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어머니가 예단이 작아서 해줄게 없데요

궁금 조회수 : 6,289
작성일 : 2012-03-07 15:05:14

전 이미 결혼한지 일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별 감정없이 시댁과 지내고 있고요,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어떻하다보니, 저희부부, 저희 부모님, 시댁부모님 이렇게 다 제각각 다른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이고요, 남편보단 적지만 나름 괜찮게 버는 직업있습니다.

시댁에 돈이 많지 않다는거 알고있었기에, 정말 바란거 없었습니다.

시댁이 저희 집장만해주실거란 생각 전혀 없었고, 해주시지 않을거란것도 알고있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다이아 반지 해줘서 친정에서 고가 시계로 보답했고요. 값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신랑 결혼반지 엄마가 냈습니다.

예단문제가 나올때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뭐 해주신다는 말씀 한마디 없으셔서, 저희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시어머니께서 먼저 저에게 친정어머님께 예단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아무말이 없던지라 친정엄마도 그냥 하는것 없이 넘어갈려나 보다 하면서 3백만원을 드리고, 돌려받을 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끝이라는 생각에 드렸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께서 저희가 예단을 너무 작게해서 저에게 (신부)해줄것이 없다면서, 불평을 했다는 말을 그때 신랑을 통해 들었어요. 저는 이민온지 20년이 됐고, 사실 그런 한국의 예단 이런 문제 정말 몰랐어요. 그래서 그 말을 친정엄마한테 했을때 친정엄마는 화를 많이 내셨어요. 어떻게 해준것 하나없이, 예단준 돈에서 할려그러는지 이해할수가 없다면서.

저희집은 시댁보다 형편이 좀 좋은편이고, 엄마는 이미 남편 양복사주고, 또 신랑직업상 (외국회사) 양복을 많이 입지 않아서, 코트, 셔츠 등등 백만원이상 어치 옷을 또 선물로 사준 상태였습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가 저한테 금팔찌를 받겠냐, 아님 돈을 받겠냐 해서, 차라리 돈을 받겠다고 했더니, 백만원 주셨어요.

그리고 더 화가 나는건 지금까지 매달 신랑이 부모님 생활비 보태드립니다. 한국돈 3-40만원 매달 드립니다.

시댁 그리고 그렇게 가난하지 않고, 집계시고 지금 은퇴하셔서 두분다 쉬십니다. 형님 계시는데 형편 별로 넉넉하지 않아 용돈 안드립니다. 제가 속상했던게 잘못된건지 의견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60.240.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7 3:07 PM (110.13.xxx.156)

    남편이 모자란것 같은데요 시부모가 그런말 했다 해도
    이미 다 지난 얘기를 왜 하나요?
    부모자식간에 그런 얘기 할수도 있지만 전달하는 모자란 남편 욕하세요
    남편도 예단이 모자란다 생각해서 말 전한거 아닌가요? 그런것 같은데

  • 2. 궁금
    '12.3.7 3:13 PM (60.240.xxx.6)

    그건 남편이 그때 실수한거 맞아요
    제가 궁금한건 원레 예단에서 그렇게 해주는게 맞나요?

  • 3. ^^
    '12.3.7 3:16 PM (211.215.xxx.64) - 삭제된댓글

    아들에겐 뭔 얘긴들 못하겠어요 그 말을 전한 사람이 문제인거죠.
    시어머님이 님에게 직접 하신거 아니면 그냥 잊어버리세요.
    그래도 님 부부 힘으로 집을 얻었고,시어머니께선 신부에게 백만원 주신게 다인것 같은데
    예단비 삼백이면 충분히 받으셨구만 욕심이 과하시군요.

  • 4. ..
    '12.3.7 3:22 PM (112.151.xxx.134)

    네, 조건이 아주 차이가 나는 결혼이 아니라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할때,
    한국에선 여자쪽에서 예단비를 먼저 보내면
    그 중 일부를 여자쪽에 돌려주거나 그 돈으로 여자에게 예단을
    해주는게 맞긴 해요.
    이렇게만 보면 굉장히 여자만 억울하죠?
    근데....보통 집을 남자쪽에서 마련해요. 자가건 전세건.
    여자는 집 안에 세간을 채우구요.
    아무리 세간을 채워도 집보단 훨씬 돈이 적게 들어가니깐...
    아들부모가 장가보낼때 딸 부모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가요.
    원글님의 시어머니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서
    예단타령을 하셨네요.
    문제는 의무는 모르고 권리만..후후...

  • 5. 궁금
    '12.3.7 3:32 PM (60.240.xxx.6)

    친정엄마는 어차피 집장만 안해주시니까
    예단작게 한건데, 시어머니가 좀 그랬던건 맞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 6. 웃긴거죠
    '12.3.7 4:08 PM (112.168.xxx.63)

    한푼 보태지도 않으면서 왜 여자쪽한테 돈을 바라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시부모님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요.
    시댁에서 일원 한푼 받은 거 없는데 예단,예물을 바라시더라고요.
    그땐 결혼 앞두고 감정 싸움하는게 싫어서 챙겼는데
    내가 왜그랬나 싶어요.

    저희 집도 저희 둘이 겨우 마련했거든요.

  • 7. ㄴㄴ
    '12.3.7 4:59 PM (119.194.xxx.76)

    저도 웃긴거죠 님과 결혼 당시 상황 비슷했어요. 시집 형편 안 좋아서 진짜 하나도 안 보태줬는데 예단 바라더라구요. 아들 키운 집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 세상 물정 몰라도 정도가 있어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110 일기장입니다 답답 11:51:40 18
1773109 남편과 여행중 아내 11:50:38 62
1773108 이혼했는데 단한번도 후회한적없어요 dd 11:50:04 103
1773107 전쟁을 일으키려 했는데도 윤어게인이 왜 21프로에요? 3 ... 11:48:30 113
1773106 수담식품관 반찬가게 왜케 비싸요? 이수 11:45:54 58
1773105 제 생일 한 달 뒤 생일인 지인이 제 생일 챙기는 거 5 .. 11:45:01 181
1773104 빵사러 갔다가 비위 상해서... 2 ㆍㆍ 11:43:14 410
1773103 혐오는 3초컷, 혐오와 차별이 왜 안되는지 설명은 최소 5분 11:41:28 82
1773102 전직 최고통수권자가 부끄럽지도 않은지 2 dd 11:41:02 201
1773101 쿠데타는 끝나지 않았다. 5 ㄱㄴㄷ 11:35:20 258
1773100 어제 저녁 단감먹고 밤새 힘들었는데 병원가봐야겠죠? 6 ㅣㅣ 11:34:14 566
1773099 테슬라 테슬라...어떻게 해야할지 5 ... 11:33:52 486
1773098 돈자랑 하고선 이제와서 듣기 싫다고 3 .. 11:31:53 419
1773097 종묘앞 재개발은 과욕으로 고층을 지으려하는 천박한 마음 4 ㅇㅇ 11:30:48 277
1773096 미적분 vs 확통 2 ㅇㅇ 11:30:18 222
1773095 요양원에서 간이변기 사용시 아이디어좀 주세요. 1 요양원 11:27:31 142
1773094 청년의 어떤 배려. 2 .... 11:24:59 396
1773093 이혼한 언니가 말하길 12 나참 11:23:08 1,797
1773092 막스마라 코트 추천해 주세요 2 . . 11:22:52 224
1773091 결혼 축의금 계좌로 보내나요? 5 밀감 11:20:08 308
1773090 전혜진씨 모노 연극을 봤어요 7 놀람 11:19:36 742
1773089 황소수학은 경험해보는게 좋을까요 햇살 11:18:31 136
1773088 [속보] 백악관 "韓, 대미투자로 환율 불안 우려시 시.. 22 그냥3333.. 11:14:35 1,815
1773087 우리 82쿡 형님들이 최곱니다. 최고 2 ㅊㄹ 11:10:46 822
1773086 아기고양이가 이렇게 이쁜짓을 하는군요 7 ... 11:07:17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