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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끼리 사이 안좋은 경우 있나요?

다이제 조회수 : 9,613
작성일 : 2012-03-20 09:57:56

  큰아이는  고1이고  행동이  엄청  깔끔합니다.  저에게든  누구에게든  민폐끼치지않는  스타일입니다. 

공부도  알아서  하고, 아침에  깨우면  바로  일어나서  저를  힘들게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물건을  잘  빌리지도  않고  빌려주는  것도  달가와  하지않습니다. 

 

반면  작은  아이는  중2이고  남을  귀찮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면서도, 운동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여  친구관계가  폭넓고, 빌리기도  잘하고, 빌려주기도  잘하며  집에  맛있는것  있으면  자기몫을  들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나눠먹을  만큼  정이  많습니다.

아침에  깨우려면  한~참  걸립니다. 5분만..5분만..  해서  말이지요.

 

작은  아이가  형  물건을  몰래  몇번  썼습니다.

모자, 이어폰, 티셔츠  같은거  말이지요..

본인이  남에게  잘  빌려주고, 잘  빌리다  보니  형 것을  쓰는  것도  쉽게  생각했나봐요.  하루는  큰아이가  크게  화를  내고  가방으로  작은아이  머리를  한두번  때렸어요.

 

그런  일이  반복되다가  몇달째  서로  말을  하지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큰  아이가  말을  안하는  거지요.

전화받으라는  등의  어쩔수  없는  경우에만  말을  건넵니다.

 

저는  퇴근시간이  늦은  직장맘이라  낮엔  할머니가  아이들을  돌보아주십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있자니  이  몇달간이  저에게는  끔찍한  시간들이었어요.  큰아이를  타이르고 설득해보기도  했었지요. 그럴땐 큰아이도  어느 정도  수긍은  합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하게  할  수가  없더군요.

 

아이  아빠는  인력으로는  어려운  일이니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라고  하는데  벌써  몇달이  흐르다  보니  두려운  마음까지  듭니다.

 

저는  형제라면  당연히  아끼는  마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일을  겪으니  모든  것이  제  잘못일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82맘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IP : 118.39.xxx.23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20 10:03 AM (211.237.xxx.51)

    그런집 의외로 꽤 있고요...
    저도 어렸을때 제 남동생이랑 한 3년정도 말도 안하고 지냈고..
    지금도 뭐 데면데면 합니다..
    부모님이 어쩔수 있는 일도 아니고요.
    아이들도 억지로 화해해봤자 결국 같은 패턴 반복...
    형제라도 안맞는거지요. 서로간에..

    특히 위의 경우는 동생이 형의 영역을 침범했다는걸 인정하고사과하기전엔
    힘들테고요. 결국 성향 차이라서 또 어디서 부딪힐지 모릅니다..

  • 2. dmdma
    '12.3.20 10:05 AM (125.152.xxx.103)

    형입장에서 말하자면 (저는 언니)
    형물건을 단순히 썼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분명히 쓰지 말라고 여러번 반복적으로 말을 했음에도
    "몰래" 썼다는게 참 화나고 성질돋구는 일이에요.

    그리고 동생이랍시고 형(언니) 가 그정도도 용납못하고
    어차피 그 물건도 같은 부모님이 사주신거 정말 속좁게 군다. 치사하게 군다,
    내가 뭘그리 잘못했냐, 화내는 늬가 속좁은 거지 동생은 얼마든지 그럴수도 있는거다
    뭐 이런 자세로 절대 "정식으로 진지하게 사과"를 하지 않더라구요.

    전 사과만 제대로 해도 기꺼이 받아줄텐데
    물건을 맘대로 쓴것보다
    어물쩡 넘어가면서 아웅하고 덮으려는 태도가 더 화를 돋구더라구요.

    그러니 그냥 동생과 말 섞거나 하면서 피곤해지지말자 에너지 쏟지말자 하고 데멘데멘한거죠.
    동생을 형에게 진지하고 성의를 보이면서 사과하게 해보세요.

  • 3. ㅁㄴㅇ
    '12.3.20 10:08 AM (116.40.xxx.132)

    같은케이스 여자 형제인데요, 동생입장입니다.

    자기영역만 아는 그 철저함과 깐깐함 속에 하도 당하고 커서 저는 명절만 보고 살아요.

    사는것도 제가 나아지고 하니 좀 언니가 성격이 굽혀지긴하더만 ...제가 평생 마음속 응어리가 있어서 그닥 가까이 안해요.

    옆집이웃보다 거리가 먼느낌....대면대면해요 .살갑지도 않고..그 감정 안없어지더라구요

  • 4. 동생을 나무라셔야 할 상황인데
    '12.3.20 10:10 AM (116.120.xxx.67)

    때리고 말 안한 큰 애만 참으라 하심 안되죠.
    왜 형 물건 손 대냐고 동생 야단치셔야 할 거 같은데...
    형 저러는 거 다 니 잘못이라고...

  • 5. ㅁㄴㅇ
    '12.3.20 10:12 AM (116.40.xxx.132)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평생 안고쳐져요. 한집에서 살때는 부딫힐수 밖에 없고 결혼하면 서로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코드가 너무 안맞아요. 저희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한배에서 어찌 그리 성격이 다르냐고....

    저는 둘째라 대충대충 , 프리한성격, 노는거 좋아하고 ....
    언니는 자기 주변 정리 철저한 성격 어찌 맞겠어요.
    결혼해서 사는 모습도 엄청 다릅니다.
    조카들이 맨날 자기 엄마를 이모랑 바꾸면 좋겠다고 해요.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한다고...

  • 6. 아줌마
    '12.3.20 10:13 AM (119.67.xxx.4)

    그러게요, 잘못은 둘째가 했는데 왜 큰애를 설득?
    동생에게 사과하라고 하시고 다시 그런 행동 하지 말라고 해야죠.

    형의 권위를 세워서 위계질서를 확실히 하세요~

  • 7. 아니
    '12.3.20 10:15 AM (150.183.xxx.252)

    왜 둘째를 혼내야지
    저도 막내지만 둘째처럼은 안해요

    서로에게 룰이라는게 있는데
    동등한 친구관계여도 그런거 싫어하면 안해야되요
    형이 몇번 하지 말랬는데 하는거
    무시하는거죠

    저 같아도 제 아랫사람이 그럼
    말 안하고 정 안줍니다.
    님 부터 지금 둘째 혼낼 생각없이 어쪄죠 라니요....
    아놔.

  • 8. 다이제
    '12.3.20 10:17 AM (118.39.xxx.238)

    동생도 물론 야단쳤지요, 그래도 그때뿐 저 몰래 또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더라구요.

  • 9. 형제간 사이 안좋은거 흔해요
    '12.3.20 10:17 AM (222.116.xxx.180)

    우리도 이런 경우인데요. 서로 중요한 날만 보고 삽니다. 코드가 안맞는데 어쩝니까?????

  • 10. ...
    '12.3.20 10:21 AM (121.164.xxx.26)

    저두 동생에게 타이르셔야 할 상황같은데요.
    어떤 성격이 좋냐 나쁘냐가 아니라..
    형이 니물건 내물건 구분하고 싶어한다면 그런 것이 맘에 들건 안들건 형의 입장을 존중해줘야줘..
    싫다는데 형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댔다니
    형의 마음이 풀어지도록 동생을 나무라고 사과하게 해야 할 듯 한데요..
    아마도 동생에게 말을 안하는건 동생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있다고 생각하나보죠..

  • 11. 아롱이 다롱이
    '12.3.20 10:23 AM (140.194.xxx.8)

    한 배에 난 형제라고 다 코드 맞고 친한 거 아니에요.

    둘이 친구되고 잘 놀아 좋다는 건 부모관점이고요.

    우연히 코드맞아 친구가 되면 로또 당첨인거고...

    성격 안맞으면 친구보다 못한 거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각자 다른 개체인데 그냥 부모가 같고 같이 자랐다고 그 기질이 어디 가나요?

    전 그래서 친구만들어주려고 동생낳는다는 말 참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 12. 오드리
    '12.3.20 10:54 AM (121.152.xxx.111)

    저는 둘째인데, 언니가 제 가방을 뒤지거나, 내 물건을 쓰고 있는모습을 종종 보곤 했어요.
    전 그게 참 이해가 안 되고, 짜증도 나고, 그걸로 싸우기도 했는데,
    저는 성향이 다르다는 걸로 이해하려고 했어요.
    어릴 땐 이해가 안 되지만, 나이가 먹으니..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 13. 당연히
    '12.3.20 10:58 AM (121.50.xxx.24)

    사이가 안좋은경우가 많죠..
    그걸 모르는 원글님이 더 이상한데요...^^
    아니면 원글님 형제간이 사이가 좋았거나...
    고등학생 중학생이라면 이제 시작이네요...
    슬슬 멀어지겠어요...

  • 14. 다이제
    '12.3.20 11:21 AM (118.39.xxx.238)

    그래도 저는 큰아이가 가족으로서의 예의로, 작은 아이를 용서하고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어요.
    작은 아이는 그 일 이후로 행동을 많이 자제하고 형에겐 아무런 폐도 끼치지않습니다.
    작은 아이가 아무리 얘길 하고 싶어도, 큰아이가 풀어주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작은 아이가 더 약자라고 할까요? 그래서 제 마음은 작은 아이가 더 안스럽습니다.

  • 15. 흠...
    '12.3.20 11:24 AM (121.50.xxx.24)

    잘못은 작은 아이가 했는데...
    어머니 마음은 작은아이가 안스럽고 큰아이가 원망스럽군요.....
    보통 부모들이 그러죠....
    그래서 큰애가 더 상처를 입고...

  • 16. 원글님
    '12.3.20 11:35 AM (222.116.xxx.180)

    답글보니 딸이 친정엄마 야속하다고 올라오는 것과 비슷하네요.
    "내가 엄마에게 더 잘하고 그러는데 못난 동생을 더 측은해 한다. 이제 친정일 모른척하고 싶다.'
    원글님... 처신 잘하셔야 겠네요

  • 17. 아줌마
    '12.3.20 11:37 AM (119.67.xxx.4)

    그러게요. 냉전이 왜 오래가는지 원글님 댓글보니 알겠네요.

    그렇게 교통정리 하시다간 우애 기대하기 어렵죠~

  • 18. 슬픈맘
    '12.3.20 11:51 AM (219.254.xxx.72)

    저희는 집에서 같이 자랄때도 그랫지만 중년이 된 지금도 자매간에 별로 살갑지 않아요~ 이웃사촌만도 못한셈이죠 길가다 만나도 겸언쩍고 서로 데면데면~ 잘지내면 좋지만 안그러면 남보다도 더 어색하더이다~

  • 19. 민트커피
    '12.3.20 11:54 AM (183.102.xxx.179)

    "가족으로서의 예의로, 작은 아이를 용서하고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어요"
    작은 아이부터 가족간의 예의를 지키라고 하셔야죠.
    그리고 작은 아이가 형에게 충분히 사과를 해야 합니다.

  • 20. 다이제
    '12.3.20 11:57 AM (118.39.xxx.238)

    댓글 읽어보니 제 처신이 많이 부족하군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볼까 생각도 하는데요, 부산에 전문 상담하시는 분 아시면 좀 소개해 주세요.

  • 21. 우린 모녀간에 그래요
    '12.3.20 12:02 PM (220.118.xxx.90)

    제가 원글님 큰아들 스타일이고 제큰딸이 딱 둘째 아들 스타일이네요.

    대학생인 딸이 제 물건(가방, 옷, 화장품등)을 허락없이 맘대로 가져다 쓰고 심지어 학교갈때 가져가버려요.
    그럼 나중에 제가 외출할때 쓰려고 찾다 포기하고 그냥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녁에 화도 내보고 타일러도 보고 했지만 그때 뿐이네요.
    알았다 하고는 며칠뒤면 또 반복돼요.

    그런데 이게 정말 사람 속을 뒤집어놔요.
    말해도 소용없고 자꾸 말하면 저만 속좁고 까탈스런 사람처럼 돼버리니까요.

    매일 도닦는 심정으로 화를 삭이며 사는데
    제발 남의 물건 쓰고 싶어도 허락없으면 손안댔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런 유형의 사람이다 라고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정말 속터져요.
    자식인데도 잘 용납이 안되는데, 하물며 형제는 더 용서가 안되겠지요.

  • 22. Jenlove
    '12.3.20 12:15 PM (121.145.xxx.84)

    전 다 큰 성인인데도 둘째같은 유형 진짜 싫어해요..
    특히 가족간에 형제 자매간이라고 자기꺼 쓰는거 싫어하면 이기적으로 보는 일부사람들 시선 이해안가고요

    첨부터 말 안한것도 아니고..분명 속은 첫째가 상했는데..잘못을 둘째가 반복한다면 둘째한테..그런 행동이 민폐가 될수도 있고..타인이 정말 싫어하는 행동은 니가 고쳐야 맞다고 지속적으로 주지시켜야 할거 같아요

    님 둘째같은 유형이 사무실에서 니꺼내꺼 없이 쓰거나..미안~하고서 나 사과했는데 뭔 상관?
    이런 태도 보일 가능성도 있어요..다 어릴때 습관이나 성격이 고대로 이어지니까요

    저 같은 경우도..제 남동생 아무리 좋아하지만..제꺼 함부로 쓰고 갖다놓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그래놓고 저한테 치사하다~이런 거 정말 정 떨어진다고
    정색하고 말했더니 고치더라구요..

  • 23. 저기
    '12.3.20 12:36 PM (211.244.xxx.187)

    믿는 만큼 성장하는 아이들 이란 책

    추천드려요.
    저도 요즘 읽고있는데,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무엇인가 도움을 받고있어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큰아드님이 둘째 아드님을
    상종해서는 안될 사람, 상종하면 내가 손해보는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게 문제고
    그걸 해결해주고 풀어주는게 중심이지
    두 형재의 문제는 부수적인것 같아요.

    큰아드님 입장에서는
    동생도 상종하지 말아야 할사람
    엄마도 내 마음을 알기보다는 동생이 더 안쓰러운 사람

    나는.. 이런 가족을 둔 사람..
    이런 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마음의 문을 닫게 된걸 열게 도와주세요.
    열어라 열어라 해서 더 닫게 만들지 마시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둘째아드님이 나와 다른 성향을 가진 남을 존중하는 법을 사회나가기전에 배우셔야 할것 같아요.
    둘째아드님도 첫째아드님도 성인이 아닌 청소년이잖아요. 가르쳐 줘야 알줘.
    둘째 아드님도 악한 마음이 아닌, 본인의 기준으로는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한건데 결과적으로는 남을 상처입히고 힘들게 한게 되었잖아요.

    남이 싫다고 표현했을때 그걸 인정해 주는것도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더이상 안그러신다니... 형제간의 추억의 희생해서 배우고 계신것 같네요..
    두사람 다 도와주시고. 큰아드님입장에서 생각도 해봐주세요.

    제가 추천해주신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일예로,
    지금 큰아드님에게

    너 왜그러니,
    니가 형이니 풀자,
    동생도 잘못했다잖아

    라고 접근하시면

    청소년 특유의

    네~ 네~ 알겠어요. 예예예
    그렇게 성의 없이 대답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서

    너는 니 동생이 너의 물건을 함부로 만져서 마음이 많이 상했구나
    (네)
    그래서 너는 니 동생이랑은 상대하기 싫은 사람으로 결론 내렸구나
    (네)
    동생이 니 이야기를 듣고 존중해줬으면 너가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았을텐데

    뭐 이런식으로 내가 그사람이라면 마음이 어떨까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세요.
    (저도 이제 읽기 시작해서 많은 도움은 못되네요..)

    아무튼,
    너 왜그러니, 동생이 미안하다고 하잖아 라고 다른사람의 입장으로 대화를 이끌어가시면

    네 알았어요. 나가주세요 이런 식으로 마음을 더 닫을 수 있을것 같아요

    큰아드님도 애인데.. 얼마나 엄마가 자길 이해해 주길 기다리고 있겠어요.

  • 24.
    '12.3.20 12:37 PM (211.246.xxx.53)

    엄마가 원글님 같으세요
    평생 상처되고 원망스럽네요
    큰 애 대접을 해줘야 노릇도 하죠
    자꾸 희생만 하라하니 자기 것이라도 지키려고 하는겁니다.
    딸이면 미주알 고누알 터뜨리고 엄마랑 싸우기라도 하지...답답하겠네요 큰 아이..
    엄마 마음 모를까요?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지금은 동생과 정 끊지만 다음은 엄마예요..
    막내라고 무슨 짓을 해도 마냥 귀여우신가요?
    몇 살 차이나도 큰 애도 애일 뿐이예요
    큰 애한테 부모노릇을 강요하지 마세요..
    큰 애도 엄마한테 막내같은 사랑을 받고싶어요.
    잘못을 용서한다는 것은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 그 이후의 일입니다
    무조건. 먼저 이해하고 말까지 걸어라...
    이건 폭력이예요

  • 25.
    '12.3.20 12:45 PM (211.246.xxx.53)

    또 쓰는데요..
    아마도 단지 물건의 문제만은 아닐꺼예요
    엄미를 등애 업고 있는 작은 아이가 형을 은연중에 무시했을 확률이 높구요..
    형의 자존감은 상처를 받았겠죠
    가족이라고 하지만 형은 누구 하나 하소연할 편도 없네요..
    속좁게 물건가지고 그런다..
    이렇게 몰아가면 안됩니다....

  • 26. 형이 불쌍
    '12.3.20 1:01 PM (114.202.xxx.56)

    원글님 댓글에 속마음이 드러나시네요. 작은 아이에게 맘이 더 가신다구요.
    큰아이가 그건 모를 것 같나요?
    어머님이 너무 잘못 처신하셨어요. 지금은 작은 아이가 안 그런다지만
    그런 일 있었을때 작은 애가 형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나요? 그러게 시키셨나요?
    처음 잘못한 건 작은 아이구요,
    동생이 잘못해놓고 사과도 제대로 안 하고 엄마가 편 들어주니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거
    형 입장에서는 정말 노여울 겁니다. 물건 몰래 갖다 쓰는 거 형제 간이라도 도둑질이죠.
    큰아이를 혼낼 게 아니라 작은아이를 잡으시고 형에게 잘못했다 하라 하세요.

  • 27. ㅠㅠ
    '12.3.20 2:31 PM (1.241.xxx.60)

    민트커피님글 완전 공감합니다.

    "가족으로서의 예의로, 작은 아이를 용서하고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어요"
    작은 아이부터 가족간의 예의를 지키라고 하셔야죠.
    그리고 작은 아이가 형에게 충분히 사과를 해야 합니다. 222222222222222222

    윗 어른이 공평하게 처신해야 밑에서 불만이 없게되더군요.

  • 28. ㅠㅠ
    '12.3.20 2:35 PM (1.241.xxx.60)

    저희는 딸 둘인데, 상황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둘 사이가 끔찍합니다.
    아침에 큰소리도 났는데, 밤에 둘이 서로 또 위하는 소리하면 샘납니다.

    엄마도 그렇게 좀 위해줘~~~

  • 29. .....
    '12.3.20 3:33 PM (14.52.xxx.68)

    속으로 낳은 자식둘이 서로 말도 안하고 소 닭보듯, 그렇게 한집서 살고 있으면
    갑갑하시겠지만

    솔직히 엄마,아빠가 잘못 처신하고 계시네요.

    인력으로 안되는거니 그냥 두고 보자고,
    작은아이가 안쓰럽다고 하시는데

    작은아이도 4살짜리 어린애가 형아 장난감 갖고 논것도 아니고
    이제 말귀 알아들은 나이인데
    형 물건 함부러 쓰는거, 하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했으면 하지를 말아야죠

    몰래몰래 숨어서 하고,
    그거 문제 삼으면 엄마는 그러게 형꺼 만지지 말랬잖아~ 사과해~ 이젠 됐지~
    하면 큰애의 마음의 문은 닫히는거예요.

    내 말이 말같이 안받아들여지는것이 얼마나 스트레스이고 사람을 갉아먹는지
    결혼하신분들 아시잖아요.

    사소한 거라도 나는 이게 정말 싫다, 하는데 상대방이 그 말을 무시하고 그냥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
    그것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 하면 그 순간만 모면할려고 미안~ 사과했으니까 너도 이제 그만 좀 해라
    가족끼리 뭘 그러냐???? 어디 무서워서 살겠냐??

    이딴 식으로 나오면 솔직히 꼴도 보기 싫고, 그냥 마음의 문을 닫는거죠.


    형이 동생 물건은 쓰면서 자기껀 손 못대게 하는 불공평한 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자기 물건 손대지 말라고 하면 형 의사를 존중해주라고
    동생을 잡으셔야지
    그냥 사과했으니까 된거 아니냐 하면 할말이 없죠. 그냥 입을 듣고 말을 안 섞는 수밖에.

    물건 좀 썼기로소니, 그거 어차피 다 아빠가 사주신건데 동생이 만졌다고 뭘 그러냐
    하면요, 큰애는 본인이, 그리고 본인의 의사가 전혀 존중을 받지 못한다고 느껴요.
    자기를 무시하는 사람과 무슨 말을 하겠어요? 왜 말을 섞고 싶겠어요?

    솔직히 엄마의 대처가 너무 어이없어요. 작은애가 안쓰럽다니....

    지속적으로 사람 속 뒤집어놓고 거기에 질린 사람이 그냥 마음의 문을 닫으면
    이젠 그거가지고 '너 그러면 안된다' 하고 잡고 펑펑 울고불고 해봐야
    더 짜증만 나요.

  • 30. 아휴
    '12.3.20 5:58 PM (61.72.xxx.110)

    어릴 때 저희집 보는 것 같네요. 저는 큰애 입장이고, 사춘기 때부터 동생과 사이가 벌어져서 십오년 가까이 일년에 한두마디만 섞고 지냈어요. 네...당연히 자랑 아니에요. 하지만 먼저 질서를 무너뜨린 건 동생인데 매번 저더러 양보하라는 엄마가 지긋지긋하더라고요. 양보하라는 이유가 고작 나이 한두살 더 먹었기 때문이라면 좀 더 큰 견지에서 보세요. 아마 님네 맏이는 이번 일 뿐 아니라 태어나서부터 그렇게 동생에게 부조리한 양보 압력을 받아왔을 거예요. 그래서 고등학생이 된 지금 양보하라는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거고요. 그런데 님, 만약 둘째가 없었으면 첫째도 그냥 애기였을 거예요, 지금까지 쭉이요.

    저희 엄마도 중재에 참 서투셨는데, 매일 반성한다 본인이 잘못하는 것 같다는 말씀은 달고 사셨어요. 제가 님이라면 반성보단 원칙을 세우겠어요. 서열에 관계 없이 먼저 도발하는 사람이 먼저 사과한다 같은 분명하고 상식적인 원칙이요. 둘째가 애틋한 마음은 어쩔 수 없더라도 원칙은 흔들리지 않게 제대로 관리하고요. 뭐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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