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도우미아주머니가 다른집 얘기를 했는데 기분이 나빠요.

조회수 : 12,804
작성일 : 2012-03-09 11:05:52

같이 지낸지 일년도 안됐는데

저랑 대화가 좀 길어지면 제가 뭥미 싶어지는 일들이 자꾸 생기네요.

세대차인지 문화차인지 (중국에서 오심) 이분이랑 안 맞는건지...

 

어제는 본인 친구 얘기+ 가정부로 일하면 힘든점 등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친구네 집은 토요일 2시에 가서 일요일 10시에 들어온다고... 주인집이 마음이 너무 좋은거 같다고, 그러네요.

친구가 아파서 한달 동안 일을 쉬었는데도 다른 사람 안 구하고 기다려줬다, 하면서 칭찬칭찬.

저 들으라는 듯이...

 

제가 겉으로 순해보이고 싫은 소리를 안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어머니, 아주머니, 회사 직원 등) 제가 기분이 상해도 기분나쁜걸 잘 몰라요.

어제도 그냥 그래요? 좋겠네요. 하고 웃었어요.

 

근데 참, 그게 부럽다는 듯이 그러시는거, 그러면 안되거든요.

저희 집이 아기가 어리고 제가 일이 많고 하다보니 토요일 5시 퇴근-일요일 밤 9시 복귀인데

대신 지금까지 거의 한달에 한번 넘게, 제가 시어머니를 불러가면서까지 본인 병원가고 하는거 다 해드렸고

가끔은 상황봐서 일찍 보내드리고 그랬어요.

월급도 많은 편이고 물건도 많이 드렸어요.

이번 겨울에만 해도, 같이 사는 아저씨 잠바 인터넷으로 사달라고 해서 그냥 제가 사드렸고

니트 상의, 키엘 크림, 이사하셨다고 해서 집에 있던거긴 하지만 포장도 안 뜯은 유기수저 세트, 감, 한라봉, 멸치세트...

진짜 김치, 멸치, 김만 줘도 감사하다고 먹었고 야채가 썩어가든 싱크대가 기름에 쩔어있든 가사일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아무 말도 안하고 지냈는데.

우리 집이 좋은 점은 생각 안하고 휴무시간이 더 많다고 다른 집 부러워하면서 그집은 마음이 참 좋다고, 그러는거 들으니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저도 토요일 일찍 보내고 일요일 밤늦게 애기 자고 들어오는 입주 아주머니 얘기들 듣긴 하지만,

저는 솔직히 그럴거면 왜 주6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거든요. 일요일 애기 잠들고 오실거면 월요일 새벽에 오는거랑 똑같은거고;;;

 

아아 이래저래 진짜 속상하네요. 다음에 그러면 근데 비교하는건 싫다고 다 각자각자 다른거고 비교하면 상대방이 기분 상한다고 말할까요? 저희 남편 같으면 그럼 그런 집으로 가세요. 할텐데 이 이모님이 제가 말을 잘 받아주는 편이라서 저 붙들고 맨날 한국 사람들은 이게 나쁘고 주인집들은 이런 나쁜 사람들도 있고 우리 애기가 이래서 너무 힘들고 그런 불평불만을 잘하고 월급은 얼마냐? 이 집은 산거냐? 피임하고 있냐? 그런 개인 질문도 너무 많이 하세요.

 

IP : 199.43.xxx.12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든지
    '12.3.9 11:07 AM (1.251.xxx.58)

    선이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적당한 선을 안지키면 남이 그 선을 넘어오지요.....전 도우미는 안써봤지만

    너무 잘해 주지마세요. 할만큼만 하시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자제하세요.
    사적인 질문에 대답 마시고요.

  • 2.
    '12.3.9 11:09 AM (199.43.xxx.124)

    사적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아요.
    그냥 얼렁뚱땅 웃으면서 넘김... ㅎㅎㅎ 근데 그냥 너무 필터없이 속얘기를 저한테 다 하는거 같아서 저도 스트레스 받아요. 그냥 속에 있는 말을 제가 어떻게 생각할지 거르지 않고 다 함... 원래 조선족은 그런건지 이분의 성격인지 ㅠㅠㅠㅠ

  • 3. 다음엔
    '12.3.9 11:09 AM (203.226.xxx.169)

    그래서 그집에서 일하시려고요? 하고 대놓고 물어보세요.
    뜨끔하게 얘기해야 돼요.
    아주머니가 시어머니도 아닌데 모시고 사시게요??

  • 4. brams
    '12.3.9 11:11 AM (110.10.xxx.34)

    아무래도 그만 두시게 하는게 좋겠어요. 주인집 일에 일일이 참견하는 도우미라니 제가 다 불쾌하군요. 안으로 밖의 일을 끌이들이는 사람은 안의 일도 밖으로 퍼트리더군요. 분명 원글님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변에 다 퍼졌을 가능성도 높을것 같네요.
    저라면 그만두게 하겠어요

  • 5. 콩나물
    '12.3.9 11:12 AM (218.152.xxx.206)

    전 뭔지 알아요.

    둘째 중국 아줌마 오신 첫날 얘길 했거든요.
    남의 집과 비교 한다던지, 일하고 얼마 안 있다 돈 올려 달라고 한다든지.
    외출하고 오는 시간 어긴다든지.. 이거 못 참는다.

    또 그만 하겠다는 협박식 말을 할 경우 그걸로 끝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첨에는 잘 하시다가 외출후 오시는 시간이 30분, 1시간씩 늦으시더라고요.
    뭐라고 말씀드렸더니 "눈치보여서 살겠냐고 그만하시겠다고" 하시는거에요.

    바로 그만하라고 그랬죠. 낼 아침에 가시라고요.
    다음날 아침에 미안하다고 사과 하시더니
    그 담부터 위 규칙을 잘 지키셨어요.
    그리고 중국 가시는 2년간 정말 잡음 하나 없이 살았답니다.

  • 6. 콩나물
    '12.3.9 11:14 AM (218.152.xxx.206)

    제가 할말을 정확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동안 중국 아줌마들한테 휘둘려 살았던 시절이 너무 길어서
    더이상 견딜수가 없었던 거에요.

    할말 정확히 하셔야 쉽게 안 보고요.
    사적이고 이상한거 물어보시면 아예 대답을 하지 마시고요.
    분위기 싸~ 하게요. 그래야 안 물어보고 어려워 해요.

  • 7. 경험자...
    '12.3.9 11:23 AM (210.96.xxx.228)

    저는 조선족 입주 도우미분의 도움을 받은지 13년이 넘습니다. 여러 분들을 겪었는데, 좋은 분도 많지만, 이상한 분도 많아요. 이 분들이 어차피 돈 벌러 한국 오신 분들이라, 제가 이것저것 마음을 써도 (저는 생일상도 챙겨드리고, 남편분 생일날 고기도 사드렸다는;;) 내 마음 같지가 않더라구요. 도우미 남편분 물품을 사달라고 했으면 돈을 받으셔야 하구요, 이것저것 선물 드리지 말고 차라리 현금으로 명절 보너스를 드리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돈 받고 하는 직업이니, 업무상 잘못은 정확히 지적하시구요(청소나 음식이나). 명확히 업무로 접근하시고, 차차 시간 가면서 좋은 분이면 서서히 마음 여시면 됩니다. (저희는 5년간 같이 산 분도 계세요)

    그리고 다른 집 얘기하는건 다 의도가 있어서예요;; 그냥 그런 소리 하시지 말라고, 우리 집도 그 집보다 좋은 점이 많고, 저도 다른 집 아주머니 얘기 들어도 그런 얘기 옮기지 않는다고 딱 잘라서 말하세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는 말이 맞아요. 특히나 젊은 분이면, 오히려 도우미 분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 수도 있거든요 ㅜ.ㅜ (참고로 오지랍이기는 한데, 저희 집은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에 나갔다가 일요일 저녁 8시에 돌아오셔서, 지금 일하시는 도우미분의 근무시간이 길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 8. ....
    '12.3.9 11:24 AM (112.155.xxx.72)

    도대체 어떤 시스템이길래 그런게 마음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얘기하면 일주일에 며칠 일하기로 하고 와서 그러면서
    돈 다 받아가면 잘 못 된거죠 그러세요.
    한국 사람들은 이상한데서 깎기 좋아하고 이상한데서 후하니까
    이미 도우미 아줌마들도 감 잡고 이용해 먹는 걸 거에요.

  • 9. ..
    '12.3.9 11:40 AM (110.35.xxx.232)

    대놓고 비교질이네요..원글님이 우스워보이나보네요..
    비교하고서리..자기도 그렇게 해달라?~~
    저같음 괘씸해서라도 안쓰겠어요.절대

  • 10. 루루~
    '12.3.9 11:45 AM (14.56.xxx.205)

    그런데 정말 내보내실 생각 아니시면 그런 얘기는 그냥 흘려들으실 필요는 있어요. 저희 아주머니도 만5년째 저랑 살고계시고 정말 좋으신데 늘 남의 얘기를 하세요. 누구는 얼마 받는다 근무 조건이 어떻다...이런 얘기 참 자주하시는데 처음에는 기분나빴지만 이제는 그냥 같이 맞장구 치고 넘겨버려요. 대놓고 올려달라 이러신다면 모르시겠지만 그냥 지금은 저랑 수다떨고 싶어서 그러시는구나...하고 생각해요. 조선족 분들이 얼마나 월급/근무조건 같은 것에 예민하신데 불만이 있다면 바로 대놓고 얘기 하실거예요. 사람쓰다보면 별일이 다 있으니 좀 초연해지실 필요도 있을 것 같네요.

  • 11. ....
    '12.3.9 1:28 PM (163.152.xxx.40)

    저도 입주할머니와 같이 사는데요
    한국분인데도 마찬가지세요..
    심지어 주위 누가 자리를 소개시켜주는데..
    조건 줄줄히 나열하고 거기서 전화온다고도 하고 그래요

    딱 잘라서.. 그런 얘기 다신 하지 마세요.. 라고 하는 방법도 있고
    그냥 웃음면서 넘겨도 되고
    굉장히 슬픈 얼굴 지으면서
    죄송해요.. 이모님 그렇게 잘 해 주시는 집 가셔야 하는데..
    저희 집에 계셔서 돈도 많이 못 버시고 일도 힘드시고 어떻해요
    정말 맘이 아프네요.. 그 집 가셔야 하는데
    이렇게 얘기하는 방법도 있어요
    그러면 할머니... 펄펄 뛰며 우리 아기 놔두고 어딜 가냐고
    당신은 돈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 아니라고 그러세요

    정말 힘들고, 그 집이 좋고 그러면 가시겠죠..
    아니라면 간보려 얘기하시는 거니까..
    그 쪽이야 계속 좋은 쪽 얘기하고 애기엄마가 들어주면 잘 된거고 안 들어주어도 본전이잖아요
    제가 일을 하니 월급 더 주는 회사, 복지 더 좋은 회사 가고 싶은 거잖아요

  • 12. 똑같이
    '12.3.9 1:29 PM (61.72.xxx.69) - 삭제된댓글

    다른 도우미 분들 얘기 해보시는 건 어때요? 누구네 도우미는 이것도 해주더라 주말에 아예 가지고 않고
    해주시더라 하면서.. 본인도 그게 얼마나 기분 나쁜 건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함..

  • 13. 저도
    '12.3.9 1:40 PM (222.109.xxx.181)

    전 자꾸 전에 일하던 집 얘기를 하더라구요. 첨에는 듣기만 하다가, 그 집과 우리집은 다른 집이다. 그 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자꾸 얘기하면 곤란하다고 했어요. 도우미분이 아무래도 어른이고 그러니까 네네 했는데, 이제는 할 말 하고 그래요. 여긴 내 집인데, 내가 눈치보고 스트레스 받으면 어떻게 해요. 첨에는 용기가 필요했는데, '여긴 내 집이다. 우리 집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되뇌이니까 할 말도 할 수 있더라구요.
    그럼 오히려 아줌마도 조심해요. 아무말도 안하면 주인이 불편해하고 싫어하는 것도 모르더라구요.

  • 14. 보리
    '12.3.9 2:10 PM (152.99.xxx.167)

    저도 도우미 아주머니와 생활한지 10년가까이 되가면서 내공도 생기고..
    전 그런 비교하는 말 들으면 한두번은 웃고 넘어가는데 도가 지나치면 그런말씀 왜 하시는건지 궁금하다 딱부러지게 말합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집 도우미 아주머니 이야기 합니다. (지어내는것도 좀 있고^^-> 아주머니들 남의집 이야기 하는거 100%과장이거든요, 절대 믿으시면 안됩니다) 제 친구 누구누구네는 아주머니 음식솜씨가 그리 좋더라,,,,누구누구네는 아이한테 선물도 그리 많이 한다더라 등등등
    이렇게 몇번 하면 아주머니가 알아서 말 안합니다.
    그리고 절대, 아주머니가 누구누구네 어쩨어째 잘해준더라 하는 말 믿지 마세요!!!!!
    완전 과장입니다.

  • 15. 중국분들
    '12.3.9 5:12 PM (222.116.xxx.226)

    다 그런건 아닐테지만
    저도 중국분들 몇분 만나봤는데요
    세상에 사람 찜쪄 먹겠어요 좋게 대해주면 안되더군요
    필리핀분 중국분 여러분들 만나봣지만
    제일 무서운 분들이 중국분 이었어요
    어쩌다 그분들의 노하우 (?) 같은걸 들었을 때는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믿음이란게 없고 언제든지 본인 실록 챙겨 갈 생각하고
    닳고 닳음이 어찌나 심한지 저는 그런분들 무서워요
    필요할때는 살살 거리다가 뭐낙 요구하면 문화적 차이 내세워
    나는 모른다 식으로 나오니 정말 사람 돌겟더라구요

  • 16. 한별두별세별
    '12.3.9 5:38 PM (121.101.xxx.38)

    입주도우미 교체하실거면..
    정보 참고하세요
    http://go9.co/7sx

  • 17. ㅂㅂㅂ
    '12.3.9 5:42 PM (175.116.xxx.120)

    너~~~~무 잘해주고 만만해 보여서 간 보는거 아닐까요..없는 얘기 지어낼 것일 수도 있고...
    사람 쓸 때는 때론 엄격하게 해야되드라구요....
    잘 해주면 잘 해주는 만큼 잘 해주시면 좋은데..사람들이 참.. 그렇죠..?

  • 18. jk
    '12.3.9 5:54 PM (115.138.xxx.67)

    또 악플달러 와쪄효~~~~~ 뿌우!!!!

    정말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서 여자들 비교하는거
    그리고 그 비교도 정말 이상하게 하는거(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비교가 안되는걸 가지고 비교한다거나 아니면 애초에 상황이 다른걸 비교.. 그리고 디테일도 맘대로 조작함... ㅎㅎㅎㅎ) 이거는 고질병인듯...


    다른데서 어찌하는지 그걸 비교해서 뭐할려는건지.... 쩝...

  • 19. 바꾸세요
    '12.3.9 6:23 PM (125.135.xxx.45)

    그 아줌마 원글님을 호구로 보는거 아닌가요?
    대접 좋으니 자기가 며칠 빠져도 다른 사람 구하지 말라고 부탁도 아니고 협박이네요.
    넌 나쁜 사람이야 이런식으로요
    대접을 더 잘해달라..
    아니면 넌 나쁜 사람이야...
    이렇게 들려요.

  • 20. ..
    '12.3.9 8:23 PM (211.246.xxx.174)

    여기서 우리도 엄마들끼리 도우미 얘기하며 고민하는 것처럼,
    그분들도 그들의 커뮤니티에서 나름의 지침?이 있지 않겠어요?

    어떠어떻게 하면 새댁이 잘해준다더라,
    할말은 해야지 일을 심하게 안부려 먹는다더라 등등이요.

    저도 친구들 주위에 조선족 입주도우미 많이 쓰는데
    한번씩 트러블 있을때마다 많이 비슷해요.
    사실 나이어린 엄마들은 아주머니께서 한번 강하게 나오시면
    많이 쫄거든요.

    그렇게 성공하면 그분들 입장에선 좋은거고
    아니면 말고, 다른집 가면 되고..이런식이거든요.

    물론 도우미 분들 함부로 대하는 무개념 엄마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아이가 있는지라 일하시는 분께 함부로는 못하는게 현실이죠
    어렵습니다..

  • 21. 애초에
    '12.3.9 8:27 PM (211.207.xxx.111)

    전 입주 도우미는 써본적 없지만 청소도우미 부를때도 조건으로 ' 말없는 분 ' 절대적으로 '말수 적고 조용한분 "이라고 여러번 얘기해요 . 이 조건을 걸기 전까진 별별 비교의 얘기 떠보는 얘기 하등 상관없는 얘기 다 들어주는 인고의 세월이 있었다는 .......................아 그런데 제가 현명한척 써놓고 보니 애기 봐주시는 아주머니한테 그런 조건을 별로 도움이 안되는구나............도우미하시고 인성도 좋으시고 배려심도 있는 분임 좋으련만.............쯧

  • 22.
    '12.3.9 11:23 PM (210.206.xxx.131)

    그런말씀 왜 하시는거냐.똑부러지게 정색하며.되물어보시구요, 원글님도 다른집 도우미분들 잘하는거 얘기하세요. 도우미들이 남의집 이야기 하는거 100%과장이에요. 그네들 수법인건지, 정말 인성 좋으신분도.꼭 한번씩은.다른집 얘기 비교하듯 하시더라구요.

  • 23.
    '12.3.10 7:00 AM (116.37.xxx.37)

    도우미 아줌마한테 사생보고해야하나요?
    왠 피임..
    왕짜증나네요.

  • 24. 독수리 날다
    '12.3.10 8:56 AM (175.112.xxx.250)

    살면 살수록 사람들하고 부대끼며 사는거 어려운거 같아요..
    진짜 같이 사는 사람이니 더 잘 해 주고 싶어서 해주면 그 선을 퍽퍽 넘어와요...고마워하지도 않고...
    그런데,
    칼같이 선을 지키는 사람들 앞에선 정말...

    제가 아는 사람은,
    중국인 아줌마 150(4년전엔)에 출퇴근으로 쓰셨는데, 일 없을 땐,
    일 없이 거실에서 빈둥거리는 거 못본다고 팬티한장까지 다림질 시키시더라구요...헐~ 했죠..
    근데,
    거기서 그 중국인 아주머니,,,생각이
    집주인 깔끔하다 하셨대요....왜냐면, 자기 일한 시간에 일하게 해주고 그 외는 깔끔하게 일더해달라 했으며 그 만큼 더 페이해주고, 내가 얼마큼 더 마음 써주고 했으니 아줌마도 더 해주셔야죠...뭐 이런거 없어서 훨씬 깔끔하다 평하시더라구요.....역시 선을 칼같이 잡는게 중요!!!

  • 25. 북경녀
    '12.3.10 9:06 AM (59.15.xxx.160)

    북경서 한7년 살다왔어요 한족 조선족 시간제 종일제 입주 산후도우미까지 두루 참 많은사람들을 만나봤네요;;;
    결론적으로,중국사람이라 다 그렇다,라는말 신경쓰실거 없구요
    중국에서 한국으로 취업나올 정도의 조선족이라면 나름 한다는거죠..원글님께 그러시는거 전략이자 습관이에요.한번해봐서 이빨도 안들어갈 사모님(?)이라면 아예 시작을 안했거나 한번해보고 앗뜨거 하고 관뒀을거에요..원글님 견딜수있으면 견디시고요 넘 신경써서 잘해줄 필요가 절대로 없답니다 아무리 잘해주셔도 그쪽서는`내가 이정도 대접을 받을만하니 해주는게 당연하지'라고 생각하구요 월급 3만 5만원이라도 조금더 주는집이 있다하면 이쪽사정 안봐주고 당장 떠나갈겁니다..도우미와의 관계라는게 다른 고용피고용의 관계랑은 달라서 본의아니게 미운정고운정 들고 막상 잘라야할때가 온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가슴으로는..게다가 당장 사람이 바뀌면 현실적으로 닥치는 귀찮음과 수고로움도 있고요..이런저런 이유로 망설이게되고 눈질끈 감고 패스하기가 쉬운데요..그러다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큰 생채기를 남기고 그분들은 훌훌 떠나신다는 ㅎㅎㅎ(저도 수태..알면서도 그놈의 정때문에 당하고 울고를 반복했었어요) 글고 사실 조선족들 한국사람들이 잘해주니 그런것도 있어요 중국사람들은 얄짤없답니다 심지어는 집에서 밥 물 이런거 못먹게하고

  • 26. 북경녀
    '12.3.10 9:14 AM (59.15.xxx.160)

    에구 짤렸네요...
    잠도 다용도실같은데서 재우는가 하면 정말 사소한 험한일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고 당연하게 시키는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이것도 케바케이긴하지만..그래서 한번한국집에서 일한 아줌마들은 한국집만 찾아다니구요..다른나라사람들은 안그러던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이런문제에 있어 힘들어하고 아줌마를 상전모시듯?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아글고 기우에서 하는말이지만 절대 도우미를 내가족처럼 믿고 이러지는 마세요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중국에선 도우미에 의한 영유아 납치사건도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답니다..시골같은데나 앵벌이조직에 팔아먹는다네요..저희살던 아파트에도 바로 앞동에 쌍둥이 봐주던 도우미가 생후 1년쯤된 아기를 하나 납치해가서..쌍둥이 부모 난리나고..알고보니 도우미 신분증도 가짜.. 어찌어찌 몇달뒤 도우미는 잡았는데 애는 어디론가 팔아넘겨 행방을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던 적도 있었어요..그소식 듣고 며칠을 못잤네요.. 어디까지나 중국이야기긴 하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696 젊을때 그릇을 너무 많이 사서 후회됩니다 ㅠㅠ 5 ㅁㅁㅁ 08:34:39 625
1591695 30대 딩크 부부 실수령 700이면 6 ........ 08:33:41 370
1591694 에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더 빡세게 좀 해라 싶기도 하고..... 재수생맘 08:33:26 129
1591693 천안 사기꾼 인플루언서 들으셨어요? ^^ 08:32:16 345
1591692 이혼합의를 하고 남편이 집을 나간 연휴 5 .. 08:27:07 752
1591691 밤에 산책나갔다가.. 2 세상이 08:24:42 296
1591690 군대갈 아들이 있는 어머니들 10 .. 08:16:08 594
1591689 인스타 좋아요 누르면 상대가 알 수 있죠? 4 ㅇㅇ 08:06:58 561
1591688 전체왁싱 하고 수영장 왔는데 13 .. 07:51:48 2,237
1591687 어제오늘 쌀쌀해요 3 ㅇㅇ 07:49:55 815
1591686 지구마불 세계여행, 정말 재밌어요~ 11 케이블 07:45:22 1,497
1591685 성당 고해성사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5 ㅇㅇ 07:43:33 307
1591684 50대 이상,, 맥주 즐겨마시는데 뱃살 없는 분 계신가요? 4 07:41:44 859
1591683 방광염을 침, 뜸, 부황으로 완치하신분 찾아요 7 이런저런 07:31:41 507
1591682 감기로 병원가면 빨리 낫나요? 4 07:31:37 375
1591681 산 지 두달된 계란...먹을까요? 버릴까요? 9 ... 07:26:01 993
1591680 고1 애가 범죄도시 보고 왔어요ㅠ 21 .. 07:24:12 2,314
1591679 90세 시어머니와 외식 참 어렵네요. 32 ㅇㅇ 07:23:21 3,262
1591678 어린이 무덤들 3 가다언읽어주.. 07:06:29 1,260
1591677 저 정리정돈 문제로 이혼할것 같아요 31 07:00:23 5,604
1591676 이런날 올 줄알고 해외 망명준비 완료 10 06:45:21 3,865
1591675 화장대신 마스크쓴지 9 화장싫다 06:39:20 1,358
1591674 여성 청결제요... 1 청결제 06:38:53 709
1591673 신용카드 번호 6 .. 06:19:48 770
1591672 하늘에서 보고 있을 故채해병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가져옵니다 .. 06:15:51 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