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싶은 맘이 안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4,391
작성일 : 2012-03-05 00:11:45
올해 서른 둘이에요 

대학 졸업 후 일도 하고 돈 벌어서 유학도 갔다 오고 지금은 다시 또 일 하고 있고요...

그냥 좀 모범생이다 말 들을만한 무난한 삶이었다고 생각해요.

문제가 있다면 도콩 남자에게 관심이 안 생긴다는 거? 

지금껏 남자친구도 별로 없었어요... 셋 정도? 

그런데 셋 다 헤어진 이유는 제가 재미가 없어서 였어요

주볌 친구들 다 남자친구를 사귀니 저도 사겨야 할 것 같아서 사귀긴 했는데

전 그 시간에 책 읽거나 일 하거나 친구 만나는게 더 재밌어서...

사실 친구도 자주 만나는 편은 아니고요 

용건 없으면 그렇게 자주 보는 편은 아니에요

제 시간을 제 일에 쓰는게 더 좋고... 밖에서 일 할 때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일 안 할 때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게 좋고 그래요 

그렇다고 해서 독신으로 살고 싶은 건 아닌데... 어머니 아버지처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도저히 결혼에 적극적으로 관심이 생기지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게 요즘 제일 큰 걱정이에요...

저 같은 분들 또 없나요? 

저 깉은 사람도 언젠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런 남자를 만나면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ㅠ 
IP : 118.38.xxx.10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5 12:13 AM (203.226.xxx.166)

    결혼이나 임신이나 준비가 된 상태가 낫겠지요. 썩 내키지도 않는거 남들하니까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 2. 원글
    '12.3.5 12:14 AM (118.38.xxx.107)

    그런데 저도 결혼 하고 싶긴 해요... 꼭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 싶고 아이들도 낳고 싶고...
    그런데 그런 동시에 또 결혼을 안 하고 싶기도 해요... 저도 제 맘을 모르겠네요 ㅠ

  • 3. tt
    '12.3.5 12:16 AM (59.6.xxx.174) - 삭제된댓글

    서른둘이면 아직 더 고민해도 됩니다.
    인생 길게 보세요.

  • 4. 화창한봄날에~
    '12.3.5 12:18 AM (211.207.xxx.188)

    저 역시 같은 생각 시간을 더 두고 ..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 5. 고독
    '12.3.5 12:18 AM (118.33.xxx.227)

    외로음을 잘 모르는 분이어서 그런것 아닐까요.
    친구분들도 잘 안만나시다면서요.

    외로움이 있으면 사람을 찾게 되고
    짝을 찾고 싶어하고 그런 법인데

    굉장히 독립적이고 정신적으로 강한 분이신가봐요

  • 6. 원글
    '12.3.5 12:19 AM (118.38.xxx.107)

    위에 리플 다신 분은 제가 좋은 남자 만날 여건이 안 된다고 어떻게 그렇게 확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글에 그런 내용도 없었는데.

    아직까지 선은 꽤 괜찮은 자리가 들어오는 편이에요 보통은 저같이 공부하느라 결혼 늦어진 사람들... 다들 조건은 저보다 좋구요. 이것도 저보단 부모님 보고 들어오는 거겠지만... 다들 놓치기 아깝다고 하는 자리고 그쪽에선 계속 연락도 오는데... 저도 객관적으로 봐서 참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도저히 결혼할 생각은 안 드니 저도 괴로워요... 이제 한 살 더 먹으면 선도 안 들어올 것 같고, 괜찮은 사람이랑 하려면 올해가 정말 마지노선인 것 같은데... ㅠ

  • 7. ㅇㅇ
    '12.3.5 12:19 AM (119.192.xxx.98)

    맘에 쏙 드는 남자 만나면 달라지겠죠222222222
    원글님의 마음을 빼앗을만한 남자를 아직 못만나서 그런것 같은데요.
    솔직히 현실적으로 여자가 나이가 재산인지라
    지적이시고 외모만 괜찮다면 더 적극적으로 연애의 장(?)으로 뛰어드세요.
    아무리 잘나도 마흔언저리 되어버리면 배우자 고르기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 8. 원글
    '12.3.5 12:21 AM (118.38.xxx.107)

    아, 맞아요

    전 어렸을 때부터 외국을 많이 다녔는데 어디 가서도 별 무서움 없이 바로 다음 날부터 마치 자기 동네인양 잘 적응하고 사는 스타일이에요 유학 중에도 집이 그립다 엄마가 보고 싶다 이런 말 하는 애들을 잘 이해 못 하고... 부모님과 사이는 아주 좋은 편인데도요.
    제 친구들은 저보고 저처럼 혼자서도 잘 지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곧잘 얘기하곤 해요...

    외롭지 않은 것이 문제일까요? ㅠ

  • 9. ㅇㅇ
    '12.3.5 12:22 AM (221.160.xxx.218)

    결혼하고 싶은 맘이 안드는데 결혼하자는 남자도 없을거에요~ 걱정마셈.

  • 10. 원글
    '12.3.5 12:25 AM (118.38.xxx.107)

    그렇죠? 저도 그냥 이렇게 있다보면 정말 결혼 안 하고 살 것 같아 내년으로 마지노선은 정해 두었는데요... 솔직히 지금같은 마음이면 누구랑 해도 그게 그거일 것 같은 그런 기분... 공감해 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어요ㅠ

  • 11. 고독
    '12.3.5 12:26 AM (118.33.xxx.227)

    그래도 행복한 가정은 꾸리고 싶으시잖아요.
    상황도 인식하고 계시고...

    어렸을 때야 기회가 많았으니까
    재미없어서 헤어지고 했지만
    이젠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

    이성적인 판단이 그러시니 결혼하게 되실거에요.
    이런 분들이 또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막 앞으로 나아간다는 ㅋㅋㅋ

    가슴 떨리는 남자도 좋지만
    편한 남자를 찾아보세요.
    결혼은 (어느 정도) 호감있고, 편한 남자가 최곱니다.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게 많으면 더 좋습니다.

  • 12. 원글님 이해해요
    '12.3.5 12:29 AM (188.22.xxx.19)

    결혼이 꼭 해야되는 시대는 지났어요
    주위에도 전문직에 혼자서 재밌게 잘 사는 분들 많아요
    혼자서 잘 사는 분들이 결혼해서도 잘 삽니다
    제가 그 케이스 ㅋㅋㅋ
    인생 뭐 없어요, 신나게 잘 살다 가면 됩니다, 인간답게요
    살다가 인연만나면 결혼하는거고 아니면 아닌거구요
    다 물같이 흐르는거예요
    조급해하실 필요없고, 내 인생에서 뭐가 제일 중요한가 그것만 보고 사세요
    홧팅입니다~!

  • 13.
    '12.3.5 12:30 AM (61.102.xxx.154)

    저랑 완전 똑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외로움 무서움을 전혀 안타는 성격
    혼자 있어도 너무 잘놀고 할게 너무 많아요.
    남자들한테 별로 관심없고요.
    저도 아직 크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안드네요.
    결혼하고 싶단 마음이 들 때가 되어야 결혼할 거에요.
    또래 중엔 벌써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돌싱된 사람들도 있어서;
    나이 맞춰 가는게 다가 아니란 생각이 확고하네요.

  • 14. 원글
    '12.3.5 12:31 AM (118.38.xxx.107)

    제 친구들도 저보고 그런 얘기는 해요. 어느 날 갑자기 결혼 할 사람이라고 데리고 와서는 불쑥 결혼 할 것 같다고...ㅎㅎ 그럴 수도 있을까요? 정말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요...ㅠ
    사람들은 저를 보고 일 잘 한다고 우와 하는데 저는 막상 저보다 어린데 결혼한 사람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이 사람이다 라는 확신이 어떻게 들었는지 어떻게 그렇게 빨리 결혼 할 결심이 들었는지... 사실은 객관적으로 어린 나이에들 한 것도 아닌데 말예요

  • 15. ....
    '12.3.5 12:33 AM (121.134.xxx.42)

    인생에 있어서 결혼이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죠
    흔히들 말하는 결혼이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말 공감해요
    외로움에 휘둘려 쫒기듯, 또는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볼까... 이건 아닌것 같구요
    경제적인 능력되시고 혼자서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굳이 결혼에 목맬 필요는 없어보여요
    결혼을 선택함에 있어서 나이때문에 조바심내지는 마세요
    급히 먹는 밥이 체하듯 서두르다 보면 봐야할 걸 못보는 경우가 많으니 탈이 날 확률이 높아요

  • 16. 원글
    '12.3.5 12:33 AM (118.38.xxx.107)

    근데 저는 정말 독신은 되고 싶지 않거든요ㅠ
    외롭고 뭐 이런 문제가 아니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꼭 가족은 만들고 싶어요
    조금이나마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 좋은 말 해 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ㅠ
    그런데 굳이 와서 악한 말 하고 가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 되네요

  • 17. 콩나물
    '12.3.5 12:37 AM (211.60.xxx.39)

    나이가 틀리니..
    전 제 친구가 쓴글인지 알았어요
    진짜 진국이고 좋은 아이인데...

    진짜 개 결혼하는거 보고 싶어요
    카톡에 리본아트 올렸던데...왜 남자는 안 만나고 리본아트까지 하는지...

    선생님이고 참한데
    책읽고 취미하고 혼자 노는걸 좋아해요
    남자가 한번 있었는데 그냥 어설프게 끝났어요
    아무 사이도 아닌것 처럼

  • 18. ㅋㅋㅋㅋ
    '12.3.5 12:41 AM (188.22.xxx.19)

    악플이 없으면 82가 아니죠 ㅋ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10명이 있으면 그 중 2명은 무조건 반대라는 말도 있잖아요

  • 19. 어머나
    '12.3.5 12:47 AM (125.134.xxx.141)

    어머나!
    제가 딱 그래요~
    화목한 가정 예쁜 사랑 멋진 남자에 대한 로망
    은 있지만 지금 이대로가 편하네요

    혹시나 외동 아니신가요?
    어릴때부터 익숙해져서 그란지 외로움 느껴지지도 않고 편하고‥
    그렇다고 대인관계가 나쁘거나 하지도 않구요

    부모님도 결혼재촉 안하시고‥

    그치만 저 역시 독신은 아니고‥ 그렇네요^^

  • 20. 어머나
    '12.3.5 12:47 AM (125.134.xxx.141)

    그란지→그런지

  • 21. ㅇㅇ
    '12.3.5 12:48 AM (223.33.xxx.34)

    저는 결혼도 적성이 아닐까싶은데...
    누구나 로망은 있지만 결혼이 꼭 내길은 아닐수있잖아요.
    원글님보니까 집안에서 그리 서두르는분위기도 아닌거같은데...너무 이른 고민아닌가요?물론 이런고민 안갖고 결혼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미혼여성들 싱글인게 그저 시집을 못가서..라고 생각하지않아요.일부러 다른길을 가거나 적성에 맞지않는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 22.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12.3.5 12:58 AM (188.22.xxx.19)

    근데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한테도 그 두려움은 옵니다
    이혼하는 사람도 많고 사별하는 사람도 많고 무자식인 경우도 많고
    두려움은 누구나 다 가지는 인생의 기본사양이예요

  • 23. 맞아요, 제 말씀은
    '12.3.5 1:15 AM (188.22.xxx.19)

    결혼을 한다고 누구나 그런 화목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마냥 살 수는 없다는 거죠
    결국은 언젠가는 혼자가 되어야해요
    결혼생활 중에도 심리적으로 혼자고립되는 분들도 있구요
    여러가지 예측불가한 변수들이 너무 많아서요
    요즘은 결혼이 그런 안정성을 담보로 하지 못하니까요
    물론 행복한 결혼생활이 주는 행복은 가장 큰 행복 중의 하나죠

  • 24. ..
    '12.3.5 2:39 AM (175.223.xxx.112)

    혼자서도 잘하기 때문에 누군가 굳이 필요없는게 근본 원인이라 생각해요.
    스스로가 친구랄까요. 잘 살아 오신듯 해요.
    결혼하셔도 혼자 사셔도 잘 사실 분이신듯

  • 25. 결혼
    '12.3.5 3:15 AM (211.246.xxx.101)

    결혼할 생각이라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많은 남자를 만나보시는게 유리?하긴해요 나이가 들수록 남자의 질?도 떨어지므로 호감가는이를 만날확률도 낮아지더라구요

  • 26. ,,,
    '12.3.5 7:48 AM (211.246.xxx.158)

    독신을 원하는게 아니면 좀 더 적극적일 필요는 있는데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기며 잘 사실수 있는 분 같아요. 요즘 굳이 능력 있다면 억지로 남자 만나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자연스레 해결될 일이고요. 나이나 상황때문에 이끌려 하는 결혼은 안하는 만도 못해요. 요즘 돌싱도 많고 결혼하면 변수도 많고 오롯이 내 자신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아요. 내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사세요.

  • 27. ...
    '12.3.5 9:32 AM (110.12.xxx.40)

    저도 그런 사람. 평생 생활비만 해결되면 집 밖에 안 나갈 사람. ㅋㅋ
    남자가 좋아한다 그러면 "왜요? 뭐가 좋은데요?"라고 묻고, 선물 주면 "이걸 왜 주세요?" 묻는 사람. ㅋㅋ
    남자랑 있으면 첫날은 괜찮은데, 다음 만남부터 밥만 먹고 집에 가고 싶어요. ㅋㅋ
    이런 사람인데도 푹 빠져서 헤어지기 싫고 같이 살고 싶고 애도 갖고 싶었던 남자 있었어요.
    같이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내 거 다 주고 또 주고 싶고.
    지금은 다시 혼자 재밌게 살지만, 이런 남자 또 만나면 절대 안 놓을 거임. ㅎㅎㅎ

    결론은 제 짝을 못 만나서 그러신 것 같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70 명품백말고 캐주얼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세련된 가방 브랜드 아세.. 12 블루 2012/03/13 3,860
81069 조리사자격증 필기시험 - 최신조리기능사 시험총정리문제 2011년.. 1 ........ 2012/03/13 1,726
81068 우리반어려운 아이를 도와주고싶은데요,,(혹 중고옷 박스로 저렴하.. 26 도와주고싶어.. 2012/03/13 3,333
81067 tod's가방 이거 가짠가요 아님 아울렛제품인지 봐주세요.. 4 가짜? 2012/03/13 1,982
81066 고등학교 영재반 들어가는거 입시에 도움되나요? 투덜 2012/03/13 746
81065 미국친구가 묻네요. 3 연평도.. 2012/03/13 1,408
81064 5세 아들 입에서 나온 얘기예요..^^ 8 웃으시라고... 2012/03/13 2,724
81063 잠을 너무 일찍 깨요 ㅠㅠ 10 게자니 2012/03/13 6,490
81062 여고생 자녀 두신 엄마들 이 경우 찜질방 보내시겠어요? 25 찜질방 2012/03/13 3,760
81061 스페인 여행 어떤게 나을까요 7 바이올렛 2012/03/13 1,784
81060 나도 영어유치원 보내고 싶은데.. 9 ... 2012/03/13 1,642
81059 아이허브에서 헤나 사보신분 있으세요? 1 혹시 2012/03/13 2,681
81058 푸석한머리에 계란맛사지 괜찮나요? 4 he 2012/03/13 16,674
81057 초6 아들과 의견대립이 있는데 같이 보고있으니 판결주세요. 26 재판 2012/03/13 2,484
81056 화사한 파운데이션 어떤거쓰세요? 10 fin 2012/03/13 5,144
81055 현미 먹을때 꼭꼭 씹어먹지 않는 사람은.. 4 찹쌀현미 2012/03/13 2,266
81054 영어 500점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사람 얘기가 있더라구요 4 아침방송에 .. 2012/03/13 1,420
81053 고양이 너무 이뻐요.... 24 냐옹 2012/03/13 2,293
81052 신들의 만찬이라는 드라마 보시는분 ??????????? 13 zz 2012/03/13 2,913
81051 12월에 해외여행.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3 궁금 2012/03/13 1,096
81050 등산복 중에 소프트쉘 자켓이 정확히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2 ... 2012/03/13 1,258
81049 행시가 안습이란게 행시 합격하고도 신림동 고시촌을 7 ... 2012/03/13 4,727
81048 엉덩이에 땀 1 점순이 2012/03/13 747
81047 일본어 자판 치시는 분...!!! 1 헬프미!!!.. 2012/03/13 849
81046 보통 10년이상 친구 결혼식은 축의금 얼마씩 하시나요? 5 khan91.. 2012/03/13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