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어머니가 예단이 작아서 해줄게 없데요

궁금 조회수 : 6,275
작성일 : 2012-03-07 15:05:14

전 이미 결혼한지 일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별 감정없이 시댁과 지내고 있고요,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어떻하다보니, 저희부부, 저희 부모님, 시댁부모님 이렇게 다 제각각 다른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이고요, 남편보단 적지만 나름 괜찮게 버는 직업있습니다.

시댁에 돈이 많지 않다는거 알고있었기에, 정말 바란거 없었습니다.

시댁이 저희 집장만해주실거란 생각 전혀 없었고, 해주시지 않을거란것도 알고있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다이아 반지 해줘서 친정에서 고가 시계로 보답했고요. 값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신랑 결혼반지 엄마가 냈습니다.

예단문제가 나올때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뭐 해주신다는 말씀 한마디 없으셔서, 저희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시어머니께서 먼저 저에게 친정어머님께 예단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아무말이 없던지라 친정엄마도 그냥 하는것 없이 넘어갈려나 보다 하면서 3백만원을 드리고, 돌려받을 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끝이라는 생각에 드렸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께서 저희가 예단을 너무 작게해서 저에게 (신부)해줄것이 없다면서, 불평을 했다는 말을 그때 신랑을 통해 들었어요. 저는 이민온지 20년이 됐고, 사실 그런 한국의 예단 이런 문제 정말 몰랐어요. 그래서 그 말을 친정엄마한테 했을때 친정엄마는 화를 많이 내셨어요. 어떻게 해준것 하나없이, 예단준 돈에서 할려그러는지 이해할수가 없다면서.

저희집은 시댁보다 형편이 좀 좋은편이고, 엄마는 이미 남편 양복사주고, 또 신랑직업상 (외국회사) 양복을 많이 입지 않아서, 코트, 셔츠 등등 백만원이상 어치 옷을 또 선물로 사준 상태였습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가 저한테 금팔찌를 받겠냐, 아님 돈을 받겠냐 해서, 차라리 돈을 받겠다고 했더니, 백만원 주셨어요.

그리고 더 화가 나는건 지금까지 매달 신랑이 부모님 생활비 보태드립니다. 한국돈 3-40만원 매달 드립니다.

시댁 그리고 그렇게 가난하지 않고, 집계시고 지금 은퇴하셔서 두분다 쉬십니다. 형님 계시는데 형편 별로 넉넉하지 않아 용돈 안드립니다. 제가 속상했던게 잘못된건지 의견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60.240.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7 3:07 PM (110.13.xxx.156)

    남편이 모자란것 같은데요 시부모가 그런말 했다 해도
    이미 다 지난 얘기를 왜 하나요?
    부모자식간에 그런 얘기 할수도 있지만 전달하는 모자란 남편 욕하세요
    남편도 예단이 모자란다 생각해서 말 전한거 아닌가요? 그런것 같은데

  • 2. 궁금
    '12.3.7 3:13 PM (60.240.xxx.6)

    그건 남편이 그때 실수한거 맞아요
    제가 궁금한건 원레 예단에서 그렇게 해주는게 맞나요?

  • 3. ^^
    '12.3.7 3:16 PM (211.215.xxx.64) - 삭제된댓글

    아들에겐 뭔 얘긴들 못하겠어요 그 말을 전한 사람이 문제인거죠.
    시어머님이 님에게 직접 하신거 아니면 그냥 잊어버리세요.
    그래도 님 부부 힘으로 집을 얻었고,시어머니께선 신부에게 백만원 주신게 다인것 같은데
    예단비 삼백이면 충분히 받으셨구만 욕심이 과하시군요.

  • 4. ..
    '12.3.7 3:22 PM (112.151.xxx.134)

    네, 조건이 아주 차이가 나는 결혼이 아니라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할때,
    한국에선 여자쪽에서 예단비를 먼저 보내면
    그 중 일부를 여자쪽에 돌려주거나 그 돈으로 여자에게 예단을
    해주는게 맞긴 해요.
    이렇게만 보면 굉장히 여자만 억울하죠?
    근데....보통 집을 남자쪽에서 마련해요. 자가건 전세건.
    여자는 집 안에 세간을 채우구요.
    아무리 세간을 채워도 집보단 훨씬 돈이 적게 들어가니깐...
    아들부모가 장가보낼때 딸 부모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가요.
    원글님의 시어머니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서
    예단타령을 하셨네요.
    문제는 의무는 모르고 권리만..후후...

  • 5. 궁금
    '12.3.7 3:32 PM (60.240.xxx.6)

    친정엄마는 어차피 집장만 안해주시니까
    예단작게 한건데, 시어머니가 좀 그랬던건 맞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 6. 웃긴거죠
    '12.3.7 4:08 PM (112.168.xxx.63)

    한푼 보태지도 않으면서 왜 여자쪽한테 돈을 바라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시부모님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요.
    시댁에서 일원 한푼 받은 거 없는데 예단,예물을 바라시더라고요.
    그땐 결혼 앞두고 감정 싸움하는게 싫어서 챙겼는데
    내가 왜그랬나 싶어요.

    저희 집도 저희 둘이 겨우 마련했거든요.

  • 7. ㄴㄴ
    '12.3.7 4:59 PM (119.194.xxx.76)

    저도 웃긴거죠 님과 결혼 당시 상황 비슷했어요. 시집 형편 안 좋아서 진짜 하나도 안 보태줬는데 예단 바라더라구요. 아들 키운 집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 세상 물정 몰라도 정도가 있어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675 학교못간단전화 5 어디로? 2012/03/12 1,883
83674 -간절히 급해요-고딩딸의 성정체성 고민 28 rhelde.. 2012/03/12 15,024
83673 라면스프에 홀딱 빠져 중독 수준 3 애고고 2012/03/12 2,342
83672 두 아이 출산하고 탄력잃은 뱃살도 근력운동으로 해결이 되나요? 2 복근 2012/03/12 6,443
83671 3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3/12 1,122
83670 4살된 아이가 3일 연속 어린이집에서 맞고 왓어요..ㅠㅠ 3 딸램아~ 2012/03/12 1,875
83669 자동차세를 1월에 15만원 냈는데... 이거 일년치 다 낸건가요.. 3 뭐지 2012/03/12 1,902
83668 요리조리 질문 1 타산지석 2012/03/12 1,103
83667 커리전문점 강가 8 커리 2012/03/12 2,217
83666 맛 담백하고 깔끔한 우유 추천해주세요 6 ..... 2012/03/12 2,328
83665 어떻게 해야할지ㅡㅡㅡㅡ 95 alzl 2012/03/12 15,104
83664 내겐 애물단지 아이폰... ㅠㅠ 버릴수도 없고.... 2 사랑하지만 2012/03/12 3,166
83663 돌아온 미녀 별이엄마의 피부과체험기 10 **별이엄마.. 2012/03/12 3,344
83662 사인 가족 식비 월 40 정도면 많이 적나요?? 14 ... 2012/03/12 3,794
83661 니트 보폴 ㅠㅠ 도와주세요 9 ..... 2012/03/12 2,203
83660 컴질문) 다음 까페접속이 안되요. 1 데이지 2012/03/12 1,422
83659 4억 정도 아파트 재산세 얼마나오나요? 2 매수인 2012/03/12 15,996
83658 전 예쁘다는 말을 한 번도 못들어봤어요 13 ..... 2012/03/12 3,945
83657 아들이 영어유치원에 다녀오더니...(냉 펑~) 40 심란맘 2012/03/12 12,652
83656 초등6학년 딸아이 빈혈 5 치키치키 2012/03/12 2,039
83655 10억 있으면 중산층 소리 듣나요???? 9 별달별 2012/03/12 5,691
83654 차, 집 잇으면 내는 세금 몇종류나되나요 5 무늬만주부 2012/03/12 2,460
83653 한눈에 반한 사람 6 휴유 2012/03/12 3,470
83652 이제는 애낳고 산후조리하는 것까지도 지랄들을 하네 9 하다하다 2012/03/12 3,594
83651 원인을 찾기보단 땜방이나 책임전가에 급급한 사회 5 봄밤 2012/03/12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