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10년째 맞벌이...(그래도 남편월급이 좀 더 많기는 하지만)
현재 40인 저 앞으로 아이 대학갈때까지 약 10년은 현직에 있고 싶고요
지금 제 월급 중 일부는 적금하고 나머지는 공과금, 아이학업에 들어가는 돈 등 생활비, 용돈 등으로 사용하고요
남편 월급은 용돈 조금, 나머지는 죄다 적금이든 뭐든 해요. 적금이건 주식이건 돈 굴리는 건 모두 남편이 하고있어서 어디에 얼마가 들어있는지 전 잘 몰라요. 암튼 둘 다 돈을 헤프게 쓰는 스타일은 아니라 적지 않게 모아뒀다는 정도만 알아요..
아이 커서 결혼시키고 둘다 은퇴하고 나면 돈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어디서 나쁜 일을 하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어디서 뭘 얼마나 쓰고 다니는지 남편이 아는 거 싫어요
제가 잠깐 쉬고 있을 때, 생활비를 남편한테 받아서 썼는데 그거 정말 스트레스 만땅이에요.
생활비 + 여윳돈이 있어야 하는데 늘 이 여윳돈이 부족하쟎아요. 그렇다고 더 달라로 하기도 구차하고..
저도 반평생 가계경제에 일조를 했는데 늙어서까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맘대로 혼자 여행도 다니고 싶고 손주들한테 용돈도 퍽퍽 주고 싶고 누구 눈치 안보고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싶고..
모아놓은 재산 반땅해서 달라고 할까요? 아님 일정액을 다달이 달라고 하나요? 부부간 너무 치사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