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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친과 시어머니

ㅡ.ㅡ; 조회수 : 12,037
작성일 : 2012-03-08 11:59:57

우연히  네입훠카페 서핑을 하다가  몇년전 가입하고  활동을  안하고있는 카페엘  들렀어요.

몇몇 게시글을  열어보다가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네요.

제  30년지기  절친과  남편  아이들이었어요.  ㅡ.ㅡ;;

제 친구는  인터넷  안해요.  열심히  산만 타지  집안에  앉아  있는거 싫어라 합니다.

무지 바지런해서 5시면  일어나 청소하고 밥하고  애들 등교준비하고  애들 남편 출금시키곤  얼른 설겆이 마치고  산에 올라요.  겨울엔  아파트 내  헬스장에 가고요.

아무튼  그런 친구 사진이  올라와 있었서  깜놀했는데  게시자가  시어머니네요.

친구와 시어머니  사이가 별로예요.

더 정확히는 아들과  엄마 사이가  나빠요.

그 시어머니  친구신랑  15살에  사별하고  혼자 아들을  키우셨는데요...

아버지 돌아가시기전에  춤바람  나서  가출도  여러번 하셨고  아버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는

보험금 받아  식당을 하셨어요.  그때도 동거남이있었는데  그 남자가  아버지 돌아가시기전부터 만났던  남자였죠.

아무튼  그 동거남은 총각이었고  식당은  꽤 잘돼서  나름  풍족하게는 살았나봐요.

그래도  이미 알만한 사춘기 남자애가  엄마가  한참 어린 남자  그것도  백수에  아버지  살아계실때부터  바람피던 상대인데  받아들이기 쉬었을까요?  죽어라 공부를 했대요.  얼른 대학가서  독립하려고.

결국  서울에  좋은 대학 들어가고  이후로는  과외알바하고 장학금으로  대학 다녔대요.

친구남편  친구한테  결혼전에 그랬대요.  자긴  살림 못해도 좋고  자기 관리 못해서  뚱뚱해져도 괜찮은데  바람피는건  용납 못한다고요.

친구가  시어머니와  연락하는것도  병적으로 싫어한대요,  결혼초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힘들었대요.

시어머니는  하루에도  몇번이나 전화하고  이것저것  보내시는데  남편은  화를내고.... 결국  친구도  두손 두발 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시어머니  친구에게  너가  나나  내 남편 (시어머니 동거남)한테  잘못하면   유산은  국물도  없다는둥

아들이 저러는 건  니가  노력을 안해서라는 둥...약먹고  죽겠다셔서  달려갔다가  며칠  붙잡혀 있고... 유치원 마치고 오는 손자  상의도 없이  여행에  델구간거  친구남편이 와서  강제로  데려오고...아무튼  여러 사건이 있었어요.

아무튼 전  절친이라  그 가족 내력을  다 아는데요...제 친구나 그 신랑이 워낙  민감해 하는 일이라  다른 친구들에겐  그런 이야기 안했어요.  (시어머니  사생활이야기)

 

근데  찾아보니  이 시어머니께서  그 카페에  거의 1년에 거쳐  온갖이야기를  다 털어 놓으셨네요.

마치 무용담처럼   연애사까지... -_-;;

그리고  친구네 가족 사진 본인 부부 사진도  다 올리시고   아들은  명문대나와  좋은 직장 다닌다고 자랑해 놓고 (남편?과  아들 사이가 나쁜건 빼고) 며느리가  살갑지 않고 이기적이라고 적어놨고  며느리 닮아  손자들에게  정이  안간다는 말도 적어놨고...뭣보다  친구 사진에  실명... ㅜ.ㅜ

회원이  2000명정도고  최근엔  활동도 거의 없는 곳이긴해도.....아무튼  자식에 대한  이런 글들....상식적으로  넘  놀랐네요. 별난 시어머니란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사실을  친구에게 알려야하나마나  고민중이지만......그냥  말하지 않는 편이  나을거란  결론에  이르네요.

그래야겠죠?

 

정말  친구네 시어머님,,,,,,,,,해도  너무 하신거 같아요.

당신  손가락질 당하고  당신 얼굴에  침 뱉긴데  뭐가 자랑스러우셔서  사진까지 버젓이...ㅠ.ㅠ

 

IP : 116.127.xxx.2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야기 해주셔야죠
    '12.3.8 12:10 PM (174.118.xxx.116)

    저라면 이야기 합니다.
    아들,며느리,손자의 허락도 없이 그렇게 사진 올리는것 잘못된거예요.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고, 과거가 안정된 것도 아니고.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저라면 더 나아가서, 그집 시모에게 제가 직접 얘기하던가....(에궁..너무 많이 나간건가요?)

  • 2. ㅡ.ㅡ
    '12.3.8 12:16 PM (116.127.xxx.24)

    조언 넘넘 감사해요. 어째야할지 오전 내내 고민중입니다.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어휴.....

  • 3. 아들이 병적으로 싫어할 만 하네요
    '12.3.8 12:17 PM (119.18.xxx.141)

    어쩜 ,,,,,,,,,,

  • 4. 저 같으면
    '12.3.8 12:18 PM (119.18.xxx.141)

    스탭들에게 쪽지 보내고
    삭제 요청하겠어요 ,,

  • 5. --
    '12.3.8 12:20 PM (76.171.xxx.115)

    친구한테 얘기하지마세요. 안좋은 사이 더더욱 안좋아질듯해요.
    그냥 게시판에 댓글로 우리 옆집 새댁이 여기에 있네 이런식으로 써서 시엄니가 조심하게끔 하는게 어떨지요

  • 6. 참 ,,,,,,
    '12.3.8 12:21 PM (119.18.xxx.141)

    친구분에게는 이야기 하지 마세요
    그 스트레스 엄청 날 걸요?
    저라면 ,,,,,,,,,,, 증오할 것 같아요 시어머니 ,,

  • 7. 어머나
    '12.3.8 12:28 PM (114.206.xxx.46)

    전 제가 그글에 댓글달것같아요....
    가까운지인인데... 사정다 알고 있는데 이러시면 안된다고.....
    친구한테는 안알리고 제가 그 시어머니한테 한소리하겠네요.

  • 8. 헉..
    '12.3.8 12:29 PM (118.44.xxx.136)

    친구분한테 당연히 얘기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절친이라면서요.
    입장을 바꿔서 시어머니가 나 모르게 내 사진 실명까지 올려 놓았다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일이고 그래야 조처를 할 것 같아요.

  • 9. 조언 주신글들 찬찬히 읽어봤어요.
    '12.3.8 12:35 PM (116.127.xxx.24)

    우선 감사드리고요...다행히 제가 내린 결론에 가까운 댓글을 발견했어요,
    일단 친구네 사진을 내리는 조치는 해야할거 같아요. 아무리 조회수 100단위인 글이라해도 그건 좀 아닌 거 같아서요.
    글 적으면서는 그냥 제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이다 했는데...생각외의 큰 도움이 됐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꾸벅.

  • 10.
    '12.3.8 12:40 PM (121.164.xxx.120)

    저라면얘기합니다실명까지공개하다니악질이네요

  • 11. ..
    '12.3.8 12:49 PM (125.131.xxx.228)

    혹시 원글님 신상은 안 밝힐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절대로 아들 친구라고 하세요.

    아들은 그나마 좀 무서워하겠네요. 이 사실을 아드님이 아시면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사이에

    얼마나 어머니를 더 부끄러워할지 꼬집어 주세요.

  • 12. 실명
    '12.3.8 2:58 PM (58.145.xxx.134)

    저라면 친구한테 알립니다
    더구나 사진과 실명으로 글을 올린다고 하니 ...
    대책이 안서네요

  • 13. ...
    '12.3.8 3:33 PM (112.161.xxx.93)

    알려야한다고 봅니다
    인테넷상에 실명과 사진이 떠 다니는 거 정말 무서운거죠

  • 14. ㅇㅇ
    '12.3.8 6:09 PM (61.75.xxx.216)

    이건 얘기해야죠.
    남편 바람피는 얘기도 아니고...
    남편을 위해서도 친구를 위해서도....

  • 15. **
    '12.3.8 7:55 PM (203.226.xxx.7) - 삭제된댓글

    친구에게 아리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이건 해도 너무하잖아요. 입장바꿔서 생각하면 저라면 알려주는 것이 고맙겠는데요. 그런 분이라면 이참에 아예 깨끗이 정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16. dddd
    '12.3.8 7:57 PM (121.130.xxx.78)

    저라면 아들 친구인척 댓글 달아 겁을 주든가
    친구남편에게 알리겠네요.
    **친구인데 이런 글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봤다. (사이트 주소 알려주고)
    **가 알면 너무 충격받을 것 같아 &&아빠에게 먼저 알리니 어떻게 조취를 취하셨음 좋겠다.
    이런 간단한 메세지 정도 굳이 내 이름 안밝히고 알리겠네요.

  • 17. 카페
    '12.3.8 8:20 PM (122.34.xxx.22)

    원글님 글로 대충 짐작이 가는데...
    이글도 좀 위험해보여요
    자전적 소설형식으로 연재했던 그 게시물같은데. 지금은 식당 접으셨죠?

  • 18. ..
    '12.3.8 8:25 PM (121.181.xxx.203)

    알려야한다고 생각해요.

  • 19. ...
    '12.3.8 10:11 PM (220.78.xxx.80)

    알려야죠.

  • 20. ㄱㄴㄷ
    '12.3.8 10:39 PM (119.71.xxx.188) - 삭제된댓글

    헉 혹시 제가 예전카페정모에서뵈었던 그분이신가요?
    몇년전인데 그시어머니와 남편같이나오셔서본거같은데~

  • 21. ..
    '12.3.8 11:39 PM (92.27.xxx.153)

    원글님 친구분과 그 가족들이 아셔야 해요.
    그 시어머니 되시는 분이 가족들 자랑을 하고 싶으신 거 같은데,
    그 카페 아니고 다른 곳에도 가입해서 또 그러지 마시라는 법이 없잖아요.
    아드님이 나서서 딱 잘라 정리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런 일은 서로 얼굴 세우면서 조심조심 할 일이 아니예요.
    인터넷에 아내와 자식들의 실명과 사진 떠돌아다니는 것 사실 내 가족일이다 생각하면
    소름끼치지 않나요?

  • 22. ...
    '12.3.9 12:06 AM (121.163.xxx.20)

    당근 알려야죠. 저건 범죄입니다.

  • 23. 알림
    '12.3.9 12:55 AM (118.223.xxx.63)

    알려줘야 한다 입니다.
    그러면 그 남편이 알아서 처리할듯합니다.

  • 24. 오마이갓
    '12.3.9 3:48 AM (66.183.xxx.132)

    실명과 사진을. 당연히 얘기해주셔서 내리게 해야합니다. 경찰에 신고해버리고 싶을 정도로 싫어요. 어떻게 친모가 저럴 수가 있는지.

  • 25. 친구에게 알려야겠네요
    '12.3.9 5:01 AM (119.196.xxx.107)

    친구나 친구남편이나 시어머니분을 멀리하려고 하는데 시어머니쪽에서 자꾸 다가서려 하다가 잘 안되니 복수심같은게 발동했나봐요. 아들가족과 친하고 싶은데 잘안되 인터넷서나마 위한 얻으려하고...거기다 며느리가 자기맘대로 안 움직여주니 괘씸함이 작용한것도 같고...
    친구에게 알려서, 이런행동 못하게 하고 앞으로 감시 철저하게 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 26. 당연히
    '12.3.9 8:54 AM (220.76.xxx.132)

    알려야겠어요
    사진에 실명을!.. 인연끊을만하네요

  • 27. ㅜㅜ
    '12.3.9 11:21 AM (124.111.xxx.193)

    당연히 말씀을 하셔야죠! 사진에 실명까지 올라가있는데 얘길 하셔야 합니다. 당장 사진 내리라고요. 본인 인생사 뭐라고 털어놓든 그거야 어쩌겠냐만 왜 사진을 올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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