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과 오지랍에 대해서 제가 기억하는 좋은 글

조회수 : 2,934
작성일 : 2012-03-11 02:35:16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변화하라'고 주문하는 그 말보다는, 변함없이 있어주고...인정해주는...그런 부분이더라구요.

제가 이런 일들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거랍니다.

무언가를 하라, 변해라, 하기 전에... 그냥 들어주고.. 곁에 있어주고.....인정해주고.

그렇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정말 많이 변해요.

오히려, 상대에게 무언가 바라지 않고 주었을 때....정말 그 때 부터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실수도 많았고...울고 불고 한적도 많았지만...끊 임없이 배워가고 있답니다.

------

요즘에 무조건적 수용, 이란 단어를 자주 떠올려요.

일단 경청하고 수용해 주면 버릇 나빠질 거 같지만

실제로는 마음의 빚을 가지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한 균형을 찾는 경우가 많더군요. 

제가 힘을 가진 관계에서 수용과 인정을 조금씩 실천할 수 있었던 게,
매력과 힘을 가진 누군가가 나에게 무조건적 수용을 해 줬기 때문에 생긴 자신감과 힘때문이거든요,
살면서 그런 베이스캠프 같은 사람이 한 명 이상만 있어도 살아갈 힘이 되는 거 같아요.

상처를 씻어주는 샘물이 되구요.


IP : 210.124.xxx.8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1 2:37 AM (119.67.xxx.202)

    좋은 글이네요.

  • 2. 그쵸
    '12.3.11 2:37 AM (119.18.xxx.141)

    생택쥐베리가 말하잖아요
    산다는 것은 서서히 태어나는 것이다 ,,

  • 3. ...
    '12.3.11 2:39 AM (122.42.xxx.109)

    무언가를 하라, 변해라, 하기 전에... 그냥 들어주고.. 곁에 있어주고.....인정해주고
    말은 멋있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요. 당장 나도 못하면서 남에게 그런걸 바라는 거 자체가 욕심이지요.

  • 4. 그게
    '12.3.11 2:44 AM (210.124.xxx.89)

    변화라는게 아이 걸음 떼듯이 그렇게 조금씩 서서히 가능한 거래요, 30 넘으면 다들 완고해져서.
    그러니 변화에 대한 희망은 열어놓지만,
    속도에 대해선 좀 관대해지면
    그게 최고인거 같아요.
    제가 힘을 가진 관계에선 제가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 5. ...
    '12.3.11 2:45 AM (116.36.xxx.76)

    맞아요 자기가 스스로 깨달아아지..
    그전까진 변하기 어려워요

  • 6. 온화만이 기지개를 펴게 하죠
    '12.3.11 2:46 AM (119.18.xxx.141)

    직설 화법은 마음속에 분노만 쌓아요
    근데 어렸을 때 배려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아주 엄격하더라고요 ㅋ

  • 7. 아 맞아요
    '12.3.11 2:49 AM (210.124.xxx.89)

    모든 고통이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배려도 습관이고, 인정도 습관이고,
    무조건적 수용도 일종의 습관인거 같아요.
    햇빛을 받은 온실이 빛을 저장하듯이 배려도 그런 거 같아요.

  • 8. ㄱㅅ
    '12.3.11 2:50 AM (106.103.xxx.212)

    그런 베이스캠프같은 누군가가 참 간절하네요ㅎㅎ 무척 공감가는 글입니다^^

  • 9. ...
    '12.3.11 2:57 AM (121.146.xxx.222)

    82에 악담 퍼붓고 다른사람에게 정치질 하는 사람들 이 글 좀 보세요

  • 10. ...
    '12.3.11 6:31 AM (210.117.xxx.71)

    스크랩...

  • 11. dd
    '12.3.11 8:56 AM (175.114.xxx.75)

    저도 스크랩

  • 12. ..
    '12.3.11 9:34 AM (123.213.xxx.31)

    제가 새겨들어야할 글이네요.

  • 13. ...
    '12.3.11 10:54 AM (147.46.xxx.144)

    누군가에게 베이스캠프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제 그릇이 견뎌내질 못해서 최근에 절교 비슷하게 된 일이 있네요. 그런 저에게 유난히 와닿고 아픈 글입니다. 감사해요. 위에 생텍쥐베리 인용두요. 산다는 것은 서서히 태어나는 일이다... 라니.

  • 14. 호호호
    '12.3.11 11:13 AM (122.27.xxx.188)

    좋은 글이네요. 인정과 수용..가슴에 새겨두겠어요!!

  • 15. 성미인
    '12.3.11 11:57 AM (211.215.xxx.236)

    스크랩합니다.

  • 16. phua
    '12.3.11 12:12 PM (1.241.xxx.82)

    147.46.***. 144님~~ 찌찌뽕 ^^
    16일 80만 초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얼굴 함 볼까요?

    데이트 신청입니다요^^

  • 17. ,.
    '12.3.11 1:37 PM (221.139.xxx.3)

    저도 곱씹으며 읽고싶은 글이라... 댓글로 저장^^

  • 18. 부럽습니다
    '12.3.11 5:34 PM (175.197.xxx.168)

    제가 힘을 가진 관계에서 수용과 인정을 조금씩 실천할 수 있었던 게,
    매력과 힘을 가진 누군가 나에게 무조건적 수용을 해줬기 때문에 생긴 자신감과 힘때문이거든요,
    살면서 그런 베이스캠프 같은 사람이 한 명 이상만 있어도 살아갈 힘이 되는 거 같아요.

    **************

    진정 부럽습니다.
    저도 많은 생각 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

  • 19. 감사^^
    '12.3.11 9:26 PM (222.109.xxx.157)

    두고 두고 볼려구요

  • 20. ^^
    '12.3.11 10:04 PM (116.126.xxx.64)

    스크랩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제게 힘을 주는 글이라..

  • 21. ..
    '12.3.12 9:05 AM (203.252.xxx.76)

    이렇게 할 수있는 사람은

    아주 좋은 품성의 사람이겠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853 입시 사이트~ 사랑해^^ 11:43:08 17
1599852 언니들, 이 밥집 좀 찾아주세요 123123.. 11:43:01 32
1599851 구매확정 하려고 보니까 세일을 3 11:38:26 181
1599850 주식관련 조언글을 보다가 2 ㄵㅎ 11:38:19 119
1599849 여름 김치는 뭐해 드세요? 3 요즘 11:36:44 125
1599848 국민사형투표 보는거같네요ㄷㄷㄷ 2 -- 11:36:36 226
1599847 이효리 엄마 판박이네요 4 11:35:00 427
1599846 꼬마김밥에 들어가는 당근 레시피 뭘까요? 1 궁금 11:34:54 82
1599845 케이패스 잘 아시는 분께 질문요 1 케이패스 11:28:44 89
1599844 수시로 대학가는 거...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이 큰 영향을 .. 2 ... 11:27:48 342
1599843 저한테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2 ... 11:27:15 252
1599842 에코백 다양하게 있는 사이트 있을까요? 1 크게나오네요.. 11:26:55 212
1599841 오직 나만을 위한 하루... 어디로.. 3 .. 11:26:18 251
1599840 생각의 차이 남편 이야기.. 11:20:59 122
1599839 함연지는 이제 오뚜기 경영에 참여하나보네요 7 ... 11:20:51 838
1599838 전과자들도 개명이 되는 게 신기하네요. 3 개명 11:19:33 423
1599837 고엽제 환자도 국가유공자 인가요?? 5 라서 11:19:16 200
1599836 오렌지주스도 가격이 곧 오를지도 모르겠어요 6 ... 11:10:18 396
1599835 어제밤에담근 열무물김치 지금냉장고 넣을까요? 2 모모 11:10:10 151
1599834 강아지 심장사상충과 진드기 3 ㅇㅈ 11:09:27 189
1599833 디카페인 커피에 대해 알고계시나요 11 환자 11:08:09 1,367
1599832 82쿡 너무 좋아요 6 82쿡감사해.. 11:04:33 600
1599831 한인 여교수 박고운 남편 살해 사건 2 미스터리 11:04:33 1,171
1599830 "개XX야, 감옥 가라" 교감 뺨 때리고 침 .. 13 ........ 11:03:50 1,034
1599829 발란(Ballaan) 사이트 믿을만 한가요? u... 11:01:16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