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여의도에 갔더니 언론사들 파업콘서트를 하고 있더라구요.사실 다분히 의도적이었어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심각성도 느꼈고 유명인도 볼 겸.. 근데 날씨가 안 좋아서 사람이 모일까 싶었는데 굉장히 많이 왔더라구요. 덕분에 자리는 저~뒤 쪽에 잡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공연은 귀로 잘 들었어요 ㅋㅋ
여기까진 개인적인 감상이고!
사실 가수들 공연 중간중간에 기자나 피디, 아나운서 등 방송사 직원들이 나와서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어찌나 짠한지, 비까지 와서 더했던 것 같아요. 내조의 여왕 김민식 피디는 집 나오고, 1박2일 나영석 피디는 여의도 공원에서 1박하고 있었으니까요;;
정보를 위해서, 알 권리를 위해서 뛰어야 할 사람들이 다른 데 힘을 쏟고 있으니까 뭔가 소모적인 느낌도 들고 그랬어요. 바로 잡기 위한 모임이지만 그게 오히려 현실이 잘못돼 가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거니까 슬펐구요. 막연한 기대? 머지 않아 언론이 다시 자유롭게 입을 열 수 있게 될 거라는 희망을 안고 돌아왔어요.
가셨던 분들 또는 가보고 싶었던 분들은 아래 기사 링크 걸게요. 갔다왔지만 기사 보니까 또 찡하네요-_ ㅠ
결론은 상황 참 멜랑꼴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