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 넘어 결혼이라는 것은...

빛으로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12-03-13 22:48:37

서른 다섯, 꽉찬 나이에 결혼을 결정했습니다.

만난지 석달만에, 맏딸을 얼른 치우고 싶은 부모님의 성화와 마침 저 좋다고 열심인 그 사람을 보고 있자니

몇번의 망설임 끝에 결국 그렇게 결정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근거없이 제 자신을 과대평가 하고 남자들에겐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던 20대를 지나

숙제하듯 떠밀려 나선 소개 자리에서 몇번의 좌절감을 느끼며 밤새 울던 시간들을 보내고

결혼 자체에 회의를 느끼던 때쯤.

 

딱히 매력을 느끼진 못했지만 열심히 저를 설득하던 그사람,

어영부영 만나다 보니 내가 뭐가 그리 잘났다고 이사람 힘들게 하나 싶기도 하고

나름 정도 들고 하더군요,

 

주위를 둘러 보니 결혼 한 친구, 아직 안한 친구, 서른 전후로 열심히 구혼 활동을 하는

부지런한 동생들...

 

결국 서른 넘어 결혼 이라는 것은 현실 파악 혹은 적당한 포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혹은 인연이라는 것은 누구냐가 아니라 언제냐다 라는  말이 와 닿는 요즘입니다.

 

 

 

IP : 183.97.xxx.1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12.3.13 11:25 PM (175.215.xxx.189)

    저도 35살이 다가오기 한달전에
    맏딸은 아니지만 부모님 성화에 떠밀려서
    저는 만나고 한달안에 결혼 결정짓고
    양가 다 급해서 상견례때 시어머님 처음 뵙고 그때 한달뒤에 결혼하기로했어요
    만나고 결혼까지 2달조금 걸렸네요

    제 친구중에 28살때 두달만에 결혼한 친구가 있어(둘이 너무 사이좋아요) 너무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제가 그렇게 되더라구요

    저도 결혼한지 6년넘었는데 그냥저냥 살아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 2. 저도 그때 결혼
    '12.3.14 1:14 AM (203.226.xxx.119)

    했어요 님과같은 처지
    지금 해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10 85세 친정 어머님과 제주 여행 갑니다 6 셋째 딸 2012/03/30 1,351
88309 사랑과 전쟁...두 며느리들 참... 5 에효 2012/03/30 2,952
88308 못생긴 유전인자가..우성인가요? 4 ㄱㄱ 2012/03/30 2,302
88307 결혼하고나니, 왜이렇게 말이 하고싶을까요 3 ... 2012/03/30 1,784
88306 헌 김치냉장고, 헌가구 자꾸만 우리집에 주는 이해불가 시댁 15 이해불가 2012/03/30 3,681
88305 미드 모던패밀리..은근 잼나네요..^^ 12 모던패밀리 2012/03/30 2,592
88304 어떻게 말하는게 현명할까요? 1 .. 2012/03/30 660
88303 딸은 아빠 많이 닮죠??ㅠ 26 .. 2012/03/30 4,825
88302 투표근 단련 영상 [봉도사님의 눈물영상-노무현 대통령 서거특집중.. 4 사월의눈동자.. 2012/03/30 1,020
88301 닭발미용할때요! 3 개발바닥 2012/03/30 943
88300 전국민 감시해놓고 그런일 없다고 잡아때는 쥐떼들 1 새머리당과 .. 2012/03/30 678
88299 여성공천 7%의 위기 jul 2012/03/30 436
88298 예전에 홈쇼핑에서 팔던 윗몸일으키기 보조기구 4 급궁금 2012/03/30 2,931
88297 가을에 만들어놨던 생강차위에 푸른 곰팡이가 생겼어요 4 아까워요ㅠ 2012/03/30 2,929
88296 전업이란 3 /// 2012/03/30 1,442
88295 아이허브에서 에어메일로 주문했는데요 1 mint 2012/03/30 977
88294 모텔서 세 아이 버린 엄마, 그녀는 어디에.. 7 글쎄 2012/03/30 3,221
88293 생신상 메뉴 좀 봐주세요 7 ... 2012/03/30 1,252
88292 Justin Kim, 팬이신 분~(위탄) musici.. 2012/03/30 744
88291 스마트혼에서 사용할 가계부 어플 추천좀 해주세요 1 절약녀 2012/03/30 1,541
88290 위탄 음향..이상하지 않나요?? 위탄 2012/03/30 611
88289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는데 소변에 염증수치는 별로 없대요 ㅜ.ㅠ.. 3 방광염? 2012/03/30 3,691
88288 '문재인'이라고 쓰고 '노무현'이라고 읽는다. 2 왼손잡이 2012/03/30 1,204
88287 저만 보면 못생겼다고 말하는 상사..스트레스 받네요 15 ... 2012/03/30 2,354
88286 오리고 매장~~~~ 커튼 3 파란토마토 2012/03/30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