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뉴욕인데 장염에 걸렸어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19,104
작성일 : 2012-03-11 00:24:39
회원님들의 조언을 간절히 바랍니다.
어제 휴가받아 뉴욕에 입국했어요. 친구 ㄱ집에 묵고 있고 지금은 토요일 아침이에요.
한국서부터 출국 이틀 전부터 장염이 있어서 약 받아왔는데 약이 맞지 않는지 전혀 듣지 않네요.
관광하다가 화장실 뛰쳐가는데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친구가 죽 만들어줬는데 그것도 먹고 다 화장실행이고 탈수될거 같아요... 비행기에서 유동식 먹은것도 양이 너무 적었거든요... 지금 한 36 시간 제대로 영양이 안 들어간 상태인거 같아요.

이런 질문 여기에 하는게 너무한다 싶지만 침대 누워서 가까스로 아이폰으로 문의하기에는 이곳밖에 없네요...
저 병원 문 안여는 주말동안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인식당 가면 매실액같은거 찾을 수 있을까요? 다른 민간요법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설사 하더라도 계속 뭔가 먹어야 하나요? 설사가 너무 괴로워서 저녁은 굶었거든요...
약ㄱ국약으로는 뭘 먹어야 할까요? 한인 내과는 플러싱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을까요?

엄마 생각이 간절한데 저 아픈거 아시면 귀국할 때 까지 잠 한숨도 못 주무시고 걱정하시다가 본인이 더 아프실 분이라 엄마같은 이곳82에 도움을 구합니다...
IP : 160.39.xxx.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패밀리
    '12.3.11 12:26 AM (1.177.xxx.54)

    우리애 장염걸려서 설사하고 토하고 난리났을때.
    매실도 안듣고 죽도 먹은거 다 토하고.너무 심해서.참고로 약도 안들었어요.
    레몬사다가 즙을 짜서요 꿀 조금 타서 끓은 물은 넣어서 줬어요.
    숟가락으로 떠서 한숟갈씩.
    그거 세번 먹도 말끔히 나았어요.
    반드시 끓은 따뜻한 물이라야해요.
    그렇게 해보세요.
    꿀은 안넣어도 되요.
    뜨거운물과 레몬이 필요해요 신선한 레몬.

  • 2. zzb
    '12.3.11 12:31 AM (59.26.xxx.243)

    저 임신했을때 의사가 약도쓸수 없도 계속 비워내서 장을 편안히 하는수밖에 없다고 했어요
    이온음료나 좀 마셔주고
    장이 정상이 될때까지 그냥 먹은만큼 나오거나 (그럼 회복되는 시간이 좀걸림)
    속을 완전히 비워둬야 된다고 했어요.
    매실액기스 같은거 먹지 말라고 했어요

  • 3. gmdma
    '12.3.11 12:35 AM (121.167.xxx.16)

    매실액은 소화 안되고 체할때 쓰는 것이지 장염에 쓰는 건 아니에요.

    제일 좋은 것은 한국서 지어간 약일테고 그게 잘 듣게 할려면 아예 굶는 것 밖에 없어요.
    저희 애 장염 걸렸을 때 안스러워 멀건 쌀 죽이라도 먹였더니 일주일되도록 안 나아서 큰 병원 갔어요.
    의사가 아예 굶기라고 하더라구요. 한 이틀 굶기고 쌀물부터 조금씩 먹이니 낫더라구요.
    보리차 있음 그거 먹어가며 견디면 좋은데. 한 이틀 관광 포기하시더라도 굶으세요.
    만약 설사가 너무 심해 당장 멈춰야 한다면 약국에서 지사제 사드시구요.
    어쩌나요. 멀리 갔는데. 쾌차하시길 빌어요.

  • 4. 약을
    '12.3.11 12:38 AM (121.124.xxx.15)

    drugstore 가서 Maalax 복합(설사 가스 다 써있는 거)을 사드세요.
    그리고 음식은 탄수화물 종류 (식빵 하얀 부분, 바나나, 흰죽 등등) 만 드시고요. 탈수 안되게 물 종류 드시고요.

    병원 가도 그 정도에요. 병원에서 주는 약도 소화제, 가스방지, 지사제 등등을 칵테일로 섞어주더라구요.

    남편이 장이 안좋아 한번씩 장염 걸렸는데 응급실 가서 (보험되어 이십만원인가 냈는데 청구된 금액은 1000불이 넘었음) 괜히 기다리고 고생하는 것보다 처음 설사 시작할 무렵 Maalax 먹는 게 제일 효과 좋았어요.

  • 5. ㅠㅠ
    '12.3.11 1:02 AM (160.39.xxx.30)

    이렇게 친절한 답변 모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친구한테 보여주고 하나씩 해볼게요.
    혹시 이쪽 사시는 회원계시면 병원 좀 알려주세요. 이따 계속 확인할게요.
    감사합니다...

  • 6. ...
    '12.3.11 1:05 AM (110.13.xxx.2)

    윗님... maalax가 아니라 maalox아닌가요..
    drugstore가서 말록스랑 (이건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buscopan, hispan 이런 성분 들어있는 약 사드세요
    loperide, loperamide 스러운 이름 들어있는 지사제도 사드시구요...

    한때 미국에서 의사할라구 미국까지 가서 미국의사시험까지 봤으나 그냥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에 살고있는 의사입니다 ㅠ

  • 7.
    '12.3.11 1:13 AM (112.214.xxx.73)

    윗분 말씀대로 근처에 Rite Aid 나 Walgreen찾아보시고요 영어되시면 거기에 상주하는 pharmacist에게 증상 이야기 하시고 약을 추천해 달라고 해보세요 처방전 없이 살수 있는것으로 알려 줄꺼예요
    병원 안가면 그방법이 가장 낫다고 보여요
    급한대로 설사가 계속되시면 imodium 추천해드려요 민트향 같은것 없는 흰색으로 된걸로 드세요 한국사람들한테는 향있는게 안맞을수 있어요
    미국 있을때 저의 미국인 친구가 알려주어서 먹었는데 지금도 가끔 사와요 비상용으로요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쾌차하세요

  • 8. 장염이면
    '12.3.11 1:25 AM (71.35.xxx.92)

    장염이면 (stomach flu) 미국병원에서는 해주는 것 없어요. 너무 메스꺼운 느낌이 계속 들면 메스꺼움을 줄이는 약을 처방하기는 합니다. 바이러스가 저절로 사라질때까지 위를 비우고 이온음료, 바나나, 하얀 식빵 토스트, 흰죽 등 bland 한 음식만 조금씩 3-4일 먹으라고 합니다. 지사제 같은 것 먹고 설사를 안 하게 하면 바이러스 배출이 더 늦어져서 더 오래 아픈 결과를 낳는다고 해요.

  • 9. ..
    '12.3.11 2:10 AM (211.216.xxx.61)

    장염은 하루이상 금식하시는게 가장 좋아요. 수분 보충만 하시고 힘들면 약 드시되 이것저것 드시지 말고 금식하세요. 여행중에 고생많으시네요..

  • 10. 좋은 얘기는
    '12.3.11 2:57 AM (210.124.xxx.89)

    윗분들이 많이 해주셨고요, 장염이 초기의 맹위에 비해
    길게 가지 않으니 마음 편하게 먹으세요.
    스마트폰으로 종종 다른 문제도 문의하시구요 ^^

  • 11. 저저!
    '12.3.11 3:46 AM (76.171.xxx.181)

    활성숯제제(Activated Charcoal pills)으로 효과봤어요! 한국 군대에서도 처방한다던데...약국에서는 가스제거제로 팔구요 일반 건강식품점에도 있을거예요. 으아..관광하면서 아프시다니 뭔일이래요..꼭 나으세요. 이거 드시면서 금식하시고 물 많이 드시면 나아지실 것 같아요.

  • 12. 분홍하마
    '12.3.11 6:03 AM (220.72.xxx.183)

    아이고!!
    제 생각에는 약이 안 맞는 게 아니라 장염걸린 상태에서 비행을 해서 무리가 돼서 안 낫는 것일 듯...
    관광을 하루이틀 포기하고 생수 대신 보리차(없으면 끓인 물)만 먹고
    하루이틀 금식 후에 미음->죽->밥으로 진행하세요.

    주스, 과일, 야채, 유제품 먹지 말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 자극적인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 피하고
    소량씩 자주 드세요.

    어쨋든 염증이니까 몸이 무리를 하면 낫지 않으니
    좀 아깝더라도 초기에 하루이틀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 나을 거에요.

  • 13. 설사
    '12.3.11 7:01 AM (76.95.xxx.220)

    굶으세요. 그리고, 끓인 것만 드세요.
    야채니 과일이니 모두 익힌 것만.
    물도 끓여서.
    그리고 식사는 현미를 사다가 끓여서 드세요.
    설사가 심하면 현미 푹푹 끓여서 물만 떠드시고요.
    현미는 식료품점에 가면 조그만 봉지로 팔아요.
    긴쌀이나 짧은쌀 다 맛있어요.

  • 14. 설사
    '12.3.11 7:05 AM (76.95.xxx.220)

    설사할때 하루이틀 굶어도 아무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설사계속하는게 더 힘들죠.
    탈진하지 않으려면 현미를 끓여서 그 물만 계속 마시면 됩니다.
    한국에서는 간편하게 보리차마시면 되는데, 귀찮긴 하지만 현미 끓인 물이 더 좋아요.
    며칠 그렇게 먹다보면 설사가 멈추고 배고파지면서 밥생각이 간절해집니다. 그때 현미를 조금씩 먹기 시작하세요.
    그리고, 설사멈추었다고 바로 다른 것들 먹으면 다시 설사 시작되고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 15. 에효
    '12.3.11 9:08 AM (110.70.xxx.226)

    여행가서 고생이 많네요.

    며칠전 저희애가 급성장염으로 심하게 고생했다 나았어요.
    전,아무것도 안먹이고 굶겼어요.
    배고프다해서 뭐라도 조금 먹으면 바로 설사,토를 하니,차라리 굶는게 더 나아요.다만,탈수되면 안되니,이온음료는 먹였구요.
    다음날 병원가서 처방 받아 약 먹긴 했는데,약보다도 스스로 몸이 회복되는게 중요한것같았어요.
    설사가 멈춘뒤에도 되도록 이온음료만 먹거나 가벼운 미음,죽 정도만 소량 드세요.
    우리애는 배고프다고 자기 먹고 싶은거 먹더니,다시 안좋아지는걸 경험하더니,시키는대로 죽만 조금 먹고 버티더니 이틀후엔 정상으로 다 돌아왔어요.
    하지만 정상회복뒤에도 당블간은 음식조심해서 드세요.
    이틀 남짓인데도 몸무게가 확 빠져버리더군요.

    원글님도 되도록 굶고,이온음료 마시고 푹 쉬세요.되도록 지사제는 먹지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224 길이나 버스에서 우연히 자주 마주치는 사람 있나요? 2 우연 2012/03/11 5,516
83223 방짜수저... 4 충동구매 2012/03/11 1,674
83222 루이비통 토탈리 vs 팔레르모 3 남매맘 2012/03/11 2,113
83221 핑크싫어님은 프로그램일확률이 99% 3 ㅃㅃㅃㅃㅃ 2012/03/11 1,399
83220 중고 명품 구경하는데 놀랍네요. 6 어머... 2012/03/11 3,761
83219 살빠지는 한약이라고 유명한 곳이라는데.... 6 다이어트 2012/03/11 3,899
83218 오징어가 한축이 생겼는데요... 3 오징어 2012/03/11 1,683
83217 '마이피플'로도 금융사기가 있네요. 제가 당한 일이네요. 방금... 검은나비 2012/03/11 1,611
83216 고덕우도자기 vs 마스터키튼 54 레모네이드 2012/03/11 3,871
83215 냉장고 반찬그릇의 지존은? 추워요~ 2012/03/11 2,046
83214 방송에서 이장희가 쓰고 나온 모자 어디에서 사나요 나무 2012/03/11 1,265
83213 들깨가루 5 .. 2012/03/11 3,239
83212 님들 지금 밖에 나가지 마세요 15 ... 2012/03/11 17,243
83211 “한나라당, 새누리당 제치고 1당도 가능할 것” 세우실 2012/03/11 1,675
83210 EBS 행복한 부모를 위한 <부모가 달라졌어요> 신청.. 초록바람 2012/03/11 1,340
83209 저는 남편이래도 무심코 낭비하는거 너무 싫어요. 3 알뜰이 2012/03/11 2,187
83208 진짜 뼈가 시려요 6 표현을 2012/03/11 4,225
83207 파스 저렴하게 파는곳 알려주세요 2 양파 2012/03/11 2,177
83206 김나윤 엄마는.. 12 dd 2012/03/11 9,023
83205 권리금이란게 뭐길래.. 세입자가 이사를 해준다 못해준다 하는건지.. 5 도대체..... 2012/03/11 2,479
83204 인터넷 연결이 몇시간동안 안되게 하는방법 ? 3 ee 2012/03/11 1,347
83203 물가가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11 gg 2012/03/11 3,896
83202 넝쿨째 굴러온 당신 줄거리 아시는 부~운~~~ 1 moo00 2012/03/11 4,880
83201 북한 이탈주민이란? 2 safi 2012/03/11 1,680
83200 핑크싫어님은 로봇인가요? 6 gggg 2012/03/11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