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희 엄마의 지론은 어릴때 붙들고 공부를 시켜야 한다였어요.

조회수 : 3,859
작성일 : 2012-03-14 11:48:10

유치원은 저도 걍 일반유치원 나왔고

(그땐 영유없었음 ㅎㅎㅎ)

저는 알파벳도 모르다가 초4학년때부터 영어배웠고

동생은 외국이어서 캐나다계 유치원 다녔는데

제가 더 영어 잘해요.

저는 초4-중1까지 외국에 있었고

동생은 유치원-초2, 중1-고2까지 외국 살았는데 (그러니까 저보다 외국에 오래 있었는데) 제가 더 영어도 한국어도 잘하는거 보면 특별히 영유 다닌다고 어릴때 시작한다고 좋은건 모르겠어요.

 

근데 공부는,

저희 엄마 지론은 어릴때 붙들고 앉아서 문제집 풀게 하고 백점 맞게 해야지만

애들이 아 난 잘하는 애구나 라고 정체감이 형성돼서 공부를 잘하는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상태가 된다는 거였어요.

어릴때 놀린다고 혼자 가서 시험보라는 식으로 엄마가 안 가르치고 그러면

꼴등해도 그게 익숙해져서 난 원래 꼴찌... 이렇게 된대요.

어릴때는 문제집 풀리고 하면 시험 잘보는건 일도 아니니까 저희 딸도 그렇게 하라고 맨날 그러세요.

 

그런가요?

사람들 얘기를 들어봐도 어릴때 놀려야 한다 vs 어릴때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줘야 한다가 반반인거 같아요.

 

IP : 199.43.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3.14 11:53 AM (218.152.xxx.206)

    모든 결론은

    "아이마다 다르다"

    로 종결 되던데요.

  • 2. 콩나물님 말씀에 동감
    '12.3.14 11:56 AM (112.168.xxx.63)

    아이마다 다르기도 하겠고

    저는 뭐든 하기 싫은 거 억지로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3. ^^
    '12.3.14 11:56 AM (119.70.xxx.9)

    저희어머니는 반대심
    초3까지 가르치다가 어머니가 포기하심,,
    다신 어머니 돈으로 공부나,피아노를 하지않겠다고 각서까지씀,,
    어머니가 손을 놓은 이후로
    성적은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고,,전교학생회장에,,성적은 ,,늘 상위권이었음,,

  • 4. 언제나
    '12.3.14 11:56 AM (118.47.xxx.13)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다입니다.

    붙들려 공부하는 아이
    반항하는 아이
    무서워서 버림받을까바 사랑받지 못할까바 어쩔수 없이 공부하는 아이
    적극적인 아이..
    아이에 따라서 가장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게 부모가 할 일인것 같습니다.

  • 5. 저희엄마랑 같네요.
    '12.3.14 12:05 PM (140.194.xxx.8)

    근데 저는 반대.

    하고 싶을 때 해야 가장 머릿속에 잘 들어와요.

    제 경우는 엄마가 너무 잡아서 공부에 아주 질려버린 상황이었거든요.

    제가 30대중반인데 저희 시절엔 초등학교 들어가면 한글 모르는 아이가 절반일 정도였어요.

    근데 저희 엄마 3살에 제가 스스로 한글 깨치는 거 보고 삘받아서리

    7살 때 맞춤법 익히게 한다고 동화책 베껴쓰기 시키고

    산수도 억지로 가르쳤는데 그렇게 너무 질리게 배워놔서

    수학은 죽도록 싫어하게 됐고(실제로 지능검사로는 수학머리 뛰어나다 나와요)

    학교때 공부는 안하고 읽고싶은 책만 보며 건성건성했어요.

    글짓기 할라고 하면 노트에 먼저써보라 해서 글짓기도 질려버렸고

    한마디로 저 같은 애는 그냥 놔두면 욕심이 없지도 않고

    공부머리도 있는 편이라 때 되면 알아서 욕심내서 할 수 있었는데

    엄마의 욕심으로 그냥저냥 평범하게 되어버린 케이스예요.

    저는 그래서 아이에겐 강요안할거예요.

    때가 되어서 하면 따라잡을 수 있는 거고...

    그 때가 되어서 못따라잡거나 때가 안온다면 아이가 그 정도 능력이 안된다는 거라고 생각해야죠.

  • 6. 진짜
    '12.3.14 12:14 PM (122.40.xxx.41)

    애마다 다르다가 답인듯 해요.

  • 7. **
    '12.3.14 12:21 PM (121.145.xxx.94)

    지금 우리애들 둘다 대학생인데요. 초 4학년까지 영어학원 외에는 학습적인것은 시키지 않았고
    피아노,태권도,미술은 시켰네요 초 4학년 부터 공부 시켜서 큰애는 s대 작은애도 인 서울 했어요
    큰애는 고3까지 저와 같이 공부했고 작은애는 자기주도적인 애라 엄마 지시를 너무 싫어해서 혼자 그냥 뒀는데 오히려 대학에 가니 더 열심히 공부를 하네요. 억지로 시켜도 잘 따르는애가 있고 절대로 안따르는 애가 있어요. 잘 안따르는애를 억지로 끌고 가려 다 역효과 나는 거고요.

  • 8. 정말 다르다가 정답
    '12.3.14 12:22 PM (124.49.xxx.117)

    큰 아이ㅡㅡ난 정말 잘하는 아이다. 더 노력해서 더 잘하자ㅡㅡ정말 최고로 잘함

    작은 아이ㅡㅡ난 정말 잘하는 아이다. 노력 필요 없다. 아무 때나 맘만 먹으면 최고로 잘할거다ㅡㅡ아직도

  • 9. ...
    '12.3.14 12:30 PM (122.153.xxx.66)

    전 정말 부모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공부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으셔서 공부를 덜 한거 같아요
    빡시게 시켰으면 더 했을꺼 같은데..너무 풀어놓고 키워서..별 욕심도 없이 자랐고
    성적도 상위권이였지만..1등 하겠단 생각은 전혀없었고..
    그래도 서울에 있는 버젓한 4년제 들어가긴 했지만요...부모님께 살짝 아쉬워요..
    어릴때 나를 좀 잡아주지..

  • 10. 교육의
    '12.3.14 12:36 PM (121.167.xxx.65)

    진리는 케바케. 안그렇다면 무수한 교육서가 어떻게 팔리겠어요. 한가지 책만 있으면 되지.
    수만가지 교육서가 팔리는 이유는 그많큼 일반화가 안되기 때문이지요.
    요는 아이를 파악하는 엄마가 젤로 중요하다..는것

  • 11. 정말요
    '12.3.14 12:43 PM (116.122.xxx.154)

    위 교육의 님 말씀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 12. ...
    '12.3.14 2:26 PM (180.70.xxx.131)

    케이스바이케이스
    어릴때 막 시키는 경우중에 사춘기 오기전에 자리 잡는다라는 의미도 있으시고... 그냥 두시는 분은 나중에 공부의 지름신이 와서 스스로 하면 불태운다라는 분도 계시고...
    아이마다 다르던데요.
    일단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부지런해야 한다는데 한 표 주고 싶구요. 공부 안 시키시고 놀리시는 분들도 책을 좋아하게 한다던지 밑밥깔던데요?
    거저 되는건 없는것 같아요.
    그냥 마냥 놀다가 갑자기 올라서는건 아니고 놀지만 머리 쓰는 놀이도 종종 곁들어서 한 아이들이 나중에 일취월장 하더군요. 에휴 갑자기 울집 아이 생각나니 답답하네요.^^

  • 13. 잘하는 아이는
    '12.3.14 2:34 PM (78.148.xxx.80)

    엄마가 옆에서 붙들고 도와줘도 잘하고
    혼자 두어도 잘 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이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513 경주 최근에 가신분들 꿀팁이나 아무거나 주세요 ..... 15:24:06 15
1772512 대학에 근무하는데..제가 꼰대일까요? 아름다운 15:23:55 63
1772511 퇴직금 프로그램이 엑셀인데 날짜입력하면 #VALUE! 가 떠요 ㅠㅠ 15:22:29 22
1772510 의대유하보낸사람들은 어찌되었나요? 1 의대 15:21:30 78
1772509 코스트코 아보카도 오일 가격.. 1 claire.. 15:19:56 120
1772508 주식배당금 분리과세 시행되면 아파트 사도 될것 같아요 3 대박 15:17:15 198
1772507 신협 어부바캐릭터 넘 귀엽지않나요 1 ... 15:13:18 98
1772506 주식 팔고 나니 날라가네요 4 하하 15:12:47 726
1772505 평생을 바쁘게 살았어요. 9 바쁘게 15:06:30 439
1772504 팔꿈치 석회, 수술해야 할까요? 1 해피엔딩1 15:03:06 173
1772503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좋겠어요 거리낌없이 탐욕을 부릴수 있으니 5 ㅇㅇ 15:01:24 476
1772502 고3 다음주부터 학교에서 하교는 몇시에 하나요? 3 ........ 14:59:20 202
1772501 저 예전에 중고거래할때 어떤 부부 봤는데 이거 특이한 경우죠? 1 ... 14:58:47 345
1772500 세상 부러운 친구 18 아이엔비유 14:54:23 1,445
1772499 수능시험에서 각 과목 자기가 쓴 답을 적어나올 수 있나요? 3 .. 14:54:18 270
1772498 주식에서 소수점 매매가 뭐예요? 3 ㅇㅇ 14:54:05 174
1772497 네이버쇼핑에서 어그 직구신발 주문했는데 사기인건지... 2 ... 14:51:38 235
1772496 주문하지 않은 택배 택배 14:50:22 194
1772495 전업인데 돈 벌어오니 남편이 너무 좋아해요. 13 그러네요 14:48:38 1,552
1772494 랩다이아 ,모이나사이트 차이 많이 날까요? 4 ........ 14:46:25 336
1772493 검찰, '요양급여 부정 수급' 윤석열 장모 판결 항소 포기 3 000 14:45:05 574
1772492 점심 먹고 왔더니 몸이 으스스 하네요. ㅇㅇ 14:43:47 277
1772491 탑텐보단 유니클로가 낫죠? 39 ㅁㅁ 14:38:48 1,428
1772490 지귀연은 조희대 대법관 시절 재판연구관이였다 3 서영교홧팅!.. 14:36:21 421
1772489 당근이 재미 있어요 5 또다른재미 14:26:12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