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그럽니다.
형제들이 다 4,50대에 암으로 죽었다고요,
근데 두사람다 인생 마무리도 채 못하고 너무 허망하게 갔다고
자기는 암판정 받으면 치료에 매달려 시간 보내지않고 남은 시간이라도
여행이나 하며 자기를 되돌아보고 주변정리도 하면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답니다.
암도 체질이 있는건지
그 지인의 형제들중 한명은 첨에 암인지 모르고 전국의 용하다는 한의원 다 댕기다가 거의 막판에
병원에 입원해서 말기암 선고받고 얼마안돼 죽었고요,
또 한 형제는 선고받고 바로 서울의 유명병원으로 병원을 바꿔서 치료했는데요,
지방에서 비행기타고 다시 택시타고 다니며 몸은 몸대로 피곤했고
치료하면 살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매달리다가 정작 주변정리도 못하고
온정신을 항암치료에 매달리다가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죽었다네요.
최소한 6개월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 기간동안 치료에만 매달리다 소중한 시간을 다 보냈다고
남은 그 형제분은 자긴 암선고 받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거라고,
암은 암이고 남은 몇개월만이라도 좋은 구경하며 즐기다 가고 싶답니다.
자식들과 마무리도 잘하고 싶다고요.
형제들이 다 암으로 죽어서인지 자기도 암으로 죽을지 모른다고 늘 각오는 돼있답니다.
내 명이 그것뿐이라면 허망하게 치료에 매달리다 준비없이 죽고싶지 않다는게 그분의 지론인데
듣고보니 그분 생각이 합리적인거 같네요.
다른 분 생각은 어떠세요?
치료에 매달려 온갖 좋다는 거 다하고 적극 치료를 받을건지, 아니면
걍 남은시간 치료하느라 고생하지 않고 그돈으로 전국 유람이나 다니며 주어진 시간을 즐길건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