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미친듯이 힘들 때 어떻게 버티세요?

... 조회수 : 7,568
작성일 : 2012-03-18 22:30:27
자세한 사연을 써야 할텐데
구구절절 풀어놓자니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네요...
간략하게 말하자면 한 보름정도 저를 쥐잡듯이 잡는 선배가 있어요
뭐 대선배도 아니고 1년 선배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저한테만 이러는 건 아니고, 성격이 아주 더럽고 철없는 분이라
자기 기분이 수틀렸다고 상사분들께도 마찬가지로 보름간 초절정 싸가지 모드로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혼나는 이유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것들이구요, 상사분들도 말도 안 되는 소리니까 그냥 무시하라고는 하세요

제가 이 선배한테 당하는거 보는 상사분들, 나중에 달래주시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막아주시지는 않아요... 물론 저도 그 분들이 나서서 절 변호해주셔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이 분이 원래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정도로 오랜 기간 이렇게 막나간 적은 전례가 없어서
상사분들이 내보낼 생각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얼마 전에 그나마 이 분이 저를 덜 괴롭힐 때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자긴 회사 다니기 정말 싫지만 X년 경력 다 채우고 나갈거라고요
그 X년까지 5개월 남았네요

저희 팀장님이 좋게 말하면 심성이 여리고,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하셔서
정말로 이 싸가지 선배에게 권고사직을 권할지도 의문이고
권고사직을 권해도 그 선배가 안 나간다고 버티면,
노동법상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강제 해고를 할 수도 없을텐데('조직 분위기를 해친다'가 해고 사유가 될 순 없잖아요)
앞으로 또 얼마나 시달리면서 눈물 펑펑 쏟아야할지 생각만해도 힘드네요

저는 당장 이 이 직장 나가면 백수신세고
지금 일도 제가 오래전부터 하고싶었던 일이라 그만두고 싶지도 않아요
이직한다고 해도 이보다 더 싸이코 안 만나리란 보장도 없구요

마인드 컨트롤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같은 경우는 그나마 사무실 다른 분들이 제가 무고하게 당하고 있다는거 알아주신다는 점,
그거 하나로 버티고 있네요...

IP : 218.51.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리초보인생초보
    '12.3.18 11:12 PM (121.161.xxx.102)

    월급은 싸이코한테 받는 게 아니라 사장한테 받는 거다. 고로 사장이 뭐라 한 게 아니면 넘어가자 그러세요. 그리고 앞으로 월급 며칠 남았지? 그 계산 하면 견딜만 합니다. 아니면 지난달에 받은 월급으로 소중한 추억 쌓은 거 생각하면 넘길 수 있습니다. 파이팅 하세요, 상사한테도 싸이코짓 한다니 낙하산 아니고는 오래 못 가겠네요. 강한 놈이 버티는 게 아니라 버티는 놈이 강한 거다, 그러세요. 저 옛날 편한 직장에서 싸이코 있었는데 다른 부서로 옮기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좋은 날 오길 빌어요.

  • 2. 달력
    '12.3.18 11:58 PM (180.69.xxx.133)

    달력에 만나는 날짜 수 써놓고 하루씩 지워요. 그리고 마주할 땐 유체이탈. 머릿속에 X은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반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663 커피같은 카페인 음료 뭐가 있을까요? 3 ^^ 2012/04/03 686
89662 갑목인지 을목인지요... 5 사주 2012/04/03 1,580
89661 또나왔네 유체이탈 화법 9 .. 2012/04/03 1,237
89660 한가인도 김희선 옆에 있으니..꿀리네요 41 ... 2012/04/03 17,343
89659 병이 있는 남자....여자들은 싫어하겠죠? 14 걱정 2012/04/03 2,446
89658 이번선거, 젊은애들 선거 좀 한다 하던가요??? 11 분위기어때요.. 2012/04/03 811
89657 자연의이치...매화꽃과벚꽃 1 .... 2012/04/03 533
89656 저도 잼있게 본 영화들 적어볼께요. 3 비오니까 2012/04/03 1,040
89655 어떤 인간이 제 고정닉을 도용했네요. 17 민트커피 2012/04/03 1,711
89654 이번 총선 왠지 기대가 됩니다. 7 오호라 2012/04/03 542
89653 "딸 졸업식도 못가고 K2 신발 만든 대가가…".. 1 그러다피죤짝.. 2012/04/03 957
89652 오우~ 유시민님 정녕 왜 이러시옵니까~ㅜㅜ 37 참맛 2012/04/03 3,435
89651 부산 센텀 시티 갈려고 하는데 2 여행 2012/04/03 782
89650 초등영어말하기대회.. 도와주세요 2 도움요청 2012/04/03 2,351
89649 저처럼 평생 잠을 푹자본적이 없는분 계신가요? 6 365일피곤.. 2012/04/03 1,835
89648 커피믹스 바꿨더니... 8 카제인나트륨.. 2012/04/03 3,348
89647 부산처자가 서울 여행하려합니다 추천해주세요 ^^ 3 missha.. 2012/04/03 712
89646 둘째 출산 예정 임산부 속옷 더 많이 살까요? 4 엄마엄마 2012/04/03 619
89645 흙표흙침대 보료 얼마정도에 구입하실까요? 눈사람 2012/04/03 1,644
89644 도올선생님 또 한말씀하셨네요... 6 .. 2012/04/03 1,420
89643 컴. 글씨크기 줄이는방법알려주세요!!! 2 푸른봉우리 2012/04/03 482
89642 눈높이수학 vs 구몬수학 2 어떤 선택?.. 2012/04/03 3,778
89641 수도권 '심판표' 결집, 새누구리당 패닉 4 참맛 2012/04/03 845
89640 http://www.mbcbal.com/ 3 알찬사이트 2012/04/03 535
89639 우리가족은 서로 다 싫어해요~ 13 ... 2012/04/03 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