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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말해주시나요?

민트커피 조회수 : 2,266
작성일 : 2012-03-06 15:15:05

제 친구 중 한 사람이 오빠가 좀 괴퍅해요.

역마살도 있다고 해서 정착 못하고 돈 벌면 돌아다니느라 다 써버리고

성격도 좀 이상하다고 해야 하나.

제가 꽤 오래 된 친구라 그런 상황을 다 알아야요.

 

그 친구와 제가 둘다 아는 여자가 하나 있는데

30대 중반으로 인물도 좀 그럭저럭, 직업도 그냥 그렇고

돈도 모으지 못하고 그냥 혼자 먹고 사는 정도로 살아요.

누구에게 내세울 정도로 화려한 싱글은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제 친구가 이 여자에게 자기 오빠를 소개한 거에요.

여자는 30대 중반, 오빠는 40대 중반...

 

문제는 그 오빠라는 사람이 역마살에 성격은 이상한데

그동안 돌아다닌 내공이 있어서

사람 대하는 데에 도가 텄어요.

인물도 그 집 식구들 중엔 제일 멀끔하구요.

돌아다닌 가락이 많으니 여기저기 경험담도 많고 말발도 있구요.

보면 약간 사기꾼 같은 느낌이 들 정도에요.

(전 그 오빠를 젊은 시절부터 알기 때문에 더 사기꾼 같은지도 몰라요)

 

소개받은 여자는 무척 좋아하네요.

사람이 진실해 보이고, 성실하고, 그러면서도 야망도 있고 책임감도 있다네요....허허...

(이봐! 어떻게 그 남자가 그렇게 보이냐고!!!)

 

사실 제가 친구와는 오래된 친구이긴 하지만

지금은 이 여자랑 더 자주 보고 가까이 일하는 상황인데

그 오빠가 그런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해줘야 하나요?

알고 말 안 해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제가 나서서 말하기도 그렇고.....

 

IP : 183.102.xxx.1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6 3:15 PM (121.133.xxx.82)

    말하지 마세요. 그런 말 해서 좋을 것 하나도 없어요.

  • 2. 민트커피
    '12.3.6 3:19 PM (183.102.xxx.179)

    나중에 왜 이야기 안 해 줬냐고 그럴까봐 찝찝해요.

  • 3. 제눈에
    '12.3.6 3:21 PM (175.193.xxx.148)

    안경이죠. 심각하게 콩깍지 씐거 아니면 좀 더 겪다보면 스스로 알겠죠

  • 4. 민트커피
    '12.3.6 3:23 PM (183.102.xxx.179)

    안 해야겠네요.

  • 5. ...
    '12.3.6 3:23 PM (180.229.xxx.80)

    여자나이 30중반이면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혼,전과,심각한 병력,도박같은 치명적 결함을 숨긴것이라면 몰라도

  • 6. 그리고
    '12.3.6 3:24 PM (175.193.xxx.148)

    본인이 그오빠에게 직접 사기라도 당해본게 아니라
    단지 그냥 느낌으로 그러는거는 좀 실수하는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7. 안하는게
    '12.3.6 3:35 PM (125.184.xxx.150)

    좋을듯요.20대 꽃띠 철모르는 처녀 총각도 아니고 그 정도 나이면 서로 인간관계 경험이 어느정도 있어서 그냥 냅두셔도 괜찮을듯 싶어요.
    둘이 잘 되면 정말 인연인가보죠 뭐ᆞ

  • 8. 민트커피
    '12.3.6 3:39 PM (183.102.xxx.179)

    그리고님 //
    제가 사기당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지만....
    그 오빠가 젊은 시절부터
    못 지킬 약속 남발하고 허풍 떨고 허세스럽고 그랬거든요.
    근데 말은 또 진짜 잘 해요.
    잘못 나가면 딱 사기꾼 스타일인 거죠.
    말을 잘 하더라도 자기 앞가림 잘 하는 사람이면 모르는데
    한 3-4개월 빠짝 벌어가지고 사라져요. 지방에서 떠돌아다니며 노는 거죠.
    불량스러운 스타일은 아닌데, 방랑벽 심하고 허세 심해요.

    그래도 뭐 제가 말할 건 아니니까 상관은 없죠.

    다만, 아무리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해도
    맨날 저한테 지 오빠 욕하던 인간이 그런 오빠를
    그래도 착실하게 살아가는 여자에게 소개하는 거 보니 속이 뒤집히네요.

  • 9. 그리고
    '12.3.6 3:54 PM (175.193.xxx.148)

    그건 남이 좋다 나쁘다 말할만한 라이프 스타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저도 능력있으면 한번 그렇게(3~4개월 일하고 여행) 살아보고 싶네요-
    그리고 남자들중에 허풍/허세 없는 남자가 더 찾기 힘들지 않던가요?
    신용이 없는 사람은 몇달만 겪어봐도 곧 알게 되는것 같아요
    그런거에 무딘사람은 그러려니 하며 살것이고,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은, 알고지내면서 약속한거 반복적으로 지켜지지 않으면
    그후에 남들이 억지로 붙여놓으려고 해도 싫다고 떠날거같아요-

  • 10. 베티야
    '12.3.6 4:08 PM (58.232.xxx.93)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거죠?

    당연히 말해야죠.

    30대 중반이 되었어도 사람 잘 못보는 사람있어요.
    그런 사람은 정말 사람 못봐요.

    그 여자분이 착실하다면 이야기해주세요.
    30대 골드미스는 아니라 양은미스라도
    지뢰는 밟으면 안되는겁니다.

  • 11. 나루미루
    '12.3.6 4:34 PM (218.144.xxx.243)

    집안에 사고뭉치가 있으면....
    부모님 살아 생전엔 미룰 수 있지만 그 후에는 형제에게 책임이 돌아가니까
    결혼이라도 시켜서 누군가에게 떠맡기고 싶은게죠!
    저라면 친구와 언니 중 나에게 중요한 쪽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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