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 일본인 매입시도 제주전쟁기념관 후원 부탁합니다.

사월의눈동자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12-03-07 20:00:22

http://www.peacemuseum.co.kr/


트윗이나 페이스북으로 많이 알려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제주평화박물관 관장 이영근입니다.

 
그동안 저희 박물관에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일이 생길 듯 하여 고민끝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향기로운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는데 이곳 제주평화박물관에서는 아직 찬바람만 가득한 겨울입니다.
 
이곳 제주평화박물관은 아버지와 저 2대에 걸쳐 일본군 지하요새를 복원하고 각종 유물 및 자료를 수집하여 '04년 2월에 개관한 박물관입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박물관이 세워진지 2년 후인 '06년에 국가의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308호)로 지정받았고, 현재까지 일본군 지하땅굴을 지속 복원하고 박물관을 확장하며 오로지 역사교육의 장으로 청소년들의 나라사랑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장소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 하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문화재를 개인이 관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자본이 필요하였기에 그동안 정부의 관계부서와 기관은 물론, 관련있는 기업과 독지가까지 찾아다니며 국가문화재인 제주평화박물관에 대한 지원과 도움을 호소하였으나,  그 어느 곳도 자금난을 해결 할 수 있는 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당혹스럽게도 일본에서 수차례 매도를 요청해왔었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부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은행 빚이 점차 커져서 수십억에 이르게 되었고 여타 이유로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점차 줄어서 이자조차 갚지 못하여 집도 잃고 가족들이 모두 길거리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고민한 나머지 제 윗치아도 모두 빠져버렸고, 아랫치아도 전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처지에 놓인 저는 우선 가족들을 살려야 하겠기에 일본으로의 매각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의 현장인 문화재를 일본으로 매각한다는 죄의식으로 버티면서 일본으로 매각하지 않기 위해 뜻이 있는 분들의 기부금이나 정부나 지자체 및 기업에 매각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하여 노력하여 보겠지만, 이런 상황이면 그리 오래 견딜 수 없을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조만간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시더라도 이러한 저를 질타하시고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거듭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죄송하며.... 감사합니다....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 관장 이영근 올림



IP : 14.32.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했는데
    '12.3.7 8:08 PM (122.47.xxx.9) - 삭제된댓글

    진짜 작은 금액도 좋습니다

  • 2. ...
    '12.3.7 8:15 PM (58.227.xxx.110)

    며칠 뒤에 입금해도 되는건가요?

  • 3. ...
    '12.3.7 8:16 PM (122.47.xxx.9) - 삭제된댓글

    일찍 해 주면 더 좋아요

  • 4. 사월의눈동자
    '12.3.7 9:05 PM (14.32.xxx.175)

    하도 고민을 하셔서 윗 이빨이 다 빠지셨고, 아랫니들도 흔들 거리신답니다.

  • 5. ..
    '12.3.7 10:01 PM (122.47.xxx.9) - 삭제된댓글

    하도 고민을 하셔서 윗 이빨이 다 빠지셨고, 아랫니들도 흔들 거리신답니다.

    222222222222222

    너무 속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813 경찰, ‘김재호-박은정-최영운’ 전원 대질 추진 7 세우실 2012/03/09 1,205
82812 이효리 자기 루머가 다 사실이라면.. 80 ㅉㅉ 2012/03/09 62,202
82811 센스없는 저....가방 좀 봐주세요. 6 게으른마녀 2012/03/09 1,751
82810 수학문제집 난이도 2012/03/09 901
82809 배우자 사망시 자녀가 없는 친구가 재산 배분에대해 7 상담하기 2012/03/09 3,804
82808 청계천 헌책방 토요일도 하나요 1 쪙녕 2012/03/09 1,208
82807 토리버치 신발사이즈 갈쳐주세요 2 마당놀이 2012/03/09 12,670
82806 오래된 아파트에 샹들리에?? 3 나라냥 2012/03/09 1,892
82805 전라도 광주 괜찮은 안경가게 추천해주세요 2 추천 2012/03/09 1,533
82804 아이허브 결재할때요 ...... 1 헷갈려요 2012/03/09 1,339
82803 떡볶기 양념장 황금비율좀.... 10 선영모 2012/03/09 3,713
82802 과일 채소 많이 먹으면 매력 많아진다 2 샬랄라 2012/03/09 2,532
82801 뜨거운 감자의 고백 3 옐로리본 2012/03/09 1,643
82800 자동차 레이 어떤색이 예쁠까요? 11 차색깔 2012/03/09 2,978
82799 정말 강추하는 콘서트나 공연 있는지요? 16 문화생활 2012/03/09 1,821
82798 TV조선의 '최시중 법인카드' 기사 왜 사라졌나? 1 쓰레기 2012/03/09 1,636
82797 나 경원은 참 교활하네요. 20 2012/03/09 4,866
82796 천연 (유기농) 화장품에서 농약검출 뉴스 2 A.S 2012/03/09 2,565
82795 아..선지국끓였는데 완전 망쳤어요.어쩌죠? 2 시래기냄새 2012/03/09 2,169
82794 “총리실 발령받고 첫 일이 이영호 청와대 비서관에 인사하러 가는.. 세우실 2012/03/09 1,555
82793 몇시에 돈 찾을 수 있나요? 3 적금 만기 2012/03/09 2,003
82792 “김재철 큰집불러 조인트 깠다 발언은 사실” 2 샬랄라 2012/03/09 1,795
82791 아이가 학교에서 아프다고 집으로 왔는데요 1 머리아프다는.. 2012/03/09 1,733
82790 제주 올레를 걸어보셨던 분, 강정에 가셨던 분들에게 구럼비 2012/03/09 2,417
82789 부모자식간에도 엇갈림이 있나봐요 2 엇갈림 2012/03/09 2,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