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이슈 털어주는 남자', 김종배 시사평론가
시사평론가 김종배가 진행하는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 역시 애초에는 비슷한 시절 시작된 많은 팟 캐스트 방송 가운데 하나로 인지됐다. 김어준-정봉주-주진우-김용민으로 이어지는 ‘나꼼수’의 멤버십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예능미를 갖췄다면, ‘원 데이 원 이슈’라는 다소 고루해 보이기까지 한 정공법을 강조하며, 유난히 수염이 덥수룩해 보이는 김종배 평론가 홀로 진행하는 ‘이털남’ 구성은 뭐랄까,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에 다시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을 듣자고 꼬드기는 착한 교회 오빠의 속삭임처럼 들리기도 했다.
-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의 실체는 무엇이라고 보나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이영호를 위시로 한 영포라인은 이미 규명이 다된 문제고, 청와대 민정수석실까지 엮여 있지만 거기도 몸통은 아니다. 핵심은 컨트롤 타워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게 누구냐는 것이다. 이게 규명되어야 하지만, 이 부분은 전혀 규명되지 않았다. 컨트롤 타워를 밝혀내는 것이 실체적 진실일 것이다. 이건 검찰의 몫이다. 언론은 수사권이 없잖은가.”
- 이번 사건의 성격은 2개로 나뉜다.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단 것이 있고 이 사실이 발각된 이후 이를 은폐하는 과정이 있다.
“바로 그게 이번 사안의 심각성이다. 사건의 본류는 민간이 사찰에 있지만 그 불법은 이미 객관적으로 다 드러났다.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증거를 인멸하고 진실을 은폐하려했단 점이다. 애초에 이 사건이 알려졌을 때, 원충연 수첩이 등장했는데 거기에 수많은 이름 등장한다. 밝혀내야 할 많은 부분은 거기서 출발한다. 과거 암행어사와 같이 명예로운 직책이었던 암행 감찰반이 이 정권 들어 왜 이렇게 변질되었는가, 이건 그 자체로 민주주의 파괴, 인권의 파괴, 정부 시스템에 대한 파괴에 대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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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이털남'과,
시사평론가 '김종배'씨에게,
감사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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