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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혜경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맘이 아파요.

곰돌이.. 조회수 : 14,978
작성일 : 2012-03-14 14:22:49

변변하게 옷도 챙겨오지 못해, 달랑 옷 한벌로 닷새동안 딸아이 산간호를 했는데요,
물론 제가 해야할 일이 참 많았지만 저는 참 행복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딸아이에게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요...

사부인께서 산간호 나눠서 하자고 하시는데도, 제가 마다했습니다.
딸아이와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이 소중한 시간들을 온전히 제 것으로 하고 싶었거든요.

 

 

 

--------------------------

정말 이런 엄마를 둔 김혜경선생님의

따님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저한테 진통와도 연락말라 하셨거든요.

자긴 병원 싫어한다고.

제가 새벽에 진통이 와서  3시에 일어나

시계보고 진통시간 체크하고

샤워하고 밥먹고 아홉시쯤에 신랑이랑 병원으로 갔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냉면이 드시고 싶다고 저한테 전화하다가

제가 진통이 와서 병원에 있는걸 아셨죠.

그리고 병원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왜 하필 오늘 전화를 했을까.....하셨습니다.

 

 

 

 

조금 있다가 가셨구요.

저는 오롯이 제 혼자 힘으로,

엄마 손 붙잡고 우는 일은 상상도 못하고,

출산했습니다.

제가 아침 아홉시에 가서 밤 열한시쯤에 출산했는데,

오후에 소식듣고 달려오신 시어머니는 밤까지 함께 계셨지요.

진심으로 시어머니 보기에도 창피했습니다.

 

 

혜경님의 글을 읽으니

이런엄마도 있군요.

맘이 아파요....

따님이 부럽습니다.

IP : 58.29.xxx.3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3.14 2:24 PM (175.113.xxx.180)

    정말 이런 엄마를 둔 김혜경선생님의

    따님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22222222222222


    전 엄마가 안 계셔서...ㅜㅜ

  • 2. 엘리
    '12.3.14 2:30 PM (121.168.xxx.245)

    원글님 넘넘 마음이 아파요..
    세상에 그런 정 없는 엄마가 있을까 싶은 분들도 많겠지만
    그런 엄마도 있다는거, 저도 알아요.
    그 상처를 극복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ㅠ
    원글님. 힘내세요.
    분명 원글님도 엄마사랑을 대신할 어떤 복이 있을거에요.

  • 3. ..
    '12.3.14 2:34 PM (125.152.xxx.30)

    토닥~토닥~

  • 4. 토닥토닥
    '12.3.14 2:44 PM (119.18.xxx.141)

    그런 마음 오래 가실 텐데
    마음이 서러울 때는
    향이 좋은 따뜻한 차 한잔하시고 마음 달래세요 ,,

  • 5. 저도 부러워요.
    '12.3.14 3:06 PM (115.140.xxx.168)

    울엄마는 혜경님 비슷한 분이었는데 돌아가셨어요..

    혜경님 따님과 저랑 나이도 크게 차이 안나고..우연히 아주 예전에 댓글로 이야기하다 따님과 제가

    고등학교 동문인것도 알게되었는데..정말 부럽습니다..

  • 6. ㅂㅈㄷ
    '12.3.14 3:16 PM (59.1.xxx.53)

    저도 많이 부러웠죠.
    맘도 아팠고.
    저는 울 딸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주려고 맘 다잡았어요.
    지금도 매일매일 먹고싶다는 거 다 해주고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니가 내 딸로 태어나서 엄마는 너무너무 행복하고 행운이라고 고맙다고 말해줘요
    울 딸 맛난 거 해주려고 지금도 요리책 사서 공부하고 실습합니다

    힘내세요 원글님;;

  • 7. 저도..
    '12.3.14 3:24 PM (180.66.xxx.157)

    전 첫애때 병원에 오셔서 (개인병원이라 온돌방)잠만 주무시다 가시고 친정에서 몸조리할땐 아이기저귀빠는거랑 방청소 다 제가 했어요.
    그리고 매일 나가셔서 아기랑 둘이 집보기....그래도 시집살이중이라 친정이 편했지요...아이가 좀까탈스러웠는데 밤에 봐주신적 한번 없지요...
    둘째땐 젖몸살이나서 맛사지해야하는데 나 이런거 못한다며 책만 읽다 가셨어요.
    그것도 제가 시댁이나 같은 병실사람에게 창피해서 오시라고 사정사정해서...
    아 눈물난다...

  • 8. 포니 키티
    '12.3.14 3:33 PM (124.80.xxx.204)

    에궁..원글님..그리고 같은 경험 있으신 댓글님들...토닥토닥~~~~^^

    저도 혜경샘같은 친정 엄마가 계셨지요.혜경샘처럼 해주셨구요..ㅠㅠ(지금은 하늘나라 계셔요..ㅠㅠ)

    반면..울 시엄니는 첫아이 출산때 분만실 밖에서 시아버님이랑 기다리시다가

    아기 태어날때 울음소리가 아들이 아닌 소리같다고 하시더니 정말 딸 낳으니까 집으로 그냥 가셨지요....

  • 9.
    '12.3.14 4:01 PM (180.67.xxx.23)

    울엄마 대신 이모가 왔어요.ㅎ
    엄마는 그시간 아빠랑 지리산쪽으로 꽃구경가시고..
    전화드렸을땐 가시는 중이시라...다녀오시더니만 .. 야 가는길이라 다행이었다며.ㅋ
    전 하나도 원망스럽지 않던데요. 오히려 계셨음 그따분한 시간 얼마나 지루했을까 싶던데
    오히려 남편은 있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첫째때는 계셨지만요. 하지만 진심으로 성심성의껏 울엄마 산후뒷바라지 한다고 고생하셨거든요.
    지금도 너무 감사하지요 ㅎ

  • 10. 저도 부러워요
    '12.3.14 4:23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세상에 엄마가 자식들에게 다 똑같은 크기의 애정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라는거...
    그게 진실인듯해요.

  • 11. 아들만 있어서
    '12.3.14 4:32 PM (121.147.xxx.151)

    딸에게 그런 엄마가 되주고 싶지만

    아니 아들에게 그런 다정한 엄마가 되주고 싶지만

    아들은 여자친구가 생기니 남 보 듯 소 닭 보 듯해줘야

    할 거 같아서 진심 서운해요~~~

  • 12. 저도
    '12.3.14 5:46 PM (14.50.xxx.202)

    친정엄마가 애둘 산후조리 다해주셨죠
    밤에 엄마가 안방에가서 주무시는것도 서운하더라구요
    친정에가서 하느라 신랑은 주말에만 왔거든요
    그때처럼 모든게 힘들고 다 서러웠어요
    그냥 다
    언니도 틈틈이 와보구 엄마가 다해주시는대도요
    아마도 아기를 낳는게 너무 힘들고 충격적이였나봐요
    그때 깨달은건 이담에 애들 산후조리는 꼭 잘해주어야겠다였어요
    뭐든지 다 서러워서
    정말 님처럼 친정엄마가 그러시면 얼마나 더 서러울까요
    제가다 안쓰럽네요

  • 13. ..
    '12.3.14 6:00 PM (211.45.xxx.170)

    토닥토닥.
    가끔 더 가깝기에 더 서운한경우가 있는듯해요
    저희엄마도 혜경샘 못지않은 분이시라...
    애낳을때 너무 아픈데 엄마를 보니 엄마도 이랬을까 싶어서 차마 보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너무 미안코...맘도 여려지고...엄마는 또 얼마나 맘이 아플까 싶어서,
    신랑만 남고 가있으라햇어요.
    신랑한테는 완전 할거 다했다는.. --;

    산후조리원 들어가서도 전 엄마가 계속 같이 계셨어요
    지나고보니 그렇게 해주신 분이 없으셨던듯.
    3개월꼬박 엄마집에서 비비적대고 손하나 까닥안하고 그리고 회사다니면서 또 엄마한테.

    전 아마도 평생 저희엄마한테 효도해야할것같아요.

    원글님은,,, 힘내세요..

  • 14. 반대로
    '12.3.14 6:09 PM (175.215.xxx.189)

    저는 예정일 10일지나 유도분만하러 밤에 병원에 입원하면서(노산에 초산)
    친정엄마한테는 낳고 난뒤 연락할때니 진통할때는 안와도 된다 했는데
    (엄마는 오고싶어하긴한데 마음이 약해서 저 진통하는거 보면 더 힘들까봐)

    울엄마는 아마도 속으로 섭섭했을것같네요

    저는 진통할때 친정엄마든 시어머님든 아무도 안오시는게 좋을것같더라구요
    진통3-4시간밖에 안하고 낳긴했는데 그사이 잠자는 남편이 더 밉더라구요

  • 15. 더한엄마도있어요
    '12.3.14 8:24 PM (222.238.xxx.247)

    딸이 유방암걸려서 수술하려고 입원했는데 자기는 병원냄새싫다고 아픈딸 병간호는 차지하고라도 병원1층 로비로 내려오라고해서 얼굴만 보고갔다는 엄마도 있습니다.

  • 16. 누군데요님
    '12.3.14 8:46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맞아요
    운영자이시고
    저위에 희망수첩에 일상얘기를 쓰고 계신분이지요.

  • 17. .............
    '12.3.14 8:47 PM (221.139.xxx.8)

    전 그냥 일찍 저희엄마가 다른엄마들과는 다르다는것을 어려서부터 알았기에 기대가 없어서 그렇게 아쉽지도 않아요.
    그래도 저희엄마 나름대로는 하실만큼 하셨다는걸 아이낳고 기르면서 알게됏어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그리고 문이 하나 닫히면 다른쪽 문이 열린다는말들 있죠?
    그렇게 되는것같아요.
    소풍날 도시락,옷,학교에서 신경써줘야하는것들에는 저희아버지가 하셨구요
    결혼식준비부터 아이출산까지는 남편이랑 둘이서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추억에 남는것도 많고 저희마음에 맞는것대로 고를수있어서 좋았고 그랬어요.
    아이낳고 기르는 문제도 누구에게 의존할 사람이 없으니-시어머니는 계셨지만 저희 시어머니는 산후조리해주신다던가 그런쪽으로는 영 젬병이시라....- 그냥 둘이 뭉쳐서 하다보니 시행착오는 있더래도 할만하더라구요.
    그냥 엄마 생각하면 좀 짠해요.

  • 18. 토닥토닥..
    '12.3.14 9:12 PM (124.49.xxx.185)

    에효.. 마음이 아프네요~
    출산할때 서운했던 마음은 좀 오래 가더라구요..
    제 주변분이면,, 가서 꼭 안아주고 싶네요~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 오래 가겠지만,
    아가와 본인의 마음에 충실하고, 이쁜 아가한테 좋은 엄마 되어주세요~
    언제 출산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쁜 아기 잘 출산하신거 축하드려요~~

  • 19. 야곰
    '12.3.14 10:00 PM (210.205.xxx.25)

    왜 요즘 그런 친정 엄마들이 많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조리원이 생기나봐요.
    바로 윗글님 아~ 나도 눈물난다님 너무 우시지 마세요.
    그 어머니야말로 나가고 싶어서 나가셨겠나요? 얼마나 가슴아프셨겠어요.
    이해해드려야지요. 고만우세요.

  • 20. 원글님 힘내세요^^
    '12.3.14 10:07 PM (219.250.xxx.77)

    어째그리 친정어머니께서 정이 없으신지.. 읽으면서 제 일처럼 맘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 21. leyna
    '12.3.14 10:42 PM (125.129.xxx.75)

    지금 저는 몸이 안좋아 방에서 누워 폰으로 82쿡보고 마루에서 친정엄마가 태어난지 13일된 제 딸한테 동요불러주고 계세요. 저희 엄마 혜경샘같은 분이세요. 더하다면 더한 분이죠. 원글이랑 댓글보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엄마한테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얼른 마루에 나가봐야겠어요^^

  • 22. 윗님
    '12.3.14 11:00 PM (115.161.xxx.40)

    윗님 되게 눈치 없으시네요. 굳이 이 글에 본인 친정엄마 자랑?을 하셔야겠어요? 윗님 댓글 읽으면 자랑질하는 leyna 님이랑 본인 처지 비교되서 더 서러워지겠네요. 자랑성 댓글을 이 글에 적어서 원글 님께 무슨 위로가 되나요.

  • 23. 저 위의 아~나도눈물난다님...
    '12.3.14 11:20 PM (182.212.xxx.136)

    위의 아~나도눈물난다님...
    님의 담담한 글에 제가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따뜻한 엄마가 되실 기회가 있으시니 다행이셔요...
    힘차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따님과의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24. 아~ 나도 눈물난다 2
    '12.3.14 11:20 PM (211.172.xxx.54)

    둘째 낳은지 이제 35일 이네요 ^^

    첫째 낳고 조리원에 2주 있다 나왔어요. 시부모님은 안계시고 친정부모님은 일 때문에 사정이 있으셔서 못올라 오시고...

    신랑이 차려준 밥상에 놓인 미역국과 파김치 콩자반을 보면서 대성통곡을 했죠~ 애낳고 우울해서 혼자 누워서 흘린 눈물 생각하면 괜시리 이유없이 지금도 서러워요

  • 25. ...
    '12.3.14 11:26 PM (115.143.xxx.225)

    토닥토닥..위로드려요 그래도엄마가낳아주셨잖아요 저도엄마도움별로못받았어요

  • 26. 저도 눈물나요.
    '12.3.14 11:51 PM (125.182.xxx.191)

    저의 친정엄마도 왜 그러셨는지.......

    첫 아이 출산 때는 며칠이라도 오셨는데, 둘째아이 출산 때는 안오셨어요.
    시집식구들에게는 남편이 왔다 가셨다 얼버무렸지요.
    의사의 일방적인 처방으로 촉진제를 맞고서 20분만에 급산을 하고는 많은 출혈를 하고 퉁퉁부어서는 손도 쥐어지지않아 얼마나 서러웠는지 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 뿐이가요?
    갑상선암이라고 수술하러갔는데도 결국 친정식구들은 아무도 안왔어요.
    그 열흘을 남편 혼자서 제 곁을 지켰지요.

    아이 낳고서 얼마 안돼 병치레를 해서인지
    누구에게가 기대고 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요.
    참 외롭고 힘든 시절이었는데
    그래도 시간이 가더군요.

    지금도 엄마에게 전화라도 하려면 그 반응이 두려워 망설여져요.

    다짐합니다.
    나는 우리 엄마보다는 나은 엄마가 되자라고요.
    우리 아이들 곁을 지켜주고 싶어요.
    혹시 그러지 못한다면
    널 진정으로 사랑한 엄마가 있었다는 기억을 주고 싶어요.
    저처럼 이렇게 허전한 마음 덜 갖게 하고 싶어요.

    혜경선생님도,
    그런 엄마를 둔 따님도,
    또 이 땅의 평범한 엄마를 둔 모든 이들이
    부러워요.

  • 27. 아 나도 눈물난다님
    '12.3.15 1:20 AM (14.32.xxx.126)

    님 글보고 로긴했어요. 토닥토닥... 이제 그만 우시고 아이들과 함께 웃으시며 행복하시길 기도드려요.
    저도 자랄때 엄마때문에 눈물바람 이었어요.
    그래도 고생끝에 낙이 오는지 웃게 되는 날이 오네요..
    님도 가족들과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28. 저도
    '12.3.15 1:35 AM (112.214.xxx.73)

    나도 눈물난다님 저도 눈물나요님 글을 읽고 눈물나네요 원글님도 그렇고.... 이번생애에서 복이 그것이라 생각하시고 보통의 엄마를 만나지 못한걸 너무 서러워 마세요
    저도 비슷한 엄마 때문에 평생을 마음 아프게 지냅니다 이런 저런걸 생각하고 특히 주변 엄마들하고 비교하면 너무 슬프고 때로는 자존감까지 낮아지려고 하더군요 그냥 다 훌훌 떨고 힘내서 살자구요 가끔은 여기서 이런글보면 혼자가 아니구나라고 위로하네요

  • 29. ...
    '12.3.15 2:22 AM (121.163.xxx.20)

    읽는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서러워 마세요. 좋은 날 옵니다.

  • 30. 붕어
    '12.3.15 2:59 AM (124.56.xxx.164)

    그래도 님은 밤까지 같이있어주는 시모라도있네요. 그것도복이죠.내 시모란 사람은 병원에 아예 오지도 않았어요 나중에 집을오셔서는 이천원짜리 미역한다발 던져주고는 니네친정가서 돈도받고 애도 키우라면서 너 친정있는데 내가 왜챙겨야하냐고 소리지르더니 임신중에 다이어트했냐? 그래서 애가 몸무게가적냐? 이런 헛소리나 해대서 몸도 회복안됐는데 마음도 찠겨졌죠 지금 안보고사니 좋네요 모든복이 한꺼번에는안와요

  • 31. 저의 엄마요~~
    '12.3.15 9:32 AM (99.126.xxx.163)

    점쟁이 집에 있어야 한다고 1달이 지나도 와 보지도 않았어요.

    20년이 되어 가지만 잊혀지지가 않아요. 덕분에 시어머니에게서 산후 조리 기간내내 얼마나 설움을 당했던지..

    원글님, 기운내시고, 산후조리 잘 하셔요.

  • 32. 부러운거
    '12.3.15 10:13 AM (1.251.xxx.179)

    님이 받아 보지 못한거, 정말로 받아 봤으면 하는 거, 님이 남에게 해 보세요. 당신의 자녀에게...
    그러면 되는 거예요. 남을 고치려 들면 너무 힘들어요. 내가 고치고 바꾸는게 즐겁고 빠르고 행복하답니다. 이러고 있는 저도 사실은 실천은 잘못해요.

  • 33. 영영
    '12.3.15 10:16 AM (121.182.xxx.217)

    유도분만으로 첫애 낳으려 간다고 친정엄마 한테
    연락하니 자기 애 낳을때 생각나서 안본다구
    애 다 놓거든 연락 하라해서 둘째는 조리원가고
    아예 연락 안 했어요 그러니 한달반 있다가 한번 와봐야
    한다며 집에 찾아 오더군요
    지금 딸래미 집사서 이사한지가 이년이 다 되어가는데
    안 와봐요
    정을 붙일래야 붙일수 없어요
    저도 희첩보고 정말 부러워서 코끝이 찡하고
    서러워 눈물이 나네요

  • 34. 원글님
    '12.3.15 10:37 AM (211.54.xxx.251)

    너무 슬퍼 마세요 저도 혜경샘 글보고 만이 울었습니다 세상 너무 고르지 안타구요...... 문제는 저희딸입니다엄마하고 저가 살갑게 지내지 못해서 그렇게 안되려고 무던히도 노력했건만 무슨 팔자인지.....엄마고 자식이고 그게 누구이건간에 바라지 말아야지 내가 편합니다 우리 그렇게 살아요

  • 35. 눈물난다 님
    '12.3.15 11:48 AM (59.14.xxx.228)

    눈물난다는 님 때문에 이 조용한 오전에 혼자 눈물이 주르륵 쏟아지는 이심정은 뭔지... 눈이 충혈돼서 얼렁 눈가 정리하는중..우리모두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자고요....

  • 36. 저도
    '12.3.15 12:15 PM (175.113.xxx.69)

    저도 이글보고 두시간을 울었네요
    어린시절부터 애기낳은 얼마전까지
    가슴에 사무치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엄마가 계신데도 아직 엄마품이 그립네요 ㅠㅠ
    다행히 시어머니 넘 좋으신분이에요
    이번주에 오시면 감사의 마음으로
    발닦아드리고 마사지도 해드리려고요

  • 37. 아 그리고
    '12.3.15 12:23 PM (175.113.xxx.69)

    애기 낳으면 엄마 마음 알거라는 사람들의 말
    저는 애기를 낳으니 더 이해가 안가고 서럽고
    속상할뿐

  • 38. 유키지
    '12.3.15 12:51 PM (182.211.xxx.53)

    나만 아프다, 나만 힘들다 그랬는데
    다른 원글님 포함 다른 님들 글 읽으니 눈물이 주룩주룩이요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좋은 엄마 되는 것 뿐이겠죠.
    그렇게 맘을 다잡아도 가끔은 다른 엄마 보고 와서
    맘이 넘 아리고 쓰려서 고생해요.

    아빠는 포기했지만 늘 엄마는 포기가 안되요.
    좋은 엄마의 딸로 태어난다는 건,,,, 그냥 만복을 갖고 태어나는 일 같아요.

  • 39. 유키지
    '12.3.15 12:53 PM (182.211.xxx.53)

    다 동감이지만
    아 그리고님 저도요.
    아가 낳아보니 더 이해 안가고 불쑥불쑥 힘들었어요;;;

  • 40. ..
    '12.3.15 1:21 PM (203.237.xxx.73)

    원글님..우리 좋은엄마 되자구요..

    저도 하도 엄마 억울한 짜증 막말 듣다가 감정이 겪해져서, 울다가 울다가 울어서, 양수가 터져버리는
    바람에..둘째를 원하던 시간에 못낳았어요..아기 수술로 꺼내놓고,,한참있다가 엄마가 왔는데,
    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창가에 가서 뒤돌아 우두커니 서있기만 하다가 가시더라구요. 아빠가 가니까,
    이유야 어떻든,,,그런 엄마도 있어요. 딸 손한번 못잡아주고, 안아주기는 커녕, 아플때 조차도,
    자기 힘들게 한다고 다 싫다고,..

    그래도 우린 그러지 말자구요..늘 조심하자구요,,그게 우리가 할수있는 가장 바른 치유의 길이니까요.

  • 41. ..
    '12.3.15 2:04 PM (125.241.xxx.106)

    산후조리 해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시는가 봅니다
    산후조리원 찾아서 서운했다니요
    정말이지 친정 엄마가 해주시는거 정말 힘드신것입니다
    3끼 밥 다 챙겨야지.아기도 챙겨야지요
    그리고 그때는 대부분 50이 훨 넘은 나이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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