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객지에 기숙사 있는 아들이 아프다네요

m 조회수 : 2,057
작성일 : 2012-03-11 19:18:27

한달에 한번 올 수 있는 기숙사에서 학교생활하는 아이인데

적응 단계라 그런지..어제 전화가 와서는 좀 올수 없냐고..일요일 오후 두시까지 자유시간인데

맛있는거 좀 사달라고..그러길래 오늘 아침에 막 갈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는 ..오시지 마세요. 어차피 설사하고 장염 걸려서 아무것도 못 먹어요.하네요.

그래서 그럼 병원이라도 같이 가고 죽 사줄테니 일단 엄마를 기다려라 하고 한시간을 달려서 갔어요.

 

열흘만에 아이 얼굴을 보는데 얼굴 살이 그새 빠졌는지 아파서 그런지 몰골이 말이 아닌걸 보니..

엄마 마음이 참 뭐라 표현할수 없이 아프더라구요.

병원 데리고 가서 죽 먹이고..약이랑 기숙사 친구들 먹을 간식이랑 사서 들여보내고

돌아오는길.......자꾸 눈물이 나네요.

객지에서 아프면 맘도약해질테고.......얼마나 힘들까요?

 

IP : 1.247.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1 7:24 PM (123.212.xxx.106)

    말씀대로 적응하는 단계라 생각하고 맘 굳게 가지세요.
    장이 예민하면 상비약 좀 준비해주시고요...

    그래도 언제든지 갈 수 있어서 괜찮은거예요.
    군대 가면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답니다..............

  • 2. ㅠㅠ
    '12.3.11 7:26 PM (121.139.xxx.157)

    저도 겪어와 봐서 알아요
    아프다고 할때 약 지어서 보낸적도 있고
    한달음에 달려간적도 있네요

    그래도 주위에 집떠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친구 많으니까
    그려려니 시간 지나면 적응하더라구요

    아드님이 어서 나아서 엄마맘이 편해졌으면 좋겠네요

  • 3. 진심으로
    '12.3.11 7:29 PM (1.247.xxx.53)

    댓글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러네요. 진짜..그래도 그렇게 찾아가서 잠깐 얼굴이라도 보고 올수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거네요..
    댓글들에 위로 받습니다.....

  • 4. 경험
    '12.3.11 7:43 PM (59.4.xxx.229)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중학교때까지 병원 한번 안다닌 건강한 아이였는데,
    기숙사 들어가더니, 사흘을 멀다하고 아프다고 전화가 오더군요.
    저도 담임선생님 연락받고 몇번 학교로 달려 갔답니다.
    살도 빠지고, 많이 힘들어 해서 올때마다 홍삼 챙겨서 들여보내곤 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되었는지, 많이 좋아졌네요.
    힘내세요. 잘 적응할꺼예요..

  • 5. ...
    '12.3.11 7:53 PM (59.15.xxx.61)

    엄마병, 향수병 걸렸나보네요.
    객지 생활 힘들죠...
    그것을 뛰어넘어야 어른이 되나봐요.
    이담에 군대도 가야하고
    유학도 가야할텐데...
    자식 처음 떼어놓으니
    엄마 맘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이제는 독립해서 제 세상을 살아야죠.

  • 6. 힘들어요
    '12.3.11 8:14 PM (14.52.xxx.59)

    3년 내내 각오하세요 ㅠㅠ
    애 아프면 엄마 바로 달려가고,오면 고기먹이기 바빠요 ㅠ
    전 고3엄마인데 기숙사 보낸 엄마들은 수능이라도 곁에서 보게 하고싶어서 안달이에요
    학교에서 단체도시락 싸서 가면 그것도 가엾다고 ㅠㅠ
    그래도 편한것도 많으니 힘내세요 ^^

  • 7. 그러면서 크지요...
    '12.3.11 8:19 PM (175.197.xxx.7)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고 그래서 아프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단단해지고 크는거겠지요..
    남자아이라면 나중에 군대도 가야하고..
    이젠 군대 갔다오니.. 교환학생 가있는데... 고등학교부터 떨어저 살아서 그런지
    지금은 외국에서 혼자서 주말에 시장바다가 고기랑 양파랑 마늘도 구어 먹는다네요..

    우리 아이는 수능때 학교에서 도시락싸주셨는데.. 어차피 수능날은 재대로 못먹으니..
    그것도 괜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620 94년도의 히트곡들 7 아련한.. 2012/03/24 2,889
85619 넝쿨당에서 유준상 너무 멋있지않나요? 19 흠냐 2012/03/24 5,954
85618 다른집 남편들은 어떤가요? 15 참나 2012/03/24 3,262
85617 어쩌면 손수조 이것때문에 낙마하겠네요.. 9 .. 2012/03/24 2,100
85616 근데 정동영의원도 도곡동에 집이 있는 강남 사람이고 23 ... 2012/03/24 2,445
85615 보험 아시는 분 문의요. 1 .... 2012/03/24 512
85614 팥빙수 맛있는집 추천좀해주세요 5 봄날 2012/03/24 1,233
85613 아들 자랑 ~~~~~~~~~ 4 2012/03/24 1,317
85612 무서운세상읽고나서 3 침묵은금 2012/03/24 1,357
85611 굿바이솔로 기억하세요? 처음 장용님을 다시 보게된... 4 아련한 2012/03/24 1,423
85610 용기 좀 주세요.. 6 답답 2012/03/24 908
85609 어제 아침 정동영의원이 대치역에서 들은 얘기(트윗) 1 ... 2012/03/24 1,572
85608 극과극이 서로 대결하는 비례대표1번들 5 .. 2012/03/24 651
85607 똥배 전혀 없는 분들. 허리 23,24인치인 분들 식습관 어떻게.. 31 --- 2012/03/24 18,164
85606 저희 남편의 거북이 . 2012/03/24 773
85605 딸아이가 과외구하는데 어떻게하면 구할수 있나요? 2 푸르르 2012/03/24 962
85604 거북이 해석 좀 해주세요 2 거부기 2012/03/24 871
85603 2년만에 대장 내시경했는데 또 용종이 나왔어요.. 10 대장암걱정 2012/03/24 10,254
85602 피부관리샵에서 300만원 사기 당했어요 36 ㅠㅠ 2012/03/24 14,125
85601 지겹겠지만 거북이.. 1 헐헐.. 2012/03/24 844
85600 회식 후 코 끝에 파운데이션 묻히고 돌아온 남편 11 위로가필요해.. 2012/03/24 3,462
85599 마트에서 cj에서 나온 떡볶이 샀는데 맛있더라구요 9 2012/03/24 2,239
85598 넝쿨째 보면서 눈물이..장용씨 넘 연기잘하세요. 43 흑흑 2012/03/24 9,221
85597 폐경이행기라뇨 13 나이사십에 2012/03/24 4,979
85596 공짜 베이킹 강좌 신청하고 왔어요 :) 빵순이 2012/03/24 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