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보내니 신세계가 있긴 하네요^^:;;

애기엄마 조회수 : 2,408
작성일 : 2012-03-16 14:14:34

만 33개월 딸래미 올 3월부터 민간 어린이집엘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등원한지 딱 열흘째 되는날인데..

오늘부터 점심 먹고 낮잠까지 자고 한 시간 정도 후면 집에 올 시간인데요..

 

애낳기 전에는 직장 다니느라 단 한번도 누려보지 못했고..

애낳은 후에는 정말 껌딱지 딸래미땜에 한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신세계가 펼쳐졌네요..

 

일단..

오늘 일과가요..

아침 9시에 딸래미 등원 시키고..

설겆이, 일반 청소, 묵은때 제거 청소, 빨래 등등(빨고 널고 개기)

잠깐 인터넷 뱅킹이나 생필품 인터넷 주문 하고..

자궁암 재검 받아야 하는데 여태 못받다가 병원가서 자궁암 검사..

안과가서 눈검사..

애기가 쓰레기 버리러 나가지도 못하게 해서..

거의 한달 가까이 밀린 분리수거 싹 하고.. 쓰레기 봉투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 다 버리고..

마트가서 장까지 보고 와선..

점심 먹고 잠깐 커피타임..

이제 정리하고선 애기 저녁준비만 하면 끝이네요!!!

 

뭔가를 이렇게 부담없이 제약없이 하기 정말 오랫만인거 있죠..

 

아직은 어린 딸래미 어린이집 오후반까지 보낸다는게 솔직히 미안하긴 하지만..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네요 ㅠㅠ

딸래미도 다행히 울지 않고 재밌다며 잘 적응해 주고 있고여..

우리 딸래미가 저에게 허락해준 소중한 시간..

잘 활용해서..

딸래미 머리 다듬어줄 미용기술도 배우고.

아직 면허가 없는데 올해 면허도 딸 계획이고...

몸이 안좋아서 아직 둘째가 없는데요.. 올해는 꼭 몸관리도 잘해서.. 연말에 둘째도 성공하면 좋겠어요^^

오랫만에 배우고 공부한다는게 너무 좋고..

변명같지만 꼭 딸래미가 엄마 좀 쉬어~ 라고 해주는거 같아... 딸한테도 고맙네요^^:;;;

 

 

IP : 211.207.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6 2:20 PM (58.123.xxx.240)

    그렇게 신세계가 열리더니 다시 초등 입학하니 암울합니다. 이제 2학년인데 너무 일찍 학교에서 와서 괴롭네요. 3학년되면 좀 나으려나.. 원글님에겐 머나먼 이야기니, 신세계 많이 누리시길 바래요 ^^

  • 2. 애기엄마
    '12.3.16 2:32 PM (211.207.xxx.83)

    ㅎㅎ 저 애기 6살되면 바로옆 병설 보낼 생각인데..
    그때까지만 신세계 좀 누리게요~~~
    병설 다니면 정말 일찍 오고 방학까지 길어서 힘들다던데..
    친구 말이... 다시 암흑기가 온다 하더라고요 ㅋ

  • 3. 키니
    '12.3.16 3:07 PM (61.79.xxx.163)

    저도 신세계 중에 있어요 ㅋㅋ
    이제 38개월된 딸.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는데..오늘 아침엔 전쟁을 치렀습니다. ㅠㅠ
    가기 싫다고, 이제 어린이집에 안간다고 보채더라구요. 막상 가면 잘 지낸다는데 ㅠㅠ
    어린이집에 안가고 마트에 가겠답니다. 그래서 마트도 문 닫았고 돈 없어서 못간다고 했더니...
    "마트 문 열었거든?" 하더니 주섬 주섬 자기 돼지 저금통을 들고 오더니 여기에 돈 있다고 꺼내면 된다고 ㅠㅠ
    물론, 안보낼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안가겠다고 우기니 제일 먼저 든 생각이 '하루종일 어떻게 봐?'
    겁이 덜컥!!! 37개월동안 그 흔한 문화센터로 안다녀보고 둘이서 집에서 잘만 있었으면서도 ㅎㅎㅎ
    애기 어린이집에 다니면 낮잠도 자고 그럴려고 했는데 어린이집 다닌 후로 낮잠자는 시간도 아깝네요.
    이제 청소 다 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이따 4시 40분에 모시러 가려구요.

  • 4. 애기엄마
    '12.3.16 3:23 PM (211.207.xxx.83)

    저도 늦잠꾸러기 딸램 9시에 태워보내는거 안쓰럽긴 한데.
    여긴 스케쥴이 그렇더라고요 ㅠㅠ
    등원 버스 조절이 안되나봐요..
    그렇다고 제가 운전을 못하는데 매일 택시태워 보낼수도 없고..
    아마 4~7세 어린이집이라 그런가봐요..
    9시 등원 3시 하원요

  • 5.
    '12.3.16 4:05 PM (125.243.xxx.194)

    요즘 병설 종일반 있어요.

    9시 등원, 5시 하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402 똑똑하신 82님들.. 포토샵 답변 좀 부탁드려요.. 4 포토샵 문외.. 2012/03/31 650
88401 도와주세요-아버지가 임파선암이래요 4 2012/03/31 2,989
88400 파혼 이후의 삶 34 ..... 2012/03/31 18,028
88399 강아지 설사 ㅠㅠ 도와주세요 8 샤텔 2012/03/31 4,926
88398 질문요?네덜란드에 대해서 경상도 2012/03/31 434
88397 나의 시어머니 현숙 2012/03/31 858
88396 '호남 출신' 더해지면… 이 잡듯 뒤졌다 7 세우실 2012/03/31 1,018
88395 영작부탁해요 4 노노노 2012/03/31 438
88394 82수사대님들 이름좀 알려주세요. 5 라나 2012/03/31 673
88393 카톡 메세지에 투표하자라고 적읍시다 4 차차 2012/03/31 554
88392 4.11 투표율 70% 넘으면 벌어질 일^^ 12 불티나 2012/03/31 1,864
88391 방금 앙마기자 책이 도착했습니다 80 나거티브 2012/03/31 10,053
88390 컴퓨터도 택배로 보낼 수 있나요? 5 ... 2012/03/31 1,536
88389 82님들은 엄청알뜰하신거 같아요 전 480수입에에 120만원저축.. 6 qkqh 2012/03/31 1,953
88388 저도 살림 팁 하나요.. 4 막내엄마 2012/03/31 2,269
88387 당신은 왜 이런 사진밖에 없습니까? 11 불티나 2012/03/31 2,556
88386 컨벡스오븐 있으면 미니오븐사는거 어떨까요 2 무리 2012/03/31 1,310
88385 미스트 어떻게 사용하나요? 1 질문 2012/03/31 607
88384 사이즈 가늠이 안돼요. 2 1.5L주전.. 2012/03/31 435
88383 여주, 파주, 발안 프리미엄 아울렛중에 2 음. 2012/03/31 2,183
88382 레이디 가가 4월27 한국공연 앞두고 찬성,반대 논란이 뜨겁네요.. 25 호박덩쿨 2012/03/31 2,246
88381 뻘쭘한 이 상황.... 2 .. 2012/03/31 937
88380 갑상선기능항진증 이래여...도움 부탁드립니다. 11 방우리네 2012/03/31 2,452
88379 먹다 남은 와인 보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 아름맘 2012/03/31 2,536
88378 분당에 위치한 회전초밥집 아시는곳 있으세요? 4 분당 2012/03/31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