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망쳤습니다.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12-03-18 18:04:52

다들 그러시겠지만 주중에 참 치열하게 삽니다.

새벽 다섯시반에 일어나는 하루가 시작되고 잠드는 시간은 퇴근하고 들어와 집안일좀 하고 나서 거의 열두시

주말에 정말 퍼져 쉬고 싶어요

다행히 주말에 저를 방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먹고 싶을때 먹고 자고 싶을떄 자고 세수도 안하고 눈꼽달고 있어도 되구요.

그런데

아.....

윗집

정말 죄송하지만 "ㅆ" 들어가는 욕이라도 해주고 싶을 정도로 ..어떻게 10분을 가만히 안있을까요?

정말 어쩌면 5분일지도...아~~무 소리도 안들리는 시간이 어쩜 그리 짧을까요

바닥에 물건 탁 놓는소리 떨어뜨리는 소리는 기본이고

청소기도 정말 저렇게 요란스럽게 돌릴 수 있을까? 싶을정도. 물건들을 발로 빌면서 청소기를 돌리나봐요

여자애들 둘이라고 자기네집은 항상 조용하다고 주장하지만 여자애들 다다다다 뛰는 소리

장난감끼리 부딪히는 소리 ...집안에 트램플린?? 도 있더라구요.

 

제가 아직 혼자이고 주민들끼리 얼굴보고 컴플레인하는것도 좀 아니다 싶어서

경비실을 통해서 몇번 이야기를 했습니다 좋게좋게~

그랬더니 그 아줌마가 울면서 경비아저씨한테 이야기 했다네요. 더이상 어떻게 조용히 살아라는거냐고...

그 아줌마네 옆집은 애들 없는 집이구요 제 옆집은 90살 넘은 할아버지가 혼자 사십니다.

저 나름 소심해서 컴플레인할때에도 직접 올라가서 엄동설한에 그 집 대문에 귀 대어보고  그집서 나오는 소리 맞는지

확인하고 경비실 찾아가고 그랬거든요.

 

조용히 산다는 기준이 사람 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정말 이건...참을수가 없네요

82에서도 층간소음에 대해서 자주 글이 올라오지만 마땅한 대안은 없는거지요?

애들이 일어나기 전에는 조금 조용하다 싶어서 (그래봐야 아침 9시정도) 아침뉴스보면서 커피마시는 여유를

나름 아주 만끽하는데

젠장!!! 그집 남편이 전자기타를 배우나봅니다. 띵띵~~~~띠용~~ 제귀에는 이렇게 밖에 안들리는 소리를

아침나절 내내 내는겁니다. 제가 제 화를 컨트롤 못하면 당장 누구라도 팰 수 있을듯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제 집 놔두고 층간소음때문에 이사나갈수도 없는판이고 ....

 

너무 피곤해서 외출은 못하겠고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음악을 틀어도 티비를 틀어도

쿵 쾅 탁 두두두두~하는 부딪혀서 울리는 소리들은 막을수가 없네요

 

울고 싶습니다.

지금 또 발로 밀면서 청소기 돌리네요.

하아.....

 

 

IP : 222.106.xxx.2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8 6:07 PM (59.29.xxx.180)

    귀마개를 쓰세요.

  • 2. ...
    '12.3.18 6:18 PM (59.15.xxx.61)

    저도 윗집 아들 둘...3세 5세.
    이제는 4세, 6세 되었나...
    딱 7시 30분이면 일어나 우다다다 뜁니다.
    할머니, 엄마 아빠랑 사는데
    엄마인지 할머니인지 애들 뛰지 말라고 소리치는 소리까지...ㅠㅠ
    크는 애들을 묶어 놓을 수도 없고
    뭐 어쩌겠어요...
    빨리 따뜻해져서 밖에 나가 뛰놀고 들어오면 좋으련만...
    울 남편이 참다참다
    저 새끼들 언제 크냐...그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778 어제 있었던 일 2 동생 13:28:03 158
1604777 지하철 화장, 작정하고 씁니다. 10 ... 13:24:11 564
1604776 이별로 힘들때 할머니가 해준 말이 3 ㄴㅇㅎ 13:23:42 345
1604775 유럽이고 미국이고 다닐만큼 다녀봤는데 12 이상타 13:22:24 504
1604774 정청래 의원! 응원해요 3 13:18:44 275
1604773 쌀벌레 퇴치제 쓰세요? .. 13:16:35 46
1604772 청약통장 월25만원 불입금확대 왜? ㅇㅇ 13:16:29 268
1604771 명치끝 오른쪽이 아프면 1 ... 13:15:33 108
1604770 주문한 적 없는 태블릿이 배송됐어요 4 이상하다 13:14:00 610
1604769 황학동 살기 어떤가요? 8 ~~ 13:08:57 451
1604768 코스트코 푸드세이버 2 ... 13:08:37 288
1604767 스페인에서 렌트 해보신 분~^^ 4 자유여행 13:08:13 119
1604766 맛있는 샐러드 드레싱 레시피 아시는 분이요~ 3 .. 13:07:13 242
1604765 사람마음이 우습네요..결혼20년차 5 결혼 13:07:08 972
1604764 환율 - 한은 개입한듯요 3 oo 13:03:09 714
1604763 현직경찰관, 황의조 수사정보 유출혐의 구속 1 13:02:09 422
1604762 써큘 레이터 는 회전시켜야 시원하네요 1 12:57:56 252
1604761 "뽀뽀 그 이상도 했다” 중학교 여교사, 여자 제자들에.. 4 이런미 12:56:50 1,435
1604760 옛날 비지, 콤콤하게 냄새나는 띄운 비지 3 …. 12:49:55 258
1604759 미역국에 한우 갈빗살까지 넣고 끓였는데 맛 없... 17 12:49:26 875
1604758 햇빛 알러지 때문에 이 더운 날에도 긴팔을... 14 음.. 12:49:26 725
1604757 딱 10년이 지났을뿐인데 너무 차이나는거,있으세요? 7 까마득 12:46:27 839
1604756 당화혈색소 어떻게 이렇게 안떨어질수 있는지 ㅠ 13 @@ 12:46:18 1,053
1604755 찌개 요즘도 같이 먹는 사람 있나요? 8 위생 12:43:47 557
1604754 대학가원룸 퇴거할때 보증금이요 1 방학이다가옴.. 12:43:24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