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소리지르고 화내고 힘들어요.

조회수 : 959
작성일 : 2012-03-16 09:09:20

우리 큰애 아홉살난 여자아이 얘기에요.

요즘들어 일주일에 하루라도 제가 소리지르고 아이가 울지않고 하는 날이 없으니

정말 못살거 같아요.

남편은 제자신을 돌아보라고만 얘기하는데

지금 이 띵하고 멍한 머리로 아무데도 하소연할곳이 없어 여기에 글남깁니다.

아침이면 오늘은 잘해야지 맘다잡으면서

일어나기 싫어하는 큰애를 안아주고 뽀뽀해주며 꺠웠어요.

어젯밤 남편이 아이들 먹으라고 커다란 막대사탕 두개를 놓고갔는데

나중에 동생이 갖다주는 사탕을 발견한 큰애는

자기사탕이 동생과 조금 색깔이 다르다느것을 알았나봐요,.

저도 모를정도로 비슷하고 그저 알록달록한 커다란 사탕인데 약간의 채도의 차이였죠.

그때부터 뻣뻣하고 퉁명스럽고 온몸에 분노를 품으며

저를 미치게 하네요.

네, 아홉살이라도 사탕땜에 속상할수 있어요,

밥안먹는다고 하고 안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사탕가지고 동생에게 미운말하고 하니

전 밥먹으라고 앉히고 소리소리 지르고 미친여자 되었구요,

이렇게밖에 못하는 제자신도 못견디겠고 아이도 너무 밉고 그래요.

그냥 제에게 와서 동생과 사탕이 조금 달라 속상하다고 말했다면 제가 위로해주던지 똑같은 사탕을 구해줘서라도 푸어주었을 거라고 아이에게 말했어요.

이런 작은일도 넘기지 못하고 큰사건으로 만들어 미친듯이 발작하는 제가 싫고

아이도 싫어요. 맘에 안들어요.

주말동안만이라도 떨어져지내자고 아이에게 말햇는데, 전 지금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네요.

아이와 평온해지고 싶어요. 정말 교감잘되는 사이가 되고싶은데 큰애과 늘 어긋나니 힘들어요.

도움말씀좀 주시겠어요.

IP : 110.8.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6 9:59 AM (211.55.xxx.129)

    님 글을 보니 동생만 너무 예뻐 하시는 거 아니에요? 사탕 때문에 언니가 동생에게 미운말 했다고 그리 야단을 치다니.. 아이가 너무 불쌍해보여요.. 전 거꾸로 너무 큰 애 위주로 챙겨서 이제와서 둘째에게 미안한 맘이 있거던요. 큰애가 동생을 때려도 그게 큰애입장에서 이유가 있을 거 같아서 야단 안치고. 지금 님에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으니, 주말에 둘째는 남편에게 맡기도 둘이서만 외출해서 맛난것도 먹고 바람쐬고 들어오세요

  • 2. 귀요미맘
    '12.3.16 10:01 AM (203.226.xxx.18)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심이
    근데 그게. 맘을 열고받아야지 효과가
    있을거 같아요 아는 엄마가 석달 동안 받고
    효과 없다고 하면서. 상담샘 욕하던데
    들어보니 맞는 말이더만 자기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ㅋ

  • 3. 상담 권해요
    '12.3.16 10:16 AM (99.238.xxx.42)

    엄마 보다는 아이가 소아우울증이 있을 것 같아요.
    엄마 혼자서 풀어가시기에는 벅차 보여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074 여기 국힘 알바인가 싶은 이들 일요일 열심히 일하는 듯 영통 00:53:51 13
1601073 핸드폰 화면 내리면 머리가 어질 눈도 이상하고 핸드폰 00:52:40 19
1601072 저도 해피앤딩.. 1 00:49:09 163
1601071 식당 홀직원분들의 소중함 고마움을 이제야 알겠네요 .. 00:49:07 103
1601070 피부가 지성인데, 여름에 크림으로 뭐쓰세요? 궁금 00:45:38 43
1601069 가수 김하정씨 근황 아시는분 계신가요? ㅇㅇ 00:45:34 86
1601068 왜 그랬을까요? 3 내가 00:35:58 371
1601067 고1 딸 감기 걸려 누워자는데 1 ㅇㅇ 00:31:12 317
1601066 결혼지옥 고슴도치 부부는 아내가 더잘못 2 .. 00:29:29 449
1601065 노인의 걱정과 고집 4 ㅇㅇ 00:28:18 405
1601064 자영업하는 분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ㅁㄷ 00:24:39 550
1601063 양송이 수프는 뭐가 곁들임으로 좋나요? 8 ... 00:23:05 251
1601062 쿠팡이츠 무료배달하면. 내용물이 엉성한 거 같아요. 쿠팡이츠 00:15:14 319
1601061 침대 매트리스 커버 대신 패드 하려는데 8 귀차니즘 00:12:15 314
1601060 대만공항에서 변우석..진짜 놀랍다 1 이게 뭐여 00:12:07 1,032
1601059 날씨가 미쳤나봐요 35 덥다 00:11:59 2,656
1601058 부동산 사무실에서 마음대로 다운계약서를 썻어요 네요 00:08:53 319
1601057 계란후라이 집들이 나오는 소설 아세요? 3 ... 00:02:03 432
1601056 청주 근처에 가볼만한 곳,숙소 추천 부탁드려요. 1 ... 2024/06/09 127
1601055 "그만 다닐래요"…줄이탈 초비상 KAIST·과.. 29 .. 2024/06/09 3,786
1601054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28 와.. 2024/06/09 1,987
1601053 콕스타라는 브랜드 아시나요? 1 콕스타 2024/06/09 325
1601052 밀양 가해자 계속 폭로중이네요 8 .. 2024/06/09 2,369
1601051 저의 기쁨포인트는 6 이이경 2024/06/09 1,121
1601050 울 아들 군대에 있어서 이것보고 웃으면 안되지만ᆢㅠㅠ 5 아몬드 봉봉.. 2024/06/09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