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의 소변문제.. 조언 부탁드려요~

속상해 조회수 : 1,215
작성일 : 2012-03-19 21:17:49

초3되는 아들이 있습니다.

성적도 상위권이고 부모말 잘 듣는 무난한 아이인데, 유난히 소변문제로 절 괴롭히네요.

일단 소변을 상당히 자주 봅니다.

유치원때는 선생님이 **는 쉬는시간에도 보고 수업시간에도 한두번 본다고 병원가야 할듯하다고 할정도였고요..

지금은 그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작년에 같이 해외여행 같이 갔었는데, 아들놈이 수시로 소변마렵다고 해서 화장실 찾느라 짜증이 좀 났었어요.

그래도 화장실 자주 찾는게 귀찮을 뿐이지 크게 문제되진 않았는데, 우째 최근에 빵빵 터지네요.

먼저 야뇨증이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고 1년에 두어번정도~

최근에는 2학년 말때 한번 그랬구요..

저번주에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쉬가마려워 집에 올려는데, 앨리베이터가 좀 늦게 왔나봅니다.

그걸 못참고 앨리베이터 앞에서 쉬를 싸버려서 신발까지 다 젖어서 왔네요.

그럴수도 있지 하고 앞으론 조금만 마려워도 소변을 미리 보라고 충고를 하곤 넘어갔어요.

근데 오늘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어요.

수업마치고 집에 왔는데, 화장실로 득달같이 달려가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급했던지 내리는 와중에 소변이 줄줄줄 나와버려서 바지랑 팬티 다 버려 버렸네요.

저번주에 버려서 세탁한 옷이랑 신발도 아직 채 마르기도 전인데 또 이런일이 생기니 정말 열받더군요~

이게 무슨 큰 문제가 있나 싶어서 붙잡고 물어봤어요.

학교에선 소변 마렵지 않았나? 했더니 안 마려웠답니다.

그럼 언제 마려웠냐니깐 집에 오는 도중에 마려웠다네요.

학교랑 집까지는 5분거리입니다.

그 전에 징조가 없고 그 5분새에 바지 내리기도 전에 실례할 정도로 미칠정도로 마렵다는건 병 아닌가요?

그럼 병원가야 한다니깐 그건 안된다네요. 노력해보겠대요.

솔직히 갑자기 마려웠다는 아들말 믿진 못하겠구요.. 어느 정도 낌새가 있었는데 무시하고 온듯하네요.

근데 지금 초3이나 되는 덩치큰 녀석이(반에서 키도 제일 커요~) 행여나 학교에서 이런일 저지를지 정말 아찔하네요~

오줌이나 싸고 다니는 놈이라고 낙인찍히면 놀림감에 왕따되는거 순식간일텐데..

오줌싸개라 소문날까봐 주위에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혹시 비슷한 경우가 있었던 분이 있는지 조언 정말 간절합니다.

참고로 물을 많이 마시진 않아요.

IP : 221.155.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19 9:19 PM (222.237.xxx.202)

    방광염 아닌가요?제가 방광염인데 저랑 증상이 너무너무 똑같네요..
    남자들도 방광염 걸린데요.병원 데려가보세요.

  • 2. 말랑제리
    '12.3.19 9:24 PM (210.205.xxx.25)

    우리 큰애가 그랬는데
    비뇨기과 의사쌤이
    초4 11세 이후로 척추의 비뇨기계통 연결계통 신경계가 완성되면 좋아진다 하더라구요.
    정말 중학교 이후로 살살 좋아져서 지금 성인인데 전혀 아무이상없어요.

    저도 정말 문제있는줄 알고 여러병원 전전했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남자애들 그런애들 종종있더라구요.

  • 3. ㅜㅜ
    '12.3.19 9:25 PM (114.206.xxx.183)

    저는 한의원 다녀서 금방 좋아진 아이 알고 있어요.
    너무 키가 않자라서 조카를 데리고 간 한의원에서 그런 아이의 예를 들면서,
    원장님이 설명해주셨는데,,약 먹으면 좋아진다고 하셨어요.
    한의학을 않믿으시는 분들도 많은데,
    제 아이는 폐렴,기관지염..달고 살다가 지금 너무너무 좋아졌구요..물론 1년 이상 치료끝에..
    일단 발육이 아주 좋아져서,,살도 많이 찌고,,키도 아주 많이 컸어요.
    주변에 한의원을 좀 알아보시고, 고쳐주세요..아이도 너무 불편하고, 힘들거 같네요.

  • 4. ..;
    '12.3.19 9:36 PM (110.13.xxx.156)

    일반 병원가서 여기 적혀 있는것 그대로 말하면
    검사를 해요 방광을 꽉채워서 사진찍고 할겁니다
    그래도 이상이 없다면 주의력 문제일수도 있어요
    주의력 없는 아이들이 놀다가 딴짓하다 본인이 화장실 가고 싶은걸 주의 못하고
    싸기 일보직전 되야 옷벗으면서 화장실로 달려 가거든요.
    아이가 혹시라도 학교에서 실수 할수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병원 가보세요

  • 5. 원글
    '12.3.19 9:38 PM (221.155.xxx.177)

    답글 감사드립니다.
    다시 얘기하면서 병원쪽으로 얘기하니 자존심이 상하는지 펄펄 뛰네요.
    한번만더 그러면 병원가기로 약속했는데, 실수하는 장소가 어디가 될지 조마조마하네요. ㅠㅠ

    마지막 댓글.. 항상 발 동동거리며 엄청 급하게 화장실 가는 편인데 주의력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 6. 좀전에
    '12.3.19 9:42 PM (1.251.xxx.58)

    제 아들 얘기 적었는데...
    아들이 보고나더니....지웠네요 ㅠ.ㅠ

    조금 더 지켜봐보세요.......횟수가 그리 많은 편도 아니고요.
    그리고 아마 제가 장담하건데, 학교에서 친구들 있는곳에선 실수하지 않을겁니다.

    혹여 실수하거든. 물을 바지에 흠뻑 묻히라고 하세요.

  • 7. 원글
    '12.3.19 9:47 PM (221.155.xxx.177)

    네.. 저도 봤었는데^^
    일단 비슷한 증상의 아이들이 제법 있다는데 안심이네요.
    다들 쉬쉬하는지 전 제 아들만 그런줄 알았는데, 댓글들 보니 맘이 좀 놓이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049 외국인체류자를 32 ㅡ.ㅡ 2012/04/08 1,953
92048 혹시 어제 넝굴째굴러온당신에서 김남주가 들고 나온 연보라색 가죽.. 3 ... 2012/04/08 1,915
92047 한국 장바구니 물가도 싸지고 그러면서도 피해보는 사람 없게 되는.. 4 공리주의는 .. 2012/04/08 577
92046 결혼은 케바케라고 보니 6 ... 2012/04/08 2,180
92045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친구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14 정말 짜증 2012/04/08 4,679
92044 요즘 드라마 뭐 보세요? 미드,일드 포함해서.. 12 드라마 2012/04/08 2,283
92043 서초동 우성쇼핑센터 오늘 문 여나요? 2 ^^ 2012/04/08 835
92042 강남의 정동영.. 9 .. 2012/04/08 1,442
92041 여럿 낳아놓으면 그중에 하나는 잘되겠지 3 개천용 2012/04/08 1,220
92040 돈없으면 결혼하지 말고 연애만 하라, 12 결혼상대 2012/04/08 4,877
92039 아래글 보고 저도 새글 올려요(댁들도 그러세요?) 1 ^^ 2012/04/08 518
92038 불법체류자로 인한 경제적 문제 2 점세개 2012/04/08 545
92037 개신교신자분들께 5 .. 2012/04/08 636
92036 올해 대학 신입생 한국장학재단 장학금 3 궁금 2012/04/08 905
92035 롯데월드 ^^ 2012/04/08 500
92034 이마트 간편음식 맛 넘 없지 않나요? 3 2012/04/08 1,447
92033 꿈에 남편이랑 헤어졌습니다. 2 zxc 2012/04/08 1,007
92032 부동산에 매매 문의시.. 1 .. 2012/04/08 608
92031 미국인들은 교포, 유학생, 불법체류자 구분 합니다. 5 .. 2012/04/08 2,090
92030 보수세력들의 김용민공격은 결국 나꼼수 죽이기(?) 3 기린 2012/04/08 700
92029 나꼼수 현상은 히피-학생혁명의 연장선상에서의 범 국가적 통과의례.. 1 햇빛 2012/04/08 793
92028 이렇게 웃겨도 되는건지 유쾌상쾌통쾌.. 2012/04/08 682
92027 미국식자재 알려준 님 댓글보다가 4 82평균 팍.. 2012/04/08 1,731
92026 그릇 잘 아시는분께 여쭤볼께요. 2 그릇 2012/04/08 1,049
92025 다녀오고나면 마음 상하는 모임 3 ... 2012/04/08 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