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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의 부부사이 관계..

.. 조회수 : 4,512
작성일 : 2012-03-19 07:55:40
시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세요.
그리곤 집에서 주정도 하고.. 하튼 그것땜에 시어머니가 많이 속썩나봐요.

직접 술주정하는건 본 적 없지만 
예전부터 그랬다는것만 알고 가족들이 다 싫어한다는건 알아요.

기본으로 목소리가 크고 미주알고주알 세세히 참견하고 그런분이에요.
근데 세상적인 능력은 없어서 가족들한테 존중 못받고 무시받는???? 시어머니 이하. 아들딸 모두에게.

근데.. 문제는....
아들이(제남편)이 집에 전화걸때마다  시어머니가 목소리가 다 죽어가시면서..
남편땜에 못산다..
이런조의 얘기를 맨날 하시나는겁니다.

그럼 남편.. 집에 무슨일있냐..
여동생한테 전화걸고.. 아버지한테 전화걸고..

저한텐 신경쓰지 마라.. 합니다. 자기 집 좋은일도 아니니.
그냥... 아버지한텐 안된일이지만 빨리 죽어야야지(아버지가) 이런식으로만 말할뿐이구요.

결혼한지 10년도 더 됬지만..
시어머니도 불쌍하지만..

지금보면.. 이런상황을 세세히 아들한테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이러저러해서 못살겠다.
이혼해야겠다.
내가 이혼하면 너희도 보나마나 이혼이다..
시아버지는 나니깐 산다..

뭐 이런식의 레파토리인데..
시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자식들한테 쏟아내놓고..
집안 분위기 암울하게 만드는 시어머니도 일정 부분 잘못이 있단,ㄴ..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가장 큰 잘못은 술마시고 술고문하는 시아버지 잘못이지만.. 이러구 평생을 사셨는데..
그 아래 함께 사는 가족들이.  나이 70이 넘어서도 사네 못사네.. 죽네 못죽네.. 이러구 결혼해서 나가 사는 가족들한테까지
피해를 주니...

남편이 어제 시댁과 통화하도니 몸져 누웠네요.

우리집.. 우리아빠도 술 많이 드시고..
우리에겐 좋은아빠.. 과연 좋은 아빠였나? 다정다감하진 않았지만..결코 좋은 남편은 아니였는데.
그래도 좋은 아빠로서의 역할을 배분했던건 그래도 엄마의 역할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어머니도 오죽 힘드히니 그러겠지만..
자기 자리에서 자기 역할한다는게 이렇게 중요하구나.. 느낍니다.
새삼 울 엄마가 대단해보이기도 하구요.

제 남편이 평소엔 그리 착하다 생각지 않지만.. 그래도 자기 가족문제로 저한테 고문하지 않는건 정말 괜찮은 사람이네요.
말해봤자 자기집 욕이긴 하니 아예 말을 안하지만요.

남편이 좋은일 해주려고 전화했다가... 시아버지덕에 시어머니한테 좋지 못한 소리만 들어서..
속병이 난거같아요.
IP : 39.115.xxx.3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세개
    '12.3.19 8:14 AM (175.214.xxx.56)

    자식에게 다른쪽 부모 욕하는 사람은 정말 미성숙한 어른이죠.(좋게 말해서)
    독이 되는 부모에요.

    그리고 스트레스 받게하는 당사자에게 다해야하는걸 다른데서 푸니
    문제는 해결안되고, 주변인은 썩어가고.

  • 2. ...
    '12.3.19 8:32 AM (61.252.xxx.217)

    저희 시집사정과 비슷하네요.
    저도 멋모르고 결혼해보니 시아버지가 술을 너무 드시더군요.
    그 술로 인해서 부부사이가 아주 최악이었어요.
    남편은 그게 보기 싫어서 어떻게 해서라도 빨리 이 집을 떠나려고 벼르던 사람이었구요.
    제 3자인 제가 볼때 아버님을 치료한다던가 하는 적극적인 행동은 절대로 안하면서
    그저 안보면 된다는 식구들의 태도가 너무 이상했는데요.
    중간에 어떤사정으로 시댁에 들어가서 1년쯤 생활하면서
    그때서야 시시콜콜히 두 분의 상태(?)를 알수있게 되었죠.
    절대 자식들은 캐치할수 없는...

    다 간파하고 제가 남편에게 말했던 적이 있네요.
    문제적 인간은 바로 '어머니'라고요.

    뭐랄까... 가장이 가장역할을 못함으로서(그렇다고 해서 어머니가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신것도 아니요, 자녀들을 잘 건사하신것도 아님...)
    가장 큰 희생양이 자기인 것으로 엄청 자식들에게 세뇌하고 친척들에게 죽는 소리하고..(이 부분은 2 정도 되는 일을 3,4로 부풀려서 친척들과 통화하는 것을 자주 보았어요)
    그렇게 해서 집안에서의 자기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긍극적으로는 짐덩어리를 어떻게든 누군가에게 전가하려는 전략처럼 보이더라구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결혼초기에 제가 간파했던 문제적인간인 시어머니는
    그 후에 자식들에게 본질이 다 까발려지고
    신임을 잃게 됩니다.ㅠㅠ
    그 후로는 '아버지도 불쌍하다'고 자식들이 얘기하게 되었으니까요.

    어쨌든 제가 보기에는 부부가 그러면 중간에서 자식들만 불쌍하구요...
    시어머니가 그런식으로 자기 책임을 자식들에게 떠넘기려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동서도 당했으니까요.

  • 3. ,,,
    '12.3.19 8:33 AM (110.13.xxx.156)

    그런거 자식에게 하소연 안하면 누구에게 해야 하나요?
    아버지가 저러면 딸들에게도 하소연 하잖아요 친정엄마들도
    딸들에게는 해도 아들에게는 하면 안되나요?
    자식에게 배우자 욕 안하는게 성숙한 인간이긴 하지만
    세상 사람중 성숙한 인간이 얼마나 되겠어요. 부모가 힘들면 자식에게 말로 하소연 할수도 있는거죠
    원글님 친정이랑 다르게 더 이상한 시부일수도 있어요
    친정엄마는 참을수 있는 정도 이고 시부는 원글님 모르는
    남편과 시어머니만 교감할수 있는 심각한 뭔가가 있겠죠 그러니 남편도 몸져 눞는거고

  • 4. ..
    '12.3.19 8:58 AM (39.115.xxx.38)

    시아버지 주사는 지금 이렇게 못사는게 시어머니탓이라고... 그런거라고 시어머니가 말씀하시는데... 그게 왜 내 잘못이냐고... (시아버지가 돈벌이를 못해서그런거지) 라고 말씀하시네요. 폭력을 쓴다거나.. 경찰을 부를정도는 아닌데..목소리가 크다는거. 한말 또 하고.그게 정말 큰 흠입니다. 근데... 이런 분위기.. 뭘 해도 안된다.라는 회한적인 분위기. 절망적인 분위기가 집안을 싸고 도는 듯합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좀 더 밝은 분이였음 했어요.

  • 5. ㅇㅇㅇㅇ
    '12.3.19 8:59 AM (115.143.xxx.59)

    저희 시아버지도 평생 그러셨대요..
    딸이 없으니...그 속썩는 맘을 누가 알아줬을까...싶은데..
    저희어머니는 아들 둘한테 절대 속상한맘 안 비추었대요..
    연세드신 지금도 술드시지만..혼자만 알고 자식들한테 이러쿵 저러쿵 안하시죠..
    만약 딸이 있었다면 딸한테는 이야기 하셨을거 같긴한데,아들이니 엄마맘 안 알아줄거 같아서 혼자만 삭히신거 같아요..
    그거 정말 스트레스인데..저희어머니는 암에 걸리셨거든요,,그래도 아버님 계속 술 드시네요..전과 다름없이.

  • 6. ..
    '12.3.19 9:04 AM (39.115.xxx.38)

    저희 시어머니는 남편에겐 계모입니다. 그래서인지.. 남편한테 더 그러는거 같애요. 이런 니 아버지랑 산다..는거죠. 거기에 남편은 더 부채의식을 가지구요. 시아버지가 남한테 잘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냥밖에서 사람좋다는 스타일, 실속있기보다는. 엄마라는 자리가 집안 분위기를어떻게 만드는지.. 정말 중요한 역할이라는걸 다시 느끼네요.

  • 7. ㅁㅁㅁ
    '12.3.19 9:09 AM (218.52.xxx.33)

    제 시부모님과 비슷하네요.
    자식들이 평생 자기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고 세뇌 당하고, 아버지는 빨리 돌아가시기만 바라고..
    제 남편인 제게 어머니에게만 잘하면 된다고까지 했어요. 이런 얘기하기 미안하지만, 이라고 덧붙이면서요.
    그런데 살다보니, 자식들은 엄마의 끝없는 넋두리와
    ㅡ나 아니면 누가 네 아버지와 살겠냐,
    내가 이혼하면 네 아버지 죽을 때까지 자식들이 한번도 안찾아갈거다,
    일 안하고 놀면서 내가 번 돈 가지고 가서 혼자 다쓴다ㅡ는 얘기에 완전히 세뇌 당한거였어요.
    제 남편은 아버지와 똑같은 성격인데, 자기가 그런 성격ㅡ엄마는 못살겠다고 집안을 뒤엎는ㅡ을 보여도 제가 자기 엄마처럼 반응하지 않고 가장 대접 해주니까 자기 부모의 관계를 분석하더라고요.
    사실 시아버지는 앞뒤 똑같고, 좀 버럭하는 면이 있고, 일은 평생 쉬지 않고 하시면서 힘들다는 투정을 하시는거고,
    시어머니는 말을 막 바꾸고, 본인 유리하게 각색하고, 일은 열심히 하시고, 입으로 세상 모든게 본인이 최고라고 얘기하는 분이라..
    같은 일에도 말없는 아버지와 말많은 어머니 중에서 어머니 얘기만 듣게되고 사실을 파헤쳐보면 어머니 말과 다를 때가 더 많다는걸 제 남편이 알게됐어요.
    거기에 남편.가장 대접 안하고 자식들 앞에서 무시하는거 그만 좀 하시라고, 자기 엄마가 또 이상한 소리하면 말려요.
    이런거 남편이 스스로 파악해야 하는건데..
    알게되더라도 인정하기 창피해서 모른체 하고 지내기도 하고..
    원글님네 남편분이 전화 통화 후 누운게 엄마에게 동조해서 두 분 문제 때문에 그런걸수도 있고,
    여전히 자식에게 못할 말하면서 자식에게도 나쁜 영향 주는 엄마가 창피해서일수도 있고..
    그래보여요.
    아이 키우면서
    남편과 싸우는걸 아이가 알게 하고,
    아빠가 너무 싫은데 너 때문에 사는거야,라고 하는게 얼마나 나쁜건지 ..
    시어머니를 보면서 저는 제 아이 망쳐가며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해요.

  • 8. ..
    '12.3.19 9:13 AM (39.115.xxx.38)

    맞아요. 남편이 아무리 미워도.. 애앞에서 아빠 욕하는건 아닌거같아요. 애앞에서 아빠 무시하는것도요. 시어머니가 그러시거든요. 결혼 첨 하곤 엄청 놀랬지요. 엄마와 가족들이 뒤에서 아빠 욕하고.. 아빠 앞에서도 대놓고 아빠 무시하고. 돈도 못번다.. 하고. 평생 노동을 하시긴 했지만..시어머니는 계속 일안하시거든요..그냥 남편 돈벌어오는게 적어서.. 그런것뿐..

  • 9. 남편분께 위로
    '12.3.19 9:19 AM (211.63.xxx.199)

    지금상황 젤 힘든건 시어머니가 아니라 남편분이네요
    시어머니는 친모도 아니시니 정 힘들고 못 참겠다 싶으면 이혼하실겁니다
    그럼 시아버지는 원글님네 차지구요
    맘에 준비 하시면서 사시는게 나을겁니다
    시아버지께서 시어머니에게 떼어줄 재산도 없어시고 계속 술 주정이라면 말이예요
    원글님 힘든자리 결혼하셨네요
    남편분 잘 위로해주세요

  • 10. ...
    '12.3.19 9:31 AM (110.13.xxx.156)

    윗님 어른이라고 성숙하고 절제할수 있고 자식에게 할말 못할말 구분 되나요?
    어른 답게 스스로 극복하는게 뭔데요? 혼자서 삭이는게 어른인가요?
    시모랑 문제가 생겨도 남편에게 하소연 하면 안되고 모든건 스스로 감내하고 겪어내야지
    어른답게 성숙하게 혼자서 극복해야 하겠네요
    친정엄마라면 절대 이런 댓글 안달리겠죠 시모니까 어리광이다 스스로 극복 못한다 하는거죠
    원글님이 친정엄마다 하고 글올렸으면 이런 댓글 절대 안달린다 100% 장담하네요

  • 11. 지수화풍
    '12.3.19 9:36 AM (124.53.xxx.14)

    혼자삭이지 말고 친구랑 수다떨던가 알아서 하시라고요. 자식한테 떠넘기지말구요. 전 친정엄마에게 데인 사람이라 마찬가지인데요..친정엄마든 시엄마든 마찬가지예요. 성숙하지 못한 어른은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글 이해를 못하시네요. 성숙하지 못해서 자식한테 기대고 한풀이하면 반드시 그 댓가를 치뤄야 한다구요.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 많지요. 그렇게 살면 그에 결부된 결과가 분명 자식들의 거부로 나타나는걸 받아들이라는거죠. 친정엄마도 어리광 한풀이 너무 심하셔서 저는 괴로웠던 사람이네요.

  • 12. ..
    '12.3.19 9:37 AM (39.115.xxx.38)

    그게... 시어머니가 그렇게 표현을 안해도 우리가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건데.. 오히려 30년전일까지 끌어다 얘기하면서 시아버지 흉을 하니.. 되려 마이너스네요. 진정으로 우리 엄마 불쌍하다.. 가 아니라.. 좀 심하다... 거울삼아 우리 가족이라도 화목하게 잘 살아야 할텐데... 피는 무섭다..라는걸 가끔 실감합니다.

  • 13. ..
    '12.3.19 9:39 AM (39.115.xxx.38)

    자식에게 그렇게 하소연안해도.. 대강 알고 있고. 표현방법을 그렇게 안해도 될터인데 곧 죽겠는 사람처럼 표현을 해서인 듯해요. 함께 여행보내드릴려고 전화한건데. 여행 같이 못간다란 표현을 굉장히 안좋게 하셨나봐요. 통화 내용을 얘길 안해주네요.

  • 14. ㅡㅡ
    '12.3.19 9:39 AM (125.187.xxx.175)

    제 경우는 친정엄마가 그래요.
    약간 조울증이 있는 분이라 이해하려 해도...
    가족 홈피가 있는데
    하루는, 배려심 없는 남편 때문에 속이 문드러지고 이렇게 살아 뭐하나 콱 죽어버리고 싶다고 글 올려놓고
    그러다가 또 어느날은 우직하고 선한 남편이 참 고맙다고 글 올리고
    하루는 내 삶이 참 감사한 날이라 콧노래가 절로난다고 글 올리고
    그러다 또 며칠 뒤에는 평생 편한 날도 없고 행복한 날도 없고 고달프게 살았다 그냥 얼른 죽었으면 좋겠다 글 올라와요.

    아빠는 상냥한 성품은 아니고 짜증이 좀 많은 분이지만 기복이 심한 분은 아니에요.

    처음에는 비관적인 글 올라올때마다 가슴이 콩닥거리고 놀라서 엄마에게 전화 걸어보곤 했어요.
    이제는 읽어보고 속상하기는 하지만 일일이 반응하지 않아요.
    그러면서도ㅡ 자살자는 늘 주위 사람에게 신호를 보내지만 주위 사람들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기에 괴로워요. 이러다가 정말 엄마가 무슨 일내면 어떡하나 싶고.

    그런데 저도 심적으로 강한 사람이 아니라 엄마가 저런 글 쓸 때마다 일일이 반응하고 살면 제가 미쳐버릴 것 같아서 그냥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고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지내려 노력합니다.

    나이들면 저절로 인내심 배려심 깊어지고 마음에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겠어요.
    그러면서도 제발 자식들 속까지 뒤집어지고 심란스럽게 좀 안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 15. ..
    '12.3.19 9:44 AM (39.115.xxx.38)

    저는 한발 물러나 볼 수 있지만.. 남편은 그게 안되나봐요. 자기가 그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어요. 회사도 못갔어요. 어머니가 저렇게 어디 아픈 사람마냥 계시니.. 여기 저기 전화걸어보고. 이번이 처음도 아니에요. 매번 이런식으로 어머니가 응대하시니... 명절날 뵈도 남편은 뒤끝이 않좋고.. 참 그렇네요. 자기도 자기 가족들이 "바보들도 아닌데 왜 이런식으로 사느냐.." 라고 말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몸으로 아퍼버리네요.

  • 16. ...
    '12.3.19 9:46 AM (110.13.xxx.156)

    원글님 아까 지우신 글처럼 시부때문에 딸 결혼도 안시킬 정도면
    좀 심각한거 아닌가요?
    이혼하면 원글님이 시부 떠맡게 될것 같은데 계모면
    그래도 다독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술주정뱅이 시부 원글님 감당할수 있겠어요?

  • 17. 지수화풍
    '12.3.19 9:49 AM (124.53.xxx.14)

    법륜스님 즉문즉설 한번 보여주세요. 20내청년이 부모가 자주 싸워서 힘들다고 질문을 하죠. 법륜스님의 답변이 정말 명쾌합니다. 20살 넘으면 부부싸움을 하면 소싸움 구경하듯 초월하라는 답변이요. 속이 시원합니다. 남편분 어머니의 한풀이를 남의 싸움 구경하듯 초월해서 보셔야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기자신이잖아요. 자신의 인생을 가장 중심에 놓고 보시면 되는데... 그게 불효가 되는것도 아닌데.. 우린 그런걸 불효라고 세뇌당하면서 살아온것 같아요.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게 효도입니다.

  • 18. ..
    '12.3.19 9:58 AM (39.115.xxx.38)

    지수화풍님 글.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게 효도라는거 제 생각하고 일치하고 명쾌합니다. 제 시댁식구들은 시댁의 그 무언가의 가슴아픔.. 시어머니의 개인사.. 등 개가하기전에 두고 온 자식 둘... (먼저 사별하셔서 자식들을 두고 계가하셨습니다) 약 40년전에. 그런 아픔을 보듬길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가 잘 사는게 가장 효도인게 아닌가 싶은데... 시누이랑은 이런 얘기가 안되네요.

    시어머니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다고... 시누이도 그럴거란 생각으로 시집안보내고 같인 산다는 발상도 좀 어이없구요. 결혼을 깬적이 있는데. 이유가 남자가 집이 없어서. (본인 아들도 집없이 결혼해는데..)여자는 보호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시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게 아닌가도 싶고..

  • 19. ...
    '12.3.19 12:35 PM (61.252.xxx.217)

    두번째 댓글 단 사람인데 원글님 댓글 다신 것 읽어보니 그 시어머님도 저희 어머니와 생각이 참 많이 닯으신듯.
    지난 과거일 자꾸 들먹이는 거나 과년한 딸 시집안보내고 끼고 도는거나...
    결정적으로 여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본인의 한풀이가 시작되는거 똑같구요,
    저희 어머니는 본인이 부잣집 맏며느리였음에도 남편이 변변치 못해서 재산상속도 제대로 못받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했다는데에서 남편에 대한 원망이 컸다고 봐요. 저는...
    저희 시아버지는 그런 저런 일로 40대 백수로 사시면서부터 술을 시작하셨다더라구요.
    그럴때 부인이 강단있고 현명했다면 남편을 술 중독자로 만들지도 않았을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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