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네 때문에

아하 조회수 : 3,505
작성일 : 2012-03-07 13:30:00

몇 년 전에 시동생네가 1억 3천을 빌려 갔어요.

그 돈으로 땅을 샀는데

지금까지 이자 한푼 안받고

나중에 계산하기로 하는 참 무지한 거래를 하고 있네요.

정말 남이 그랬다면

평생에 은인으로 생각할 정도일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동서네는 별로 그러는 것 같지도 않아요.

사업을 하니까 명절이면 선물들을 제법 하는 모양인데

저는 그렇고 시숙인 남편한테 양말 한 짝 준 적 없어요.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살고 있는데

요새 하는 짓(?)을 떠올리면

정말 화가 남니다.

저희집 애들이 셋이예요.

그런데 애들이 세살 터울이라 이번에 한꺼번에 대딩, 고딩, 중딩이 됐어요.

그런데 설에도 세뱃돈 한 푼 안주고

졸업, 입학 했다고 선물은 커녕 말 한마디 없네요.

큰애는 서울로 하숙을 시켜서

그동안 별로 안친했던 사람들도 애가 어떻게 지내냐고 걱정도 해주는데

어떻게 지내냐고 전화 한마디 없어요.

돌이켜보니 애가 수능 볼때도 격려 같은 것도 없었네요.

저희 동서네 저희집하고 10분 거리에 살아요.

지금까지 언제까지 그러냐 보고 있었는데

정말 화가 나요.

어쩌면 그럴수 있을까 하고요.

 

IP : 14.55.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12.3.7 1:42 PM (180.230.xxx.215)

    4가지 없네요‥참지 마시고 언제기회봐서
    할 말하세요 참다 병나세요!

  • 2. ..
    '12.3.7 2:15 PM (211.253.xxx.235)

    그냥 돈이나 돌려받으세요.
    아니면 그 땅에 압류를 걸어놓으시던지.
    이자 한푼 안받고 거액을 빌려줬으니 님이 얼마나 호구로 보였겠어요.
    님 같으면 그런 호구한테 감사표시 할 거 같나요?

  • 3. 저희친정이랑 똑같네요.
    '12.3.7 2:21 PM (115.143.xxx.169)

    저희친정도 2억이나 되는돈을 바로 밑에 작은아빠네 빌려주었는데
    이자는 나중에 땅팔아서 정산하자고만 하고 흐른시간이 7년이네요..
    은행이자보다 좀 더 준다고도 했고 작은집에 100억이 넘는 부자라 떼먹일 일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울부모님
    전재산이나 다름없는돈 빌려드린건데
    도대체 그 약속한 이자 나중에라도 주기는 할런지... 저희들은
    빨리말해서 일부라도 받으시라고 설득해도 형제간에 사이 금간다고 그냥 두고보시는 부모님도 이해안가구 기약도 없는 정산 기다리시는거보면
    정말 답답해요.

  • 4. 정말
    '12.3.7 3:56 PM (14.55.xxx.30)

    형제간 우애에 금 갈까봐 빌려주는데 암말 안한 제가 잘못이네요.
    마음은 지금이라도 만나서 퍼붓고 싶지만
    남편 때문에 참네요.
    전 정말 돈 빌려준 걸 떠나서
    어쩌면 자기 형네 일인데
    그렇게 싸가지 없이 지나가는지 이해가 안가요.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 참는다지만 이런 내가 바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981 부모님 노후 자금 굴리는 방법 조언부탁드려요. 10 캐모마일 2012/03/08 2,482
81980 '구럼비 지킴이', 벽안의 환경운동가 엔지 젤터 4 ~~ 2012/03/08 1,079
81979 중고sm5 살려는데 잘 아시는 분 계실런지? 6 아가다 2012/03/08 1,492
81978 영어 잘하시는분들요... 5 평생 2012/03/08 1,784
81977 물을 안 마시다가 요즘 열심히 마시는데 목이 더 자주 마르네요 1 2012/03/08 1,578
81976 구호 옷 말인데요. 7 구호 2012/03/08 3,505
81975 강남역에 호프집 좀 알려주세요 2 이쁜마눌 2012/03/08 963
81974 한가인 돈까스가 있다는데 어떤건가요.. 4 삼형제 2012/03/08 2,146
81973 근무시간 반으로 줄이고 급여도 줄이자네요?? 4 .. 2012/03/08 1,851
81972 이도 그릇 어떤가요? 2 랄라 2012/03/08 1,886
81971 오늘 개봉하는 영화, 어제 예매했는데..ㅋㅋㅋ 11 zzz 2012/03/08 2,460
81970 수학선생님이나수학선배님께 여쭙께요. 4 답답맘 2012/03/08 1,387
81969 쿡플러스 블랙후라이팬 개나리 2012/03/08 839
81968 유치원생에게 돈이 중요하고 부자가 좋은거라는거 강조해도될까요? 49 마이마이 2012/03/08 3,937
81967 면피 가죽소파 샀는데 냄새땜에 현기증나요. 2 두통 2012/03/08 2,773
81966 할인기간을 놓쳐서 비싸게 사야한다면? 11 질문 2012/03/08 2,121
81965 계약파기시~?? 5 twomam.. 2012/03/08 1,308
81964 해적녀.... 2 별달별 2012/03/08 1,290
81963 결혼할배우자는 정해져있나요? 2 ㅇㅇ 2012/03/08 2,402
81962 사주보는꿈좋은굼인가여? 1 2012/03/08 4,390
81961 옥션에서 에이서노트북용 배터리 선착순 무료로 줍니다. 1 공짜사랑 2012/03/08 1,023
81960 내나이 이렇게 먹은줄도 모르고.. 6 나만몰랐지... 2012/03/08 2,400
81959 산부인과)자궁암, 자궁근종 검사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5 산부인과 2012/03/08 2,071
81958 제가 지금 미친 생각을 하고 있나요? 28 나는또라인가.. 2012/03/08 14,263
81957 커텐 한번 더 봐주세요 6 안방 2012/03/08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