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라에 고양이가 들어왔어요

요거도 꺼 조회수 : 2,534
작성일 : 2012-03-09 20:23:44
밖에서 밥 먹고 집으로 오는데
우리집은 3층이에요
1 2층은 상가인데 모두 퇴근했고
3층부터 빌라가 되는데
2층 상가옆 의자 밑에 청소년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어요

모르는척 올라와서 집에서 물 통에 물 담고
냉잔고 뒤져서 생선 해동해서 가위질하고 
다시 내려가니 그대로 웅크리고 있어요
사람보고 놀란듯 꼼짝도 않더라구요

슬그머니 물통하고 생선접시 디밀고 조용히 올라왔어요

평소 길냥이들 밥 주곤했는데
너무 가엽네요

구조한다고ㅜ잡힐 아이는 아닌거같고
집에 저도  강아지 두마리랑
사무실에서도 대형견 래브라도 키우고 있어서
어찌할 방법은 없어요
다만 오늘 밤 밥이라도 잘 먹어라 하며 준건데
마음이 좀 짠해요.

다른 사람들 올라 오면서 싫어하거나 해꼬지 하진 않을지

남편이 늦게 오니까 올라오면서 뒷처리 해달라고는 했어요
쓰레기나 그런거 깨끗하게

우리 아이가 다섯살인데 그거보고 엄마 고양이 우리집에서ㅜ자게해주자하는데
더 가까이 다가가면 고양이가 도망치거나 팬,ㄱ에 빠질거 같았어요
잔뜩 움추리고 놀랜 모습

사람이라면 아직 엄마품에 있을 녀석인데 
어미랑 떨어져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을까요
가여운 녀석


IP : 182.213.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꺼
    '12.3.9 8:24 PM (182.213.xxx.86)

    폰으로쓰는거라 오타가 많아요 이해해주세요

  • 2. 고냥씨
    '12.3.9 8:28 PM (211.246.xxx.217)

    그래도 무사히 겨울을 나주어 고맙네요 원글님넘 감사하고요 이제날도 좀 풀린다니 한끼라도 잘 먹고 잘 버텨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에서태어난 냥이들은 안됐어요 ...길에서너무고생하고 겨울은너무춥네요

  • 3. ..
    '12.3.9 8:34 PM (124.49.xxx.227)

    주택가에 둘러싸인 나홀로 아파트에 사는데 밖에서 냐옹이들 울음소리가 구슬프게 들려옵니다.. 저는 캣맘은 못 되고 그저 오늘 하루도 원글님처럼 좋은 분 만나 하루라도 배곯지않게 지냈기를 바랄 뿐이네요.. 제 옆에는 돼냥이 두 녀석이 뒹굴거리고.. 참 마음이 아픕니다..

  • 4.
    '12.3.9 8:34 PM (112.148.xxx.78)

    정말요. 어쩜 이 추운 겨울을 지났을꼬. 정말 고양이들 너무 불쌍해요. 이 겨울 죽지 않고 살았다하더라도 죽기직전까지의 추위를 맨몸으로 견뎠을텐데. 참 그 아이들에게 세상을 너무 가혹하지요.
    전 동물들이 왜이리 불쌍한지, 정말 가슴아파요.
    오늘 저녁이라도 원글님에게 발견되어 맛난 음식 먹을수있어서 정말 행복하겠어요.
    원글님 복많이 받으세요.

  • 5. 그러게요.
    '12.3.10 1:02 AM (211.215.xxx.39)

    그녀석들에게는 가끔이라도
    횡재한 기분들도록,
    밥한끼 해결해주는거...좋은 일하시는거예요.
    물까지 떠다주셨다니...감동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602 들깨가루 5 .. 2012/03/11 3,326
83601 님들 지금 밖에 나가지 마세요 15 ... 2012/03/11 17,365
83600 “한나라당, 새누리당 제치고 1당도 가능할 것” 세우실 2012/03/11 1,746
83599 EBS 행복한 부모를 위한 <부모가 달라졌어요> 신청.. 초록바람 2012/03/11 1,457
83598 저는 남편이래도 무심코 낭비하는거 너무 싫어요. 3 알뜰이 2012/03/11 2,261
83597 진짜 뼈가 시려요 6 표현을 2012/03/11 4,321
83596 파스 저렴하게 파는곳 알려주세요 2 양파 2012/03/11 2,268
83595 김나윤 엄마는.. 12 dd 2012/03/11 9,079
83594 권리금이란게 뭐길래.. 세입자가 이사를 해준다 못해준다 하는건지.. 5 도대체..... 2012/03/11 2,546
83593 인터넷 연결이 몇시간동안 안되게 하는방법 ? 3 ee 2012/03/11 1,432
83592 물가가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11 gg 2012/03/11 3,958
83591 넝쿨째 굴러온 당신 줄거리 아시는 부~운~~~ 1 moo00 2012/03/11 4,962
83590 북한 이탈주민이란? 2 safi 2012/03/11 1,754
83589 핑크싫어님은 로봇인가요? 6 gggg 2012/03/11 1,393
83588 박리혜씨가 사용하는 후라이팬 3 궁금이 2012/03/11 4,042
83587 늑막염에 효과있는 한약 또는 침 (부산지역)잘놓으시는 분 찾아요.. 1 부산인 2012/03/11 1,663
83586 1박2일 재밌네요~^^ 10 ... 2012/03/11 3,468
83585 동네 정육점가면 대패삼겹살 있을까요? 3 대패삼겹살 2012/03/11 3,130
83584 수원에 임플란트 잘 하는 치과 추천해 주세요 2 임플란트 2012/03/11 1,614
83583 82에 똘아이들 많구나 9 2012/03/11 2,186
83582 누가 제 아이디로 제가 가입한 카페에 광고를 올려ㅜ 탈퇴당했어요.. 2 우씨 2012/03/11 1,183
83581 영어 해석 좀 부탁드려요. 1 .. 2012/03/11 976
83580 생들깨가루 낼려구요.. 4 충주 방앗간.. 2012/03/11 3,641
83579 추천하고 2 .. 2012/03/11 794
83578 초등 영어 5 학원 찾아요.. 2012/03/11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