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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약] 재활용을 줄이니 이것도 신세계네요~

새똥님은어디에 조회수 : 5,093
작성일 : 2012-03-07 22:02:50

맞벌이인데 제가 프리랜서고 시간이 들쭉날쭉한탓에 퇴근늦은 남편과의 가사분담이 잘 안됩니다.

원래 물건사는거 좋아하고 비싼건 못사도 할인가에 최저가로 많이사는 스탈이거든요;;

결혼하고 보니 가사분담도 안되는데 물건들이 다 나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심했어요-_-

그러다보니 물욕이 줄어서 물건사는게 시들해졌고요 옷도 관리편한것만 찾고..

작년에 이사한번했는데 냉장고에서 엄청버려나간 식재료들.............로

물욕이 또 많이 줄었네요^^..

그러던차에 새똥님글보고 반성도많이하고 깨달음도 얻고...

두식구뿐인데도 재활용이 엄청나오거든요

현관에 내다놓으면 남편이 버리긴하는데 챙겨서 놓지않으면 베란다에 한도끝도없이 쌓이고 있어요.

울집은 4층이라 내려갈때마다 가져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남편은 맨날 빈손으로 내려가서 담배피고 출근하고

보다못한 저만 나갈때 쓰레기를 잔뜩챙겨서 나가면서 화가 쌓이곤하죠 ㅠㅠ

(해달라고 해야 겨우하는 스타일... 절대 자기일이라곤 생각안해요 남편이..가사일을)

접때 어느글에도 리플달았는데 예전에 제가 물건사면 봉투안받고 했는데

결혼하고 살림도 떠맡고 피곤해서 자잘한거 신경안쓰다가

다시 생각나서 요즘 포장재 안받아오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쓰레기가 많이 줄었어요! -_- ..정확히는 재활용품이 많이 줄었어요.

멀지않은 동네슈퍼에서 물건을 사고 장바구니에 담던가 아님 가방이나 손에 들고오고요

물건두세개쯤이야 걸어오는 5분거리에 그냥 품에 안고오고..

아님 바로 그자리에서 뜯고 휴지통에 버리고 오던가하고요.

좀전에 동네피자가 먹고싶어서 프라이팬을 들고갈까하다가 ㅋㅋㅋ 아직 그정도 내공은 아니라

가서 현금으로 계산을하고 피자와 음료를 받는데 비닐을 빼고 음료는 손에들고 가겠다고 했더니

계산해주시는 사장아주머니의 표정이 좋아보였어요. 장사하는입장에선 비닐한장도 비용이니까요..

뭣보다 이랬더니 재활용이 대폭줄어서 ..곧 재활용통을 치울려고요.

집에 남아도는 종이쇼핑백들을 현관에 놓고 거기에 소량씩모은담에 남편나갈때 시키려고요.

아파트라서 재활용은 매일버릴수있는데..왜 굳이 집에 쓰레기를 들고 올라왔다가

모아서 힘들게 들고내려갔는지... 제가 어리석었음을 깨달았어요!

현관에 두면 남편이 눈에 띄니까 걸리적거리면 종이봉투하나는 들고나가겠죠ㅠㅠ

식구많은집은 힘들것도같은데 .. 저희같은집은 참고하시라고 적어봤어요

가사일의 95%를 제가 해결해야하니 손가는일은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새똥님글 기다리는데 안올라오네요 흑흑 바쁘신가봐여 ... ^^;

IP : 118.220.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똥님 기다려요
    '12.3.7 10:10 PM (218.39.xxx.17)

    저도 새똥님 글 무지 기다리는데 금단현상까지 오려고 하네요.
    이런글 너무 좋아해요. ^^ 재활용 줄이기 실천해봐야겠어요.

    재활용 쓰레기중에 어떤게 제일 많으세요?
    전 비닐이 제일 많아요. 식재료든 뭐든 포장지가 거의 비닐이라...
    포장비닐 가위로 뜯어 싱크대위에 널부러진거 재활용 통까지 버리러 가기 귀찮아서
    그냥 부엌에 있는 일반 쓰레기 봉지에 버리곤 했어요.
    그런데, 새똥님 글 보고 필받아, 개수통 아래 싱크대 안쪽 문짝에 고리를 붙어서 비닐봉지 하나를 메달아두었어요.
    거기다 자질구레하게 나오는 비닐쓰레기 모았더니 너무 편하고 깔끔하더라구요.
    다차면 묶어서 재활용에 버리고...
    이렇게 하고서는 쓰레기 봉투 일주일에 5리터짜리 하나 쓰네요.
    원래 10리터짜리 일주일에 하나썼거든요. 4식구예요.

    새똥님 목빠지겠어요~~ ^^

  • 2. 글쓴이
    '12.3.7 10:16 PM (118.220.xxx.223)

    일단 저는 마트에서 대량구매는 안하는데..
    어쩌다 가끔가면 포장대에서 깔끔히 정리해서 포장접어서 분리되는대로 버리고와요
    마트는 청소하시는분들이 알아서 분리해 버리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는칫솔을 대량구매로 인터넷으로 사는데..
    30개정도 오면 5개정도 남기고 다 벗겨서 지퍼락에 넣어놔요
    벗겨낸 포장은 그때 분리해서 버리고 ..
    평소 쓸때는 쓰던거 버리고 찬장안(부엌에둡니다;;) 지퍼락에서 새칫솔꺼내쓰고..
    개별포장된거는 지인오면 내놓거나(뜯어놓은거 찝찝해할까봐) 신랑이 회사에 가져갈때 꺼내갑니다.

    물건을 받는즉시 포장을 정리하면 재활용을 굳이 힘들여 내다버리지 않아도 되길래
    도움되시라고 적어봤어요

  • 3. 마트
    '12.3.7 10:26 PM (211.176.xxx.131)

    대형마트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분리배출 비교적 철저하게 합니다.
    전담 직원(아저씨)이 계셨구요 마트에서 나오는 쓰레기 중 재활용 되는 것들은 그분께 가져다 드리게 돼있었어요.
    종이나 플라스틱 같은 것은 커다란 기계로 눌러서 빈 공간 없이 압축해 사각형으로 만든 다음 수거업체에서 수거해 갑니다. 대형마트에 포장재 버리셔도 괜찮으니 안심하세요.

  • 4. 글쓴이
    '12.3.7 10:32 PM (118.220.xxx.223)

    네 저도 비닐이 엄청나와서 ,... 포장비닐이라도 덜받아오니까 쓰레기가 덜생기더라구요.
    음식은 최소량만해먹어서 쓰레기가 적게나오는데도 이리 엄살이예요 ㅠㅠ
    음식이 넘 힘들어서 새똥님의 식생활간략히 하라는 가르침이 정말 뼈에 사무쳤어요
    조금더 신경쓸 기운나는 날에는 장바구니에 락앤락한두개 담아갖고 마트를가요..
    유난떠는거같지만 거기에 바지락담아온답니다;; 그럼또 쓰레기가 줄어요^^;
    (보통은 퇴근길에 슈퍼에 들리느라 가끔이럽니다..제가 엄청난 환경주의자는 아니고 ㅠㅠ;;)

    저말고도 새똥님 기다리는분들이 많으시네요 ㅋㅋ
    제가 가끔 절약.키워드로 검색해서 지난글또 읽고 하거든요 같이 검색되라고 말머리 달아봤어요
    다른분들도 관련글써주실때 절약.으로 말머리 달아주면 두고두고 읽을수도 있을텐데 .
    살포시 건의해봅니다^^ ;;

  • 5. 맑은날
    '12.3.8 2:48 AM (74.101.xxx.128)

    오오....
    저도 쇼핑할 때도 쇼핑백 받지 않고 가벼운 가방 따로 가지고 가서 담아와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6. ㅋㅋ
    '12.3.8 10:43 AM (59.187.xxx.16)

    좀전에 동네피자가 먹고싶어서 프라이팬을 들고갈까하다가 ㅋㅋㅋ
    이말에 로그인해서 댓글 달아요..
    원글님 넘 귀여워요 ㅋㅋㅋ ^&^ 저랑 같은 입장인데 올라가서 마저 글 읽고 나도 실천해 볼께요 ㅋㅋㅋㅋㅋ

  • 7. ...
    '12.5.6 2:20 PM (121.88.xxx.95)

    생활의 지혜 가득~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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