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마음이 왜이런거죠? 못된 며느린가봐요

에구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12-03-13 22:03:41

시어머님이 이제 8개월 된 저희 애를 너무 예뻐하세요.

지방에 사셔서 몇달에 한번 아이를 보니까 더 좋으신가봐요

예뻐하는건 좋은데.. 한번 업으면 내려놓질 않으세요.

애기 기저귀도 갈아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는데, 내려놔달라 사정을 해도 싫다네요.

계속 업고 싶으시대요. 심지어 어머님 생일상을 차려놨는데도, 애기 업고 있다며 우리끼리 먹으라네요 ;;

 

그러다가 잠깐 어머님이 외출하셔야 해서 우리아가와 2시간정도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 생겼어요.

아이를 어쩔수 없이 내려놓으시며 눈물을 흘리시네요.

아이 볼에 얼굴을 부비며 "사랑해" 하며 흐느껴 우십니다 ;;;

 

애가 울기만 해도 시간 안됐는데 배고파서 그런거라고 빨리 우유먹이라고 닥달하시고..

생일상 차려놓고 밥먹는데 애가 입맛좀 다셨더니 ( 애는 이유식 먹는 아입니다. )

우리 애기 못먹어서 불쌍하다고 난리십니다.

 

저 정말 못됐나봐요. 그 모습이 짜증이 납니다.

아이 예뻐하는건 좋은데.. 너무 과하시고 감정이입하시니 좀 뭐랄까요  그냥 불안한 기분도 들고요.. 혹여 애기 데리고 시댁으로 내려간다 하실까봐요.. ( 가끔 그런말씀도 하십니다. 두고 올라가라고... )

 

 저 정말 못된 며느리지요?
IP : 203.210.xxx.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2.3.13 10:10 PM (218.52.xxx.33)

    님이 착한 며느리라 그래요.
    저는 아기 낳기 좀 전부터 시어머니가 못박으려던 주종관계를 깨버리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살아와서
    제 딸을 아주 많이 예뻐하기는 하지만,
    제 눈치 보면서 선을 넘지는 않으시거든요.
    그래도 시댁 갈 때마다 아기는 두고 가라고는 하시지요. 아기가 온 몸으로 싫다고 하지만.
    예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이상한거 못먹이게 아기 감시만 잘 하세요.
    저렇게 감정 과잉인데, 님이 나섰다가 아기에게 말로라도 해꼬지할까 그게 더 신경 쓰이네요.
    제 시어머니는 아주버님네 아이들에게 나쁜 소리 막 쏟아놓으세요. 며느리 싫어하는 감정을 아이들에게 퍼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356 자동차보험 3 안녕하세요 06:12:33 187
1772355 조태용 구속!!! 9 가즈아 06:04:28 1,597
1772354 경상도 사람인데 조언부탁드려요 14 생각 06:00:25 1,097
1772353 아래 노모에 대한 솔직한 글보고... 15 이해 05:40:18 2,595
1772352 사람끼리 파동,주파수,결이다른 느낌 아시나요? 5 결이다른 관.. 05:16:10 730
1772351 인천대, 지원자들 서류 모두 파기 일파만파 6 ㅉㅉ 04:46:29 2,514
1772350 요즘 장보기를 거의 쿠팡과 톡딜에서 해요 3 ........ 04:19:01 1,108
1772349 이젠 외국인들이 고구마에 김치 얹어 먹기까지 하네요 7 ..... 03:05:04 1,527
1772348 부모의 죄는 자식한테 간다 14 Ai 02:53:48 2,572
1772347 아내는 나무이고 자식은 열매 3 ... 02:53:08 1,030
1772346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김기표 의원 5 ㅎㅎㅎ 02:29:01 1,264
1772345 마늘종을 식초에 절여뒀는데 이 다음엔 어떻게? 1 알려주세요 02:27:51 297
1772344 나스닥 빠지네요. 4 ... 02:20:36 1,971
1772343 명세빈 다시봤어요 7 01:38:15 5,957
1772342 식탐은 어떻게 누르나요 3 아주그냥 01:34:35 1,340
1772341 혹시 요즘 저같은 증상 있으신분 계신가요? 1 ㅇㅇ 01:23:31 1,049
1772340 포천 1 ... 01:21:41 354
1772339 축의금 입금/직접 3 축하 01:09:35 811
1772338 AI 아이돌 걸그룹 뮤비 2 ........ 00:51:16 641
1772337 명언 - 모든 책임 1 ♧♧♧ 00:32:23 666
1772336 고등학교 배정 결과는 언제 나와요? 1 ... 00:30:25 423
1772335 미자는 결혼 잘한거같아요 3 미자 00:27:08 3,457
1772334 패딩이 많은데 자꾸사고싶네요 6 ... 00:22:58 2,396
1772333 모임 총무 관두려구요 5 ㄱㄱ 00:16:22 1,810
1772332 아레나 수영복 사이즈 문의드려요 4 주니 00:15:51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