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초등 입학하는 직장맘님 아님 선배님들...

머리아파요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12-03-04 12:16:30

아이가 커서 기쁘게 학교를 들어가는데 이번 주말 너무 심란하네요. 죄없는 남편한테 계속 짜증만 내고 있어요. ㅠㅠ

초등들어가면 뒷바라지 할 게 많다 많다 하던데 정말 그러네요. 당장 3월 내내 11시에 집에 오고, 월요일 첫 등교일 엄마랑 같이 오고 학부모는 계속 참관수업하다 집에 같이 가라는데 지금 회사엔 휴가낸다는 말도 못하고 있어요. 유치원 졸업식, 입학식 계속 월차썼는데 월요일까지 참관수업 가느라 반차라도 쓰면 정말 눈치보이는 상황인데...첫 날인데 우리 아이만 엄마없이 할머니나 다른 사람 오는 것도 싫고, 앞으로 계속 이런 일들이 있을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머리 아플 생각하니 진짜 싫네요. 그냥 한 마디로 내 자식 내가 실컷 뒷바라지 하고 싶어요. 숙제습관 들이는 것도 같이 하고, 학교 준비물도 같이 준비하고, 끝나면 앞에서 기다렸다 데려오고도 싶구요. 사소한 일들인데 저한테는 다 다 다 욕심이네요.

회사는 회사대로 올인을 못하니 속상하고 그냥 그만두고 싶은데, 남편한데 미안해요. 가뜩이나 살기 퍽퍽한데 남편한데 모든 짐 다 지고 가라고 하기 미안하고, 이렇게 생활력없고 강단없는 마누라라 미안하고...아이한테는 수퍼엄마라 돈도 ㅁ많이 벌고 똑소리나게 챙겨주기도 하고 둘 다 멋있게 못해줘서 미안하고... 

초등입학시킨 직장맘님들 어떠세요? 아님 선배님들 얘기라도 들려주시면 많이 도움될 것 같아요. 흑~! 이번 봄은 잔인하네요 ㅠㅜ

IP : 118.217.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학년
    '12.3.4 12:33 PM (218.39.xxx.193)

    할머니라도 오실수 있다면 나은거죠.
    아마 안오는 엄마들도 생각밖으로 꽤 있으실거에요.
    3월 한달 금방 지나가요.

  • 2.
    '12.3.4 1:59 PM (175.213.xxx.61)

    다 장단점이 있는거같아요 아이 따라다니며 뒷바라지 해주는 대신 외벌이로 힘겹게 살거나 아이 챙겨주지 못하는 대신 수입이 늘던지
    둘 다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느 선택이든 단점이 있으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보통 학교 델다주긴하지만 참관수업까지는 안
    하는데 특이하네요

  • 3. 차한잔
    '12.3.4 7:18 PM (175.223.xxx.181)

    꼭 가세요 저도 유치원 졸업식날 입학식날 휴가를 연달아 낸 다음 참관일에 안 갔는데 그날 엄마들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요 교회를 다니시거나 유치원때 형성된 네트워크가 있다면 모를까 직장맘이 그 날 빠지면 절대 안 됩니다 회사에는 아프다고 병원갔다 간다고 하세요 남자들 말로는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빠지면 가루가 되도록 씹습니다 그날 다른 엄마들 잘 알아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449 만약 고딩에게 스마트폰을 사준다면... 26 고딩맘 2012/03/05 2,524
80448 전여옥 공천 탈락했네요... 37 ^^ 2012/03/05 6,333
80447 서민 옆집이 W호텔 결혼하는 며느리 얻네요. 17 우와,, 2012/03/05 14,406
80446 MBC, 무더기 징계 예고…기자166명 사직 결의 9 세우실 2012/03/05 1,435
80445 출퇴근길에 걷기로 운동해서 효과 보신분들께 여쭙니다. 3 걸어보세 2012/03/05 2,154
80444 불어 하시는 분들 '미안하다'는 말을 불어로 어떻게 말해야 해요.. 5 불어요..... 2012/03/05 4,932
80443 생리가없는데 피임약을 처방해주네요 7 *** 2012/03/05 2,515
80442 올해 생해 전환기 건강진단은 몇년생이 받는건가요 7 작년에 하신.. 2012/03/05 1,398
80441 룸살롱 마담이 ‘청와대 행정관 술접대’ 진정 낸 까닭 6 샬랄라 2012/03/05 1,411
80440 푸룬쥬스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2/03/05 1,239
80439 새누리당이 장승수 변호사를 분당지역에 전략공천 할 모야이군요. 8 ... 2012/03/05 1,548
80438 어린이집 2주간 12시30분에 끝난다구 하는데요 7 어린이집 2012/03/05 1,395
80437 흑염소를 주문했는데..... 5 *** 2012/03/05 1,330
80436 정수리 부분가발 쓰는 분들 계세요 1 만족도 2012/03/05 3,182
80435 텔레비전에서 공직선거정책토론 해요.냉무 나거티브 2012/03/05 718
80434 저에게 신기가있다네요.....어찌해야좋을까요 68 샤랄라여신 2012/03/05 42,097
80433 3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3/05 679
80432 요즘은 갈비찜이 국물 흥건하게 나오나요~ 1 음식점 2012/03/05 932
80431 문화센터 성악 강좌 들으러 갈만한가요? 2 무기력 2012/03/05 1,979
80430 축하해 주세요. 4 좋은날 2012/03/05 1,085
80429 초등3학년 교과서 학교에 두고다니면 없어지기도 하나요? 6 절약조아 2012/03/05 1,438
80428 밴딩(고무줄바지)가 흘러내려요 3 바지값아까워.. 2012/03/05 6,059
80427 애는 의지 충만, 공부 열심, 성적은 최고가 3등급.. 이거 인.. 8 고3 2012/03/05 2,067
80426 민간인 사찰 증거인멸을 청와대에서 주도해.. 2 참맛 2012/03/05 709
80425 혀에 짠맛이 가시질 않네요. 4 이상해요 2012/03/05 5,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