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히 기분 안좋으네요

흠..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12-03-17 19:03:35

주말인데 오늘은 약속도 없고

조용히 일찍 밥먹고 자려고 했어요.

저는 솔로고 친구는 유부녀예요

근데 요근래 친해진 그 친구가 .. 남편이랑 애들이랑 같이있는데

밥먹으러 나오라는거예요..

그친군 친구가 별로없어요.. 당연히 미혼인 내가 더 많겠죠.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내친구들 같이 볼 자리도 생기고..좀 활발해진듯하더라구요.

첨엔 내성적이고 남눈치많이보는 스타일 같아서 편하게 지내자고 제가 적극적으로 그랬죠. 

 

그런데 저 친구아이 둘이랑 밥먹으러 가봤는데... 밥 제대로 못먹었어요.

어찌나 별난지.. 소리지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한명은

아예 나한테 맡기고 (맡는건 좋아요 )밥먹는데

자꾸  나한테 올라타서 흔들어제끼고... 근데 내가 뭐라하진 못하겠고

걘 말릴생각조차 없는거예요 ... 겨우 자리에 앉히고 먹는데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군요..

거기다 말도 애교수준 넘어서게 막하는것도 있구요.. 애들이 ,,,, 적응안됐어요

아이를 미워하진 않지만 애엄마라는 친구가 미웠다면 미웠달까요...

정말 미혼이라서 몰랐던 이야기들 절실히 느꼈어요

엄마들 모임에 애기들 데려나오는거 민폐아닌 민폐라는거요...

좀 얌전한 아이같으면 모르겠는데 엄마조차 제지못하는 아이들이랑 밥먹잔 소리에

뜨악해서 안간댔어요

걔는 밥사줬다 할거지만 정작 그게 편하게 하는 식사인가요

집에서 라면이나 끓여먹는게 훨낫지..비유하자면요..

신랑이 맛있는거 사준다고 부르랬다는데 ,, 알고보니 자기가 술먹고싶어서 날 부르려던 거였더군요.

 

가족끼리 맛나게 먹어.. 했더니

니가있어야 술한잔 할거아니냐.. 왜케 눈치가 없어..그러네요

....................... 그럼 결국은 그 별난 아이들이랑 친구 신랑도 있는자리에

내가 술마실 구실 대주러 나간단거예요?

분명 저런대화나오기전에 약속있냔말에 오늘 조용히 집에있을거고 술은 지긋지긋하다

그랬는데 ... 분명 오늘뭐하냐 물어보는 낌새를 보아

주말이라고 술한잔 하자할까봐 나름 선빵날린건데..

 

이친구 진심이뭐죠 심란하네요

졸지에 주말이고 술한잔하고픈 마음도 못알아주는 눈치없는 노처녀된건가요

마음같아선 너 바보아니냐 술생각없다는데 밥먹잔구실로 술먹으려는  넌 뭐냐

그러고싶네요 어휴.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예의차리는 친군줄알았는데

겪어보니 사람성격은 친해지고나서가 중요하단거 알았네요

 

 

 

 

IP : 114.200.xxx.1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3.17 7:13 PM (112.144.xxx.68)

    맞아요 알고난 이후가 중요하다는거 격하게 공

    감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267 어제 케이팝에서 제일 수긍이 갔던 심사평... 12 ..... 2012/04/02 2,641
89266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밀고 싶은데 그놈의 사회생활이 뭔지.... 휑한 정수리.. 2012/04/02 529
89265 집을 샀는데 전주인이 사제붙박이장값을 달라고 합니다. 50 에이프릴 2012/04/02 15,269
89264 미국 사는 언니에게 선물할 책좀 추천해주세요. 2 hshee 2012/04/02 413
89263 새로운 모임에서 긴장을 깨는 사람 4 어떠세요? 2012/04/02 1,212
89262 기분 묘하네요 8 칭찬인지뭔지.. 2012/04/02 1,576
89261 사찰의 추억.... 1 분당 아줌마.. 2012/04/02 529
89260 펌)강용석 아들 동원 선거유세에 마포구 선관위 '경고' 8 ,,, 2012/04/02 1,590
89259 어제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14 .. 2012/04/02 3,211
89258 나꼼수 카페에서 팔게 될 비비케익(가칭) 12 참맛 2012/04/02 1,536
89257 시어버터 간편하게 바르는 방법~~ 8 반지 2012/04/02 2,830
89256 우아하고 교양있어 보인다는 말.... 젊은사람에게도 하는 말인가.. 9 끄응.. 2012/04/02 3,557
89255 혹시 알바하는 분계세요? 2 알바원함 간.. 2012/04/02 853
89254 물려 받은 옷 고마워서.. 3 동생같아 2012/04/02 936
89253 나꼼수카페 진짜 오픈하는 건가요? 포탈사이트 카페 말고~ 5 나꼼수 2012/04/02 1,283
89252 어느 브랜드 제품 사드시나요?? 19 우유 2012/04/02 1,994
89251 마카롱은 어떤 맛인가요? 26 2012/04/02 6,296
89250 줄여도 줄지않는 도시가스비.. 4 2012/04/02 1,516
89249 커피만 들어있는 커피믹스요~ 어떤게 젤 맛나요? 9 호도리 2012/04/02 1,584
89248 제수준에 가사도우미쓰는건 사치겠죠? 13 2012/04/02 2,201
89247 청와대가 아무리 물을 타도 진실은 희석될 수 없다는 것!(이털남.. 1 쥐잡자 2012/04/02 619
89246 야채탈수기가 그리 좋다는데,,,어떤것이 좋나요?? 13 ... 2012/04/02 2,612
89245 템플스테이 추천... 쥐계종 월산 큰스님과 함께.. 4 나무 2012/04/02 1,047
89244 환자 병실에 꽃바구니 보내도 되나요? 6 궁금 2012/04/02 2,700
89243 간단한 카드결제기 어디 제품이 좋나요? 자영업 사장님들~ ㅠ 1 .. 2012/04/02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