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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체로 영어 잘하는애들이 국어도 잘하고 국어잘하는 애들이 영어도 잘해요.

...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2-03-14 14:14:18

아이가 지금은  초등학교 고학년입니다.

 우리아이도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해줬고 계속 놀이학교보내다가 7세때 그넘의 어륀지 장관님때문에 영어광풍이 불어서 다니던 놀이학교 7세반이 없어져서 영유보냈거든요.

그래도 놀이학교에서도 영어를 했고 집에서도 공부를해서인지 아이를 7세 2년차반에 넣더라구요. 나름 테스트도 하고 저도 테스트 제대로 안나오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지금생각하면 그 어린 걸 놓고 뭘 그리 안절부절했는지..좀 웃겨요..^^

어쨌든 들어가서 처음에는 좀 고생도 하고 했는데 2학기쯤 되니 비슷해지더라구요..

그리고 1학년때는 그 빡세다는 폴*에 가서 1년간 좀 심하게 공부했어요.

그때는 힘들었는데 고학년이 되니 영어에 대해서는 좀 한시름 놨다는 느낌?

그냥 일주일에 세번씩 학원에 다녀오고 또래 평균보다는  영어 레벨이 높고 교내 말하기대회에서 상도 매번 받고 하니 전 나름 어릴 때 영어를 시킨게 후회되지는 않아요..

그런데 우리아이의 경우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도 좋아했어요.

틈만나면 책을 손에 놓지 않고 지금도 글짓기를 좋아해서 글짓기상도 가끔 받는데 생각해보면 결국 영어도 언어이고 결국 국어를 잘하는 아이는 영어도 잘하는게 당연한 것 같아요.

고학년이 될 수록 영어도  writing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논리적으로 자기생각을 매끄럽게 잘 표현해야 좋은 글이 되는건 어느나라 언어나 마찬가지니까요..

우리아이 뿐 아이라 주변 친구들을 봐도 책읽기 좋아하고 국어 잘하는 아이들은 영어도 잘하더라구요..

사실 유치원~1학년때 정도까지는 영어가 전부인것 같은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수학이 전부가 돼요..

점점더 영어학원에 투자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수학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죠.

사립의 경우가 아니라 공립이라면 영어는 학교에서 정말 기초적인것만 배우고 아이의 성적을 볼때 주로 수학성적을 기준으로 판단하거든요.

수학경시대회에서 100점맞는 아이가 공부잘하는 아이..ㅠㅠ

저도 영어나 국어는 어느정도는 할 테고 별 걱정이 없는데 (여자아이입니다^^) 수학때문에 신경이 많이쓰여요..

항상 시험보면 제일먼저 물어보는게 수학 몇점이야!! 랍니다.

횡설수설인것 같은데 결론은 영어와 국어를 따로 생각 할 것이 아니라 같은 언어로 이해한다면 공부시키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금 영유를 안보내더라도 아이가 책을 많이 읽고 글쓰기를 좋아하면 나중에 영어를 시작하더라도 금방 따라잡을 것이고

영유를 보내서 영어로 된 동화책을 많이읽고  여러가지 주제의 글짓기를 많이 하면 그것 또한 국어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IP : 222.106.xxx.1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 그렇지만 꼭 그렇지도 않아요
    '12.3.14 2:17 PM (222.101.xxx.65)

    저희 아들보면 영어는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듣고 영어시험성적도 좋지만
    국어는 .......^^;;

  • 2. ..
    '12.3.14 2:21 PM (58.234.xxx.221)

    제 조카보니 그렇지만은 않네요..중학교때까지는 전교1-2등 책읽는수준도 꽤 높다생각했었죠
    (상도 물론 많이 받았구요..대내외모두)
    고등학교 3학년인데 영어는 1등급인데 국어는 2-3등급..국어가 너무 어렵다네요..ㅠ

  • 3. 이팝나무
    '12.3.14 2:22 PM (115.140.xxx.135)

    님의 아이는 잘하는 아이이고 ,,긍정적인 경우겟죠.
    통역사님의 글이 그래도 전문가의 글이고 ,오랫동안 그분야에서 일가를 일으키신 분이라 ,더 신뢰가 가는건 사실이네요. 몇몇 엄마들의 개인적인 사례와는 다르게 봐야 할거 같아요.
    영유아의 투자에 비해 ,일어나는 효용가치는 ,때에 따라선 아이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하는얘기죠. 이중 언어의 고통으로 .어린아이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일이 단 한건이 있더라도 문제인거죠.
    엄마들의 개별적 긍정사례가 왜 없겟어요? 허지만 ,,학계에서 이미 인정된 얘기,전문가의 얘기에
    더 기울여야 하는건 아닐까요?
    님의 아이가 잘 해냈다니 다행입니다만...

  • 4. ...
    '12.3.14 2:24 PM (222.106.xxx.120)

    맞아요~상위권으로 갈수록 또 국어가 점수를 좌우한다고 하더라구요.. 위의 조카님도 영어가 1등급이니 국어는 상대적으로 못하는거지만 사실 2-3등급이면 못하기보다는 잘하는점수거든요.. 문제는 상위권이라는데 있겠죠.
    상위권들은 수능의 경우 영어가 가장 쉽고 여학생들은 국어>수학 남학생들은 영어=수학>국어
    그런가봐요..

  • 5. ,,
    '12.3.14 2:24 PM (110.13.xxx.156)

    영어 교육 전문가들도 똑같이 얘기를 안하고 사람마다 다르게 얘기해서
    각자 아이에 맞게 가정사정에 맞게 보내는게 정답 같아요

  • 6. ...
    '12.3.14 2:30 PM (222.106.xxx.120)

    이팝나무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도 일반적인 경우를 이야기한거고 예외성에대해서는 언급 안했으니 아이의 성향에 대해서는 부모가 가장 잘 알겠죠.
    우리아이도 잘해냈다고 보기에는 아직 갈길이 먼 아이이고 그냥 주변에 보면 대체로 영어 국어능력이 비슷하게 가는 경우가 많은 걸 보고 그냥 제 나름대로 느낀거예요.

    아이가 6세때 놀이학교 보낼 때 우리반에도 영유에서 옯겨온 아이가 있었는데 영유에서 적응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엄마가 일찍 파악하고 옮겨서 다행인데 그냥 무시하고 영유를 보냈다면 정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었겠죠..
    놀랐던 건 그아이 어머니 말씀으론 영어를 못하는 아이가 아이인데도 놀이학교에서 영어수업을 하면 정말 한마디도 안한다고 걱정하시더라구요..

  • 7. brams
    '12.3.14 3:30 PM (110.10.xxx.34)

    아이들에겐 논리적인 사고력을 길어주는게 좋더군요. 독서를 통해 논리적인 생각, 사고를 함양하게 되면 어떤 과목이든 이해하고 익히기 쉽죠. 무조건 다그치고 주입식으로 머리속에 넣어주려는 자세는 결국 아이도 힘들고 부모도 투자만큼 결과를 얻지 못해서 실망하게 되는 비극을 낳습니다.

  • 8. 전직 국어교사
    '12.3.14 3:48 PM (122.34.xxx.23)

    제가 학교 다닐 적
    국어랑 영어는 완전 상위권이었지만

    그놈의 수학 땜에 등수가 급추락하곤 했어요. ㅠ

    한참을 수학땜에 안 해본 거 없이 다 해봤는데

    결국은 자꾸 자꾸 쉬운 문제부터
    풀어보는 게
    진리였어요.

    매일 한 페이지씩이라도
    풀다보니
    자신감도 생기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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