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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비상한 왕따주동자 어찌할까요

골치 조회수 : 3,851
작성일 : 2012-03-09 17:39:22

우리 둘째(초5) 학교에 아주 유~~ 명한 동갑여자애가 있어요

학교일찍들어와서 키도 아주 작고 못생겼는데 귀여운 보호해주고픈 매력이 있는

어른들에겐 싹싹하게 인사도 잘하고 아주 올바르게 보이는 한마디로 영악한 앱니다

우리 애와 한참을 어울려 다녔는데

어느날부터 무리에서 소외를 그것도 대놓고 뭐하하는것도 아니고

슬쩍 삐진척하며 친구들까지 은연중에 동조를 시켜요

그애 눈에 나면 그아인 그학년 전따가 됩니다

요 콩알만한 계집애가 어찌나 수단이 좋은지

온 학교를 휘젓나 보더라구요...

영악하다 영악하다 이런애 처음봤어요..

대놓고 하질 않습니다.. 무슨 수단인지 조용히 물밑작업을 해요

증거가 드러나지않게 조용히 ..

얘가 싸늘하게 눈빛을 보내는 아이는 그냥 왕따가 되요..

정말 신기할정도로요..

근데 그걸 지가 알아요..

참 살다살다 첨봤어요..

이 아이가 얼마나 영악스럽냐면 선생님이나 어른들 앞에선

순진한 천사처럼 굴다가

학기초 반장선거를 해서 자기가 후보로 나서면

온 반 여자아이들에게 귓속말로 ' 너 나 찍어 안찍으면 너 내가 알아내서

일년동안 니이름만 적어낼거야 알았지?'

이렇게 애들을 협박하며 임원이 되더라구요

우리애도 작년에 그말을 듣고와서 말을 해주는데

너는 그말듣고 가만있었냐? 하니까 안찍으면 나 일년동안 청소해야하니까

찍었대요.. 그애가 그렇게 무섭니? 했더니 걔가 찍으면 다른반이 되더라도

쉬는시간마다 와서 찍은애 친구를 대놓고 뺏앗아 간답니다..

전교 그학년 여자애들이 그아이 눈에 날까봐 전전긍긍하는거 같아요..

그런데 요번에 우리애가 그애 눈밖에 났습니다..

우리애 단짝친구를 노리고 계속 전화하고 저랑놀자며 계속 요구한다네요

싫다고 하니 가던길 멈추고 넌 내가 찍었어 하는 눈길로 위아래로 째려보고..

너무 답답해서 너희는 왜 걔한테 절절매니 나이도 한살어린 꼬맹인데?

했더니 우리애와 우리애친구가 바짝얼어서 걔는 윗학년 일진언니들과

연결이 되있어서 걔눈밖에 나면 큰일나요..

이러고 있네요..

그래서 얘들아 엄마들보다 그언니들이 더무섭고 그 @@이가 더무섭지?

근데 그거 아니 엄마들이 맨날 밥하고 빨래청소나 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멍충이들이 아니야.. 그아이 앞으로 만나며 당당하게 행동해..

나는 얘랑놀거라고.. 그아이가 언니들 동원하고 친구들 이용해서 너희들 왕따시키면

아줌마가 그동안 있었던 일로 그아이 교장선생님과 면담해서 전학을 시키든

아주 무섭게 혼을 내줄테니까..

했더니 떨떠름 하게 네.. 하고 놀러 나가네요..

그 상대 아이가 왕따시켜 엄마들 길바닥에서 악쓰며 싸우는거 한두번 본게 아니에요

그아이엄마 ... 정말 나냅니다.. 목소리 댑따크고..

개싸움하기싫어 몇번 좋은말로 타이르고 불과 2주전에도 근사한 파스타집에서 점심도 사줘가며

달래봤는데 거기선 아무것도 모르는 천사 흉내를 내고 앉았는데 참 아이가 소름끼치더군요..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좋은말로 하는거..

이제 고학년 되었고 아이들이 그아이를 겁내하는 수준까지 왔고

그아이 뒤엔 윗학년 일진이라는 빽도 있는 무서운 존재가 됬으니

좋은말 끝내고 나설려 합니다..

요새 왕따 특별관리기간이잖아요?  기회가 딱이다 싶습니다..

그아이랑 그 방치하고 나대고 돌아다닌 그 엄마 각오해야 할껍니다..

 

 

 

IP : 58.121.xxx.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꼭 하나씩은 있어요
    '12.3.9 5:43 PM (125.182.xxx.78)

    어쨌든 좋은 결과 있으시길

  • 2. 왕따없는세상
    '12.3.9 5:46 PM (180.66.xxx.104)

    홧팅!!
    어제 베스트글도 참조 하세요

  • 3. 진짜
    '12.3.9 5:54 PM (122.40.xxx.41)

    당하는 엄마들은 얼마나 울화가 치밀까요.
    어떻게든 해결 한번 보세요~

  • 4. 너부리샴푸
    '12.3.9 5:56 PM (128.134.xxx.85)

    다른 학부모님들과 상의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ㅠㅠ

  • 5. 어휴...
    '12.3.9 6:06 PM (112.151.xxx.29)

    후기를 꼭 보고싶네요. 잘 해내세요. 순진한 아이들은 무슨 죄랍니까?

  • 6. 화이팅
    '12.3.9 6:12 PM (211.246.xxx.82)

    정말 화이팅이예요 기를 불어넣어드릴께요 외국에서는 bully (괴롭히는 아이) 처벌을 심각하게 한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도 학교에서 더 적극적으로 처벌이 필요해요 아무튼 지금은 엄마가 치밀하게 나서줘야겠죠 어른들이 합심하여 계획을 잘 세워서 다신 못그러게 합시다

  • 7. 에효...
    '12.3.9 6:38 PM (211.206.xxx.79)

    에효.....꼭 저런 아이들이 하나씩 있어요. 원글님께 용기 불어넣어 드립니다,

    제 딸아이 친구는 초 2인데 벌써 그런 기미가 보여요...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아끼고 좋아하고...여자, 남자 친구들도 그 애를 꽤 좋아해요.
    근데 빠지면서 분위기 싸 하게 만들면서 자기 뜻대로 주변을 조정하는 특출한 능력(?)을 갖고 있어요.
    모두가 걔 비위를 맞춰야 하는 묘한 분위기....ㅠ.ㅠ
    근데 그 아이 엄마는 천사여요, 아이한테 휘둘리는.....
    그 아이가 크면 원글남 글에 나오는 아이같이 될까봐 걱정이네요...ㅠ.ㅠ

  • 8. 후기 꼭 들려주세요!
    '12.3.9 8:44 PM (116.127.xxx.24)

    어릴때 못된 싹은 잘라줘야합니다.
    다른애는 물론 그 애를 위해서라도. 화이팅!

  • 9. 뭉쳐야죠
    '12.3.9 10:00 PM (211.63.xxx.199)

    이 기회에 그 아이에게 왕따 당하거나 협박 당한 경험 있는 아이들끼리 뭉쳐야합니다.
    어찌 그 지경이 되도록 다들 순하게 그 아이말을 따르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귓속말로 너 나 찍어라고 안찍으면..이라고 협박할때부터 선생에게 알려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무튼 요즘은 초딩때부터 선거가 진흙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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