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숨 조회수 : 3,023
작성일 : 2012-03-14 23:23:26

안녕하세요?

지금 신랑이랑 한판 싸우고 글을 올립니다.

 

오늘 화이트데이라 신랑이랑 외식하고 기분좋게 집에 왔어요

제가 지금 만삭이라 3주 정도면 아기가 나오는 임산부이거든요..

사실 움직이는게 힘들고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되지 않는거 같아 몸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에요..

 

그래도 신랑 기분 맞춰주고 일부러 밝게 살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오늘 마트까지 가서 아기꺼 준비물까지 사고

좀전에 집에 왔는데..

 

자꾸 신랑한테 문자가 오는거예요

친구중에 고시공부하는 제가 좀 싫어하는

(왜냐하면 좀 철이없고 무례하다고 할까요?)

암튼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그런 친구가

밤 10시경에 오빠에게 술을 마시러 나오라고 문자를 계속 보내는 거드라고요..

 

오늘은 화이트데이고

저는 만삭임산부이고

지금 밤 10시인데 지금 나가면 몇시에 들어오겠다는 건가요?

아마 12시넘어야 들어오겠지요..

 

어쨌든 오빠는 못나간다고 문자를 보내고 이야기는 마무리되었는데

제가 몹시 기분이 나쁜 거예요.

아니 제가 만삭이고 이러한 상황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저를 얼마나 무시하면 저럴까?

자신이 나와 같은 입장의 부인이 있으면 그럴까? 싶은게

전화해서 한마디 하고 싶더라구요..

 

평상시에도 공부하다가 답답하면

신랑한데 전화해서 당구치자고 꼬시거든요..

오빠는 계속 고시 떨어지고 불쌍하다고 만나주는 거 같은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너무 자주 그러니까 ..우리는 가정이 있는 사람들인데.

정말 짜증이 납니다.

정말 꼴도 보기 싫습니다. 이러 친구를 가지고 있는 신랑이 밉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밉다고 난리쳤더니 저에게 화를 내내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제 아기고 태어날텐데..

제가 문자로 좀 적당히 하라는 내용을 정중하게 표현하는게 좋을까요?

 

신랑이라는 사람도 저보다 친구편을 드니 너무너무 우울합니다

 

IP : 1.245.xxx.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2.3.14 11:29 PM (59.15.xxx.229)

    일단 토닥토닥
    만삭이시라 많이 힘드시고 또 예민하실텐데...
    그래도 신랑분이 안나가신다 했는데 그렇게 폭발하시면 신랑도 기분이 좋지 않을거 같아요
    정말 눈치옶고 민폐인 친구일수도....
    일단 가정있고 임신했거나 아이있는 친구에게는 좀 자중해서 불러내야하는데
    친구가 신랑분 밖에 없나보네요...신랑분이 넘 착하신듯
    걍 내일 어제는 이래이래서 넘 화가났고 참기 힘들었다고...너무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세요
    그리고 아기 낳으면 친구 불쌍해도 왠만하면 아무때나 부르면 나가지 않는걸로 약속을 받으시구요
    아기낳고나서...아기 어릴때 그런 친수깸에 싸우기 시작하면 정말 힘들어져요

  • 2. ,,,
    '12.3.14 11:30 PM (209.0.xxx.208)

    이제 애 나오고 완전 바빠지면 남편도 덜할거에요.
    주변에 그런 친구 있으면.. 원래 싸우게 되있어요.

    애 나오고, 남편한테 애 보는거 많이 시키세요.

  • 3. ㄹㅇ
    '12.3.14 11:33 PM (180.224.xxx.14)

    남자들은 대개 자기 앞에 놓인 상황만 생각해요
    친구의 부인이 만삭인거까지 파악하지 못하는 거죠.
    남편한테 뭐라하지 마세요. 그래도 안나갔자나요.
    아기를 위해 맘 편이 가지세요.

  • 4. 한숨
    '12.3.14 11:34 PM (1.245.xxx.72)

    다들 답변 감사드려요

    결혼생활이 쉬운게 아닌것 같아요 ㅠㅠ

  • 5. **
    '12.3.14 11:36 PM (110.35.xxx.221) - 삭제된댓글

    남편이 못 나간다고 했으면 된거예요
    괜히 남편친구때문에 원글님네 언성 높아질 필요도 없구요
    두 분이 말싸움해봤자 남편친구가 달라질 리도 없어요
    가뜩이나 원글님 심리적으로 불안하실텐데
    남편분하고 감정싸움하시면 원글님만 피곤해져요
    그리고 그 친구분 원글님을 무시하거나 그런 건 없을 것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그런 생각까지 하지도 않을거예요
    그냥 원글님 남편을 자기친구라고만 생각하지
    누구 남편이고 부인은 만삭이니 내가 배려하자...그런 생각 없을걸요?
    자기 사정이 갑갑하니 누굴 배려하는 거 생각못할 거고
    자기가 불쌍하니 배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지금은 남편분이 적당히 알아서 행동할 수밖에 없구요
    혹시라도 비슷한 일이 또 생기면
    화를 내시기보다는 남편한테 원글님 상황이 이러이러하니
    같이 있어주면 좋겠다, 조금만 내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말씀하세요
    남자들은 감정표현이 서툴러서 받아들이는 것도 이분법이예요
    오늘 상황도 아내가 힘들고 불안해서 내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생각하게 해야지
    일 잘 안풀리는 내 친구한테 내가 잘해주는 게 싫구나라고 생각하게하면 안된다는 거예요

  • 6. 그럴땐
    '12.3.15 1:10 AM (203.226.xxx.119)

    제 경험상으로도 난리 칠게 아니라 냉정하게 딱잘라 말하는게 낫더군요 나 이런상태고 옆에 자기가 있었으면 좋겠구 늦었으니 자기도 출근해야하고 안나갔으면해 라고요 그래도 나가면 생각 없고 칭구랑 놀샹삭 밖에 없는 사람 인거죠. 안나갔으니 된것임

  • 7. ....
    '12.3.15 1:42 AM (112.161.xxx.208)

    피곤한 아내네요
    그냥 안나갔으면 된 거죠
    무슨 확답을 받으시려구요
    그리고 남편 친구를 어떻게 할까요?하는
    마인드가 어이없어요
    남편 친구를 님이 왜 어찌 하나요??
    님은 그냥 남편에게 자신의 의사표시만 하면 됩니다
    남편이 노비도 아니고 ....
    님 이상해요..

  • 8. 경험자가
    '12.3.15 2:48 AM (58.124.xxx.5)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그사람은 가정이 없어서그래요..님말씀대로 철이 없어서..ㅎㅎ
    경험을 하는것과 안하는건 천지차이잖아요...^^
    건강한 아이 낳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330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시작하는 시는 누가 쓴건.. 1 .. 02:06:31 91
1715329 조국혁신당, 김선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국혁신.. 1 ../.. 01:58:37 147
1715328 신혜식이 김문수캠프측 고발사주 폭로했네요ㅋㅋ 4 더러운조작질.. 01:48:47 369
1715327 현고1 5등급 입시 소폭 바꾸는건 법상 안되는건가요? 1 ㆍㆍ 01:31:37 125
1715326 공기업 특채와 채용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2 토마토 00:56:56 230
1715325 진성준 "25만원 민생지원금, 집권 후 경제상황 살펴 .. 5 .... 00:37:20 900
1715324 부모 45년생 전후 학벌좀 알려주세요 54 ㅇㅇㅇ 00:30:23 1,998
1715323 석열이 경호 늘린게 심상치않네요 7 ㅁㅁ 00:23:27 2,041
1715322 위고비 1펜의 용량은 얼마나 되나요? 4 위고 00:15:46 410
1715321 쇼핑몰 결제한 물건 한참후 없다는거 스트레스 3 미칠거같은거.. 00:12:01 691
1715320 약국 저렴한곳 6 adore 00:09:37 749
1715319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 *** 00:04:28 531
1715318 뉴탐사에 똑똑한 여기자도 있던데..강진구는 ㅆ레기네요.ㅠ 3 ,. 00:01:42 884
1715317 1년에 두번 종합병원 갈때마다... 8 00:01:23 948
1715316 대전에서 야구 보고 서울 가는 중 9 123 00:01:21 766
1715315 이거 질투 맞죠? 7 고등 2025/05/13 1,404
1715314 이재명 후보 부동산에 대해 생각이 이렇다고 하네요 2 ㅇㅇ 2025/05/13 1,072
1715313 오늘 글 세 개 쓰신 어느 회원님 덕분에 10 ... 2025/05/13 1,338
1715312 넷플 영화추천(반려견 키우시은 분 특히!) 5 햇살 2025/05/13 749
1715311 동안 만만세 93세 이길여 2 ㅁㄴㅇㄹ호ㅓ.. 2025/05/13 1,881
1715310 입시 아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7 ........ 2025/05/13 673
1715309 김건희, 검찰 불출석 통보…“문재인도 대면조사 안 해” 사유서 .. 20 ㅇㅇ 2025/05/13 2,378
1715308 어떤 상황에서도 이 나라와 국민의 삶이 먼저입니다 2 이재명 말모.. 2025/05/13 289
1715307 오세훈 엄청 미남인가요? 25 ㅇㅇ 2025/05/13 1,517
1715306 앞으로 윤수괴 사면만하면 완벽하겠네요 3 .. 2025/05/13 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