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딸이 혹시 ADHD 일지 아니면 정서상의 문제가 있을지 상담 좀 부탁드릴께요..

걱정근심 조회수 : 3,534
작성일 : 2012-03-04 00:07:33
얼마전 초등학교 딸아이가 학원 친구한테 욕을하고 때리는 일이 생겨서.. 며칠째 고민 중입니다.

딸아이는 산만하거나 에너지가 넘치는 타입은 아닙니다.

집에서도 조용하게 노는 편이고 주로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편입니다.

제가 직장맘이라 퇴근할때까지 할머니가 봐주시고..

학교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고 선생님도 수줍음이 많은편이라 발표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공부도 잘하고 집중력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십니다.

얼마전 집에만 있는게 심심해보여서 학원을 보냈는데..나이가 몇살 많은 언니를 잘 따른다고 어울려 다니는것

같더라구요..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이런일이 생기네요..

일단 학원은 다 끊었구요..
생각해보니 어릴때 사촌한테도 몇번 때리고 싸운게 기억이 났어요..(할머니가 잘해주는게 샘나서 그랬다고했어요)

가끔 그냥 이유없이 화가 난다 그럴때가 있고..짜증낼때도 있습니다..8살짜리가 보통 그럴수 있나요?

고집이 굉장히 세고..할머니한테 약간 버릇없이..말대꾸는 엄청 합니다.. 잘할때는 또 잘하구요..

이런게 ADHD일수도 있나요?

아님 정서상으로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걸까요?
제 딸이..( 제가 싱글맘이거든요..)항상 사랑받는걸 확인받고 싶어하고..좀..애정표현? 스킨쉽 ? 그런걸 받고 싶어해요..

그래서 어릴때는 엄하게 혼내기도 하고 매를 들기도 했는데...욕구불만같은게 보여서..안되겠다싶어..왠만하면 들어주고..

눈높이를 맞춰주려하고..매를 들기보다는 말로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소아정신과를 가서 진단이라는걸 받아봐야하는지..

아님 폭력이라는게 나쁘다는걸 알도록 훈육하는 방향으로 지도하는걸로도 괜찮을지 혼란스럽습니다..
IP : 183.98.xxx.2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4 12:16 AM (119.192.xxx.98)

    ADHD는 아닌것 같고, 분노조절장애같은데요.
    평소에 아이가 감정을 충분히 공감받거나 분출하지 못하고
    억눌려서 어느 순간 폭발해서 그래요.
    가까운 심리치료센터나 소아정신과가서 상담받아보세요.

  • 2. 싱글맘이라도
    '12.3.4 12:18 AM (174.118.xxx.116)

    할머니가 사랑으로 기르시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지 싶어요.
    그런데...ADHD의 문제는 크게 보이지는 않는듯 하고(짧은 글로 어찌 알겠나요),
    대신 의사소통에 있어서 훈련을 좀 받아봐도 좋겠지 싶어요.
    소통이 어려우니 힘을 써서 방어하려고 하는거니까요.
    아동상담(어디 사시는지 몰라서...)하는 곳에 문을 두드려 보시면 좋겠어요.
    엄마도 함께요.

  • 3.
    '12.3.4 1:00 AM (222.117.xxx.39)

    adhd는 아니고 정서 상의 문제로 보입니다.

    일단 소아정신과 가셔서 테스트 받아 보시면 나오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우울감이 심해 보이고 (이러다 소아우울증으로 가죠), 자존감이 낮고,

    정서발달이 또래보다 늦을 수도 있으며, 애정결핍, 그리고 외로운 듯 합니다.

    속에 화가 많이 쌓여 있는데 (애정결핍으로 인한 일종의 욕구 불만이겠죠) 그게 자극 받으면

    저렇게 공격적으로 표출이 되는 듯 하고요.

    감정표현이 서투르거나 자기 감정조절을 잘 해낼 수가 없는 탓도 있지요.

    이것도 결국엔 정서 상의 문제인데...


    아무튼, 학교 담임의 평가는 참고만 하시되 크게 신경은 쓰지 마세요.

    정말 눈에 띄게 문제 있는 아이 아니고서는 자세한 바는 잘 모르십니다.

    그럴 정도로 여유가 있지도 않고 소규모 학급도 아니고요.


    일단 드러난 바로는 전문의와 상담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전문적이고도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할 듯 하네요.

    님이 생각지도 못한 아이 내면의 문제를 알 수가 있고 전혀 다른 결과를 들을 수도 있어요.

    님 스스로가 뭔가 문제가 있다 라고 막연하게나마 느끼셨다면 그게 맞을 겁니다.

    요는,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한 셈인 거지요.

    지금 바로 잡아 주는 게 좋지 문제를 더 키웠다가는 사춘기때엔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 4. ,,,
    '12.3.4 11:03 AM (110.13.xxx.156)

    여자애들 adhd는 주변에서 몰라요 엄마도 잘모르고
    중학교 가서 사춘기가 오면 그때가서 병원가고 하던데
    adhd는 중학교 가서 치료하면 늦어요
    병원에 꼭 가보세요 문제는 분명 있어 보여요
    adhd가 어릴때는 남자애들만 치료 받다 중학교 가면 50:50으로
    비율이 비슷하다 얘기가 있어요 남녀 비슷하게 있는데
    여자애들은 엄마도 몰라서 치료가 늦어져 치료가 안된데요

  • 5. 자주
    '12.3.4 1:37 PM (125.178.xxx.12)

    댓글 달게 되네요
    초등 여아 1학년때 친구 때린걸 계기로 검사했어요
    원글님 아이랑 차이는 수업중에 집중을 잘못해요
    삼하게는 아니지만 계속 꼬무락 거려요
    여튼 담암샘과 주위 사람들 다 정상이라 했지만 제 눈에 보이는게 있어 검사했고 치료중이에요
    윗분들 말씀대로 여자애들운 조용한 adhd가 많아서 차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다하더군요
    원글님 아이는 정서쪽일거 같기도 하네요
    정확한 검사 안하고는 소용 없겠죠?
    부담없이 가보셔요 워낙에 요즘 많아요

  • 6. 한별두별세별
    '12.3.5 2:24 PM (112.169.xxx.229)

    ADHD관련 정보들이에요..
    정보참고해보세요..
    http://alwaybest.com/sr2/?q=ADHD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195 신발봐주세요. 워커부츠 3 신발 2012/03/08 1,343
82194 서세원, 목사로 제2의 인생 "아이들도 좋아해".. 5 호박덩쿨 2012/03/08 2,237
82193 고대녀 김지윤의 화려한 공약들 1 ㅠㅠ 2012/03/08 1,184
82192 동요 좋아하세요? 동요 추천드릴께요. 2012/03/08 910
82191 공천은 언제 끝나나요? ... 2012/03/08 788
82190 너무 불안해서요(임신 8개월째 ) 4 모스키노 2012/03/08 2,012
82189 김태촌 수행원, 간호사 폭행 7 ... 2012/03/08 2,768
82188 한국 소아과들은 어떤가요. 미국사는데 아주 속이 터져 죽겠어요... 18 속이터진다 2012/03/08 5,251
82187 폴더쓰는데 민망해서 스마트폰 신청했어요 ㅡ.ㅡ 20 고민녀 2012/03/08 3,671
82186 아아아아!!!!!!!!!! 직장상사 한테 돌을 던지고 싶어요!!.. 1 멘탈붕괴 2012/03/08 1,237
82185 Maroon5 음반이나 노래 추천 좀 해주세요. ^^ 9 노래 2012/03/08 1,694
82184 과식, 탐식 안하는 방법.. 8 2012/03/08 5,068
82183 글내립니다. 2 고민 2012/03/08 1,387
82182 야채스프(채소즙) 정말 효과가 있긴하네요 4 심봤네요 2012/03/08 6,691
82181 일본인들 대거 한국으로 이주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8 dd 2012/03/08 3,462
82180 크록스요~~~~ 5 궁금맘 2012/03/08 1,354
82179 구럼비는 제주에 널렸다?! 조중동 망언의 끝은 어디? 3 그랜드슬램 2012/03/08 1,063
82178 체지방율 114%면 어떤 수준인가요? 6 다이어트 2012/03/08 2,391
82177 강용석 또 한건 했네요 5 욘석아 2012/03/08 1,892
82176 티비 봐야 하는데 곱하기 한다고 절 붙잡고 있어요 ㅠㅠ 6 이놈의 아들.. 2012/03/08 2,011
82175 학원 개원한 곳에는 무엇을 보내는게 좋을까요? 3 ........ 2012/03/08 920
82174 스탠리의 도시락 보고왔어요..^^ 5 도시락 사주.. 2012/03/08 2,257
82173 중1 자습서는 과목별로 다사야 할까요? 3 해피 2012/03/08 1,224
82172 오늘 세우실님 때문에 전국을 들었다 놨다 했네요...ㅎㅎㅎ 15 ㅎㅎㅎ 2012/03/08 3,661
82171 '오늘만 같아라' 견미리 캐릭터 어이없네요 13 2012/03/08 3,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