어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그런거에요
    1시간후에 데리러가는데..마음이 벌써부터 무겁네요.

  • 5. 댓글읽고씁니다
    '12.3.21 11:35 AM (211.246.xxx.212)

    말랐고요 아침 많이 안줘요. 배고프지않을 양만큼 줍니다. 안그래도 마른데다 골골거리며 아픈데 두수저 주면 병날거에요. 그렇더라도 정말 두수저만 줄까요? 아 ! 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421 정진석 추기경 특정후보 공개 거부나 지지 삼가해야 8 비교된다 2012/04/06 1,980
91420 앙코르왓트 가고 싶어요~! 19 여행 2012/04/06 2,948
91419 초콜릿 좋아하시는 분들.. 길리안 완전 대박! 4 뽐뿌!! 2012/04/06 1,616
91418 출산휴가시 급여 2 궁금해요 2012/04/06 1,578
91417 드럼세탁기 LG랑 삼성 고민중이에요 2 자이 2012/04/06 1,134
91416 김용민씨 발언중에 교회발언은 공감가는데.... 12 ..... 2012/04/06 1,641
91415 입술이 마르고 건조해요 3 2012/04/06 1,010
91414 사용하던 냄비도 기증받나요?아름다운가게요 4 질문자 2012/04/06 1,070
91413 [펌] 실시간 김용민 트윗 30 삐끗 2012/04/06 2,482
91412 유럽 유치원 아이들이 입는 방수 고무바지를 사고 싶은데 지아 2012/04/06 1,639
91411 외국에서 과일 갖고 오는것 되나요? 21 여행선물 2012/04/06 3,934
91410 양파가 쌉니다. 2 싸서.. 2012/04/06 1,146
91409 [속보] 이인영 - 김용민 사퇴할 필요없다. 굳세게 가라. 10 Tranqu.. 2012/04/06 1,867
91408 꿈속에서 << 2012/04/06 433
91407 현장학습 가방 1 현장학습 가.. 2012/04/06 1,164
91406 보충을 해달라는게 무리한 부탁인가요? 7 애매 2012/04/06 1,377
91405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잘 아시거나 사시는 분 계신가요? 3 꽐라 2012/04/06 1,591
91404 현대백화점 물건 환불 할 때 4 물건환불 2012/04/06 3,151
91403 제왕절개 출산한지 5개월..살 빠질때되지않았나요 12 2012/04/06 2,321
91402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이겨야 할까요? 10 islex 2012/04/06 775
91401 주기자 책 읽어 보신 분? 9 .... 2012/04/06 1,042
91400 새누리당서 문자가 왔는데 이거 비방전이죠? 5 이것들 2012/04/06 984
91399 김용민 욕하던 별달별 알바글 없어졌네요 4 ㅋㅋㅋ 2012/04/06 982
91398 서울에 아직 벚꽃안폈죠? 1 .. 2012/04/06 585
91397 ...ㅠ.ㅠ 우리 김용민 후보의 눈물 2 쫄지마!!!.. 2012/04/06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