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누리당 복지 플래카드 보고, 가슴 멎는 줄 알았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낸 장하준 교수...

사월의눈동자 조회수 : 673
작성일 : 2012-03-20 13:51:4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10872

"여기 오는 길에 새누리당 플래카드에 1번으로 써 있는 것이 '복지'라는 것을 보고, 가슴이 멎는 줄 알았어요."

 

19일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경제학)의 말이다. 올해 첫 한국 방문이다. 그의 손엔 책이 하나 들려 있었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부키출판사 냄)라는 제목이다. 지난 2005년 <쾌도난마 한국경제>라는 책을 함께했던 이들이 다시 뭉쳤다. 장 교수와 정승일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그리고 이종태 <시사인>기자 등이다.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장 교수를 비롯해 이들 3인이 언론 앞에 섰다. 장 교수의 거침없는 화법은 여전했다. 정승일 위원도 마찬가지였다. 책 출간 간담회 자리였지만, 복지와 재벌,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민감한 경제 이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장 교수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복지가 화두로 떠 오른 것을 두고, "격제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05년에 책을 냈을 때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그런데 왜 지금 국민들에게 복지가 인기를 끌게 됐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이나 자살률, 교육과 양극화 문제 등을 들면서 "왜 우리가 불행한 나라가 됐는지를 질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하준 "보수 제1 여당이 복지를 맨 먼저 내걸지는 꿈에도 몰랐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진행된 신자유주의 결과에서 원인을 찾는다. 현 이명박 정부는 감세와 규제완화, 금융개방 등 철저히 우파적 신자유주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감세나 규제 등에선 덜 적극적이었지만, 노동시장 유연화, FTA 추진 등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복지(국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복지에 대한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기자와 그동안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도 말해왔던 내용이다.(관련기사 : "무상급식은 공짜 아니라 보험 '공동구매'... 당장 이건희 집안 쫓아내면 재벌개혁되나?")

 

장 교수는 "돈 많은 사람의 돈을 뺏어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 아니다"면서 "복지는 공동구매"라고 말했다. 교육과 의료, 주거 등을 국민들이 세금을 통해 값싸게 공동구매하자는 것이다. 복지와 세금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바꾸자는 주장이다. 그는 "국민들이 세금을 더 내고, 정부는 각종 재화를 공동으로 구매해서 (국민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 오는 길에 새누리당 플래카드에 복지가 맨 처음으로 써 있는 것을 봤다"면서 "가슴이 멎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제1 여당이 복지를 맨 먼저 내걸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플래카드에 보면)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따로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복지가 바로 경제민주화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복지 포퓰리즘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의 '무상급식'이란 용어에 대해 "'무상'이란 용어를 써선 안 된다"면서 "부모들이 모두 물건 등을 소비하면서 세금(부가가치세)을 다 내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의 '이건희 회장 손자에게도 왜 공짜로 밥을 먹여야 하나'라는 주장에도, "이 회장과 그 할아버지도 이미 엄청난 세금을 냈기 때문에 절대 공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미FTA 5~10년 엄청난 산업 구조조정... 복지국가 만들지 않으면 큰일날 것"

 


=============


중략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10872

이왕이면 클릭해서 읽어 주세요.

IP : 121.167.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월의눈동자
    '12.3.20 1:51 PM (121.167.xxx.16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10872

  • 2. 나무
    '12.3.20 2:17 PM (125.149.xxx.54)

    멋지네요..........

  • 3. 나무
    '12.3.20 2:18 PM (125.149.xxx.54)

    복지를_언급할__자격도__없는_사람들이_복지를_화두로_꺼내고_있습니다___이번_총선뿐만_아니라_영원히_없애야_할__세력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893 시어버터 바르고 화장해도 될까요? 화장 2012/04/03 1,046
89892 이외수 &quot;예전의 정동영 아니다. 진정성 믿는다&.. 6 prowel.. 2012/04/03 1,639
89891 요즘 옷 어떻게 입으세요? 2 바느질하는 .. 2012/04/03 1,250
89890 8년이 지났어도 아직 유효한 노래~ 바람의이야기.. 2012/04/03 459
89889 아가씨때 엄마가 돌아가시는것과 아줌마가되고 엄마가 돌아가시는거 10 또로로 2012/04/03 2,938
89888 아주 훈훈한기사.. 12 .. 2012/04/03 1,503
89887 다음주에 중국가는데 여권만기ㅜㅜ 비자까지 받을수 있나요? 4 만기5개월전.. 2012/04/03 825
89886 트랜치코트랑 일반 쟈켓...어떤거 사고 싶으세요? 3 -_- 2012/04/03 1,097
89885 정치가 사람을 돌아이로 만드네요, 김용민사건 17 정신나간녀들.. 2012/04/03 1,583
89884 후라이팬... 뭘로 살까요? 2 레레 2012/04/03 873
89883 길거리에서 파는 옥수수 사드세요? 12 찐옥수수 2012/04/03 6,583
89882 김미루, 돼지와의 누드 퍼포먼스 동영상 참 볼만하고 파격적이네요.. 4 호박덩쿨 2012/04/03 1,687
89881 불법사찰의혹, 대포폰으로 번지네요? 9 참맛 2012/04/03 792
89880 불고기감 고기 갈색으로 변한 거 상한 건가요? 도와주세요. 4 살림치 2012/04/03 4,447
89879 청와대 “민간인 사찰, 사과할 일 아냐” 10 세우실 2012/04/03 1,040
89878 인터넷 설치기사가 만난 사람들 8 이런이런 2012/04/03 1,939
89877 담배연기 너무 괴롭습니다. 담배연기 2012/04/03 598
89876 비례투표.. 디게 웃기네요 1 최선을다하자.. 2012/04/03 553
89875 김용민 안타까워요 17 공릉동 2012/04/03 2,303
89874 글 내립니다. 23 000 2012/04/03 2,343
89873 당신도 '애키우고 가족있는 사람인데 조심해라'는 경고를 들었다 4 .. 2012/04/03 1,440
89872 4월 마지막 주 3박4일 국내여행 ^^ 2012/04/03 896
89871 화장법 1 쿵쿵 2012/04/03 764
89870 나꼼수 김용민 비판? 기사 1 김용만 2012/04/03 1,291
89869 여자들은 남자가 맘에 들어도 먼저 연락하는 경우가 별로 없나요?.. 13 Eusebi.. 2012/04/03 25,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