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전업 9년째 후회만 남네요

회의 조회수 : 4,281
작성일 : 2012-03-03 11:20:07

서울에서 직장 잘 다니다가... 결혼후 1년다니다 때려치고 ( 참 후회합니다 ) 지방 먼~~~ 곳으로 남편따라 왔어요

 

주말부부도 1~2년이지 계속 못할것 같고 아이도 안생기고 해서 결심했지요

 

유산을 5번하고 힘들게 아이를 가졌어요

그리고 아이도 몸이 조금 안 좋아 계속 치료를 데리고 왔다갔다 하느라.. 새로 직장 다니는건 엄두도 안났어요

물론 직장이 우선이 아니고.. 그동안 아이가 우선이었죠

물론 아직도 계속 병원을 다녀야해서 아이를 맡기고 취업을 하는것도 불가능하지만..

 이런 아줌마를 써줄 회사도 없겠지요

 

암튼 간만에 동창들을 만났는데.. 거의 다들 회사 잘 다니고 있더군요

제가 회사다닐때 제가 보던 팀장 차장들이 되어있더군요

물론 회사다니면서 힘든 일도 많고 그 이야기들 하는데.. 제가 너무 작고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너무 너무 서글픕니다.

난 뭐한건가.. 친구들은 직장도 잘 다니고 물론 아이도 잘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에 집을 산 친구도있습니다.

전 직장도 없고 그냥 전업주부에 아이도 아픕니다. 그래서 돈도 제대로 못모으로.. 매년 병원비가 우리 가계 1위입니다

 

오늘 너무 우울해여

위로 좀 해주세요

IP : 125.140.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2.3.3 11:29 AM (125.186.xxx.11)

    병원비 지출얘기를 보니 아직도 많이 챙겨줘야하는 아인가본데, 일하러 나가신다고 마음이 편치는 않으실 것 같아요
    직장생활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일정 기간마다 슬럼프는 옵니다
    때려치워 말어 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있구요
    그냥 그런 시기다 생각하고, 잠시힘들어하신 후에 털고 일어나세요
    힘들고 지치셨나봐요..

  • 2. ,,,,
    '12.3.3 11:32 AM (216.40.xxx.149)

    사는거 다 비슷해요.
    남들 하는건 쉬워보이고 좋아보이겠지만, 그 친구들이라고 애환이 없을까요.

    님은 아기 아플때 옆에서 간호해줄수 있지만,, 그 친구들은 아픈애 떼놓고- 어린이집이나 베이비 시터나,혹은 조부모님- 직장나가 일하고.,집에오면 또 아이 보고,,,
    아이 클때 옆에서 일일이 못보니 가슴아픈것도 있구요.

    아이가 있는 이상,, 아무리 유능한 커리어우먼이라도 몇번씩은 울 일이 생기더라구요.

    서로 다 힘든 처지라고 생각해요.

  • 3. 원글
    '12.3.3 11:46 AM (121.156.xxx.79)

    고맙습니다
    저희 아이도 특수교육대상자랍니다
    아직 치료를 계속해주고있어요
    님들 말씀에 힘이납니다

  • 4. 똑같아요
    '12.3.3 12:18 PM (220.76.xxx.82)

    사는거 다 똑같아요
    그래도 아이와함께 있으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게 얼마나 큰건지 모릅니다
    돈은요..
    있으면 있는대로..없으면 없는대로 아쉬워요
    사회적 성취는 신기루구요..
    저도 예전 증권회사 다닐때..연봉이 왠만한 전문의 의사보다 많았습니다..것도 한순간
    힘내세요 ^^

  • 5. ...
    '12.3.3 1:38 PM (147.46.xxx.144)

    아기 곁에서 엄마가 해주셔야 할 일이 많잖아요.
    님께는 그 일이 최우선 이예요. 해야 할 일 열심히 하는 게 좋은 인생이죠..

  • 6. 토닥토닥
    '12.3.3 1:50 PM (211.41.xxx.106)

    또 직장 다니셨음 애 옆에 못 잊어준 시간만큼 후회하고 맘아파 했을지도 몰라요.
    저도 결혼, 육아 때문에 직장 그만두는 거 경험상 반대지만, 님은 그게 오히려 최선이었을 것 같아요. 그냥 못가본 길에 대한 미련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비교하지 말자구요. 님 곁에 고유한 이쁜 보석이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304 남편이 너무 야속해요. 11 --- 2012/03/04 3,612
80303 그래 나~ 이월상품 보는 아줌마다.. 7 deep 2012/03/04 4,491
80302 다른사람을 악의적으로 뒷담화하는 사람. 왜 그럴까요 14 상처 2012/03/04 6,841
80301 배우 김수현에 대해서 52 코코마루 2012/03/04 12,713
80300 k팝스타 이하이 오늘 선곡/코디 누군지요? 4 ... 2012/03/04 3,675
80299 누룽지 어떤거 사다 드세요? 3 질문요 2012/03/04 2,090
80298 사랑니 바로옆 어금니 없어도 될까요?? 4 --;;; 2012/03/04 3,246
80297 알바와 수꼴들보시오! 2 깨몽~! 2012/03/04 1,131
80296 신나는 댄스곡 좀 추천해주세요. 2 노래 2012/03/04 1,642
80295 자녀방에 책상색깔요~ 2 첵상 2012/03/04 1,826
80294 트렌치 코트, 어느 것이 나을까요? 3 ^^ 2012/03/04 2,398
80293 고기요리 잘 아시는분 2 감사합니다 2012/03/04 2,065
80292 1박2일 포맷은 나피디랑 똑같이 가네요 5 시청후기 2012/03/04 2,699
80291 상사분이 저를 다른 부서로 보내고 싶어 하십니다.. 1 신규간호사 2012/03/04 2,503
80290 협의 이혼 신청 어떻게 해요? 1 --- 2012/03/04 2,199
80289 뼈건강 점순이 2012/03/04 1,380
80288 유튜브 MBC 채널 괜찮네요 1 초록이엄마 2012/03/04 1,547
80287 김소형 다이어트 해보신분 계시나요? 4 살아~살아~.. 2012/03/04 2,751
80286 정봉주 보고 싶다...쫄지마 1 2012/03/04 1,460
80285 오늘 케이팝 최고는 7 재난수준 2012/03/04 4,627
80284 27살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6 ㅠㅠ 2012/03/04 3,282
80283 반값 등록금 원년 서울시립대 12학번 입학식 6 참맛 2012/03/04 2,534
80282 저도 한겨레 기자 할래요 저도 2012/03/04 1,485
80281 꼬맹이 식당에서의 문제.. 이럴 땐 어찌할까요? 2 ... 2012/03/04 2,136
80280 자궁경부등 부인암 병원과 의사선생님 알려주세요 2 서울 2012/03/04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