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제 여권에 남편 성 적느냐는 질문 보고 문득..

여권 조회수 : 2,308
작성일 : 2012-03-02 18:40:53

어릴 때부터 궁금했는데요

서양의 여러 나라나 또 일본 같은 데선

결혼을 하면 아내가 남편의 성을 따르잖아요.

그건 도대체 왜 그러는 건가요?
나름 여성들이 대접 받는 나라들인데 결혼하면 자기 성을 버리는게 너무 이상했어요.

재클린 리 부뷔에가 재클린 케네디가 되고 또 나중엔 재클린 오나시스가 되고

또 그걸 다 붙여서 쓰기도 하더라구요.

왠지 여성을 부속물로 생각하는 거 같아서 기분 나쁘구요

혹시 무슨 합당한 뜻이 있나요?

IP : 58.127.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양이하트
    '12.3.2 6:49 PM (221.162.xxx.250)

    중시세대만 해도 사람취급을 받지 못했어요. ㅜㅜ

  • 2. 그렇다면
    '12.3.2 6:55 PM (58.127.xxx.183)

    지금은 바꿔야 할 관습아닌가요?

  • 3. 고양이하트
    '12.3.2 7:02 PM (221.162.xxx.250)

    우리 관점으로는 바꾸면 좋을것 같지만,

    각 문화를 우리의 관점에서만 볼수는 없는거라서 말이죠. 다양성은 존중해 줘야죠. :D

  • 4. ,,,
    '12.3.2 7:11 PM (110.13.xxx.156)

    우리나라에서 여자 성이 바뀌지 않는건
    지들만 가족이고 여자는 가족이 아니라 그렇다던데요

  • 5. ㄷㄷ
    '12.3.2 7:26 PM (116.33.xxx.76)

    우리나라가 여자를 존중해서 성을 안바꾸는게 아니고 여자쪽 '집안'을 존중하기 때문에 안바꾸는거래요.

  • 6. ...
    '12.3.2 7:29 PM (79.194.xxx.237)

    잘 모르겠지만, 원래 평민들은 성이란 게 없었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성이 자연적으로 생길 때 "가게 집 요한" 이런 의미에서 "요한 카우프만"하고 만들어졌다고 해요~ 성이 직업 혹은 장소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죠. 그러니까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은 같은 성을 갖게 되는 듯^^ 한나가 가게집에 시집을 오면 가게 집에서 먹고 자고 일하는 한나, 니까 가게 집의 한나 = 한나 카우프만인 것이죠;;

    이건 귀족들도 마찬가지라 "비텐발트의 영주인 요한"이면 "요한 폰 비텐발트"라서 역시나 장소의 성격이 강하죠.그럼 리욤의 영지를 상속받은 "캐롤라인 드 리용"이 "요한 폰 비텐발트"한테 시집을 오면 영지가 저쪽도 있고, 이 쪽도 있고 그렇게 되잖아요? 그럼 "캐롤라인 드 리용 비텐발트(이런 이름은 없겠지만)"하고 제일 끝에 새로 생긴 영지 이름을 덧붙이는 것이죠. 여러 지방에 영지가 있으서 너무 길어지면 현 거주지-_-인 가장 끝이름만 사용하기도 하고요;; 재클린 리 부비에 캐네디 오나시스, 가 풀네임이지만 재클린 오나시스라면 다 알아들으니까요.

    일본도 기본적으론 비슷한 시스템이에요. 제가 알기론 원래 여자는 성을 안 썼다고 해요. 근대화 이후 호적제도를 정비하면서 지금같은 형태의 이름 만들기가 정착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집(가문)이 호적정리의 기준이죠. 호적등본 떼보면 성"후지사와" 밑에 각자 이름이 써 있어요. 후지사와 가문에 시집 오면, 호적 기준으로 볼 때 "후지사와" 집 지붕 밑에 "노리코"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한 명 들어오는 거죠. 그래서 후지사와 노리코. 근데 이 경우, 데릴사위로 "후지사와" 집안에 장가든 "카즈오"라는 남자가 있다 그러면, 후지사와 카즈오, 라는 식으로 남자한테도 후지사와 이름이 새로 붙게 됩니다. 즉, 남자의 성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는 거^^

    또한 일본에서 이 "집"이라는 것은 장남 계승이 원칙이기 때문에, 차남은 나가서 자신만의 새로운 성씨를 만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일본은 한국보다 성을 바꾸는 게 쉽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요즘엔 남녀별성제라고 해서, 결혼한 후에도 이름을 바꾸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죠.

    ...까지 쓰다가 생각해보니,

    한국이나 중국이 보다 혈통주의적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아무리 결혼을 하고 영지가 바뀌고 그래도 성은 그대로 있으니까요.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나 = 성(혈통)+이름"이라, 나라는 존재에서 혈통을 빼놓을 수가 없게 되어있는 건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00 초등 딸이 전교회장선거에 나가고 싶어해요.. 5 회장엄마후보.. 2012/03/05 2,218
80799 김장아찌 만들면 김이 안 풀어지나요?? 1 무식이통통 2012/03/05 1,414
80798 겨우내내 신던 어그부츠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3 봄봄봄 2012/03/05 1,863
80797 아기 키우신 분들,, 남편이 감기에 걸려오면 어떻게 하세요? 6 난감하다 2012/03/05 1,978
80796 남편이..저한테 엄마이길 바래요...미치겠어요. 10 아내 2012/03/05 3,091
80795 제사 관련 질문좀 드릴께요 7 메이플라워 2012/03/05 1,828
80794 마흔 중반되니 실수가 넘 많아져요. 3 .. 2012/03/05 1,770
80793 나꼼수는 소식없나요..? 8 목이긴사슴 2012/03/05 1,961
80792 예전 KT집전화 아직도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3 초딩맘 2012/03/05 1,835
80791 좀 있다가 이게 맞아요?아님 좀 이따가 이게 맞아요? 4 맞춤법 2012/03/05 1,718
80790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자유운동을 억누르는 기적이 일어나다니!.. 2 참맛 2012/03/05 852
80789 홈쇼핑에 자주 나오는 부라*미싱 어떤가요? 1 ........ 2012/03/05 1,207
80788 일요일아침 동물농장 5 보신분 있나.. 2012/03/05 1,542
80787 만약 고딩에게 스마트폰을 사준다면... 26 고딩맘 2012/03/05 2,610
80786 전여옥 공천 탈락했네요... 37 ^^ 2012/03/05 6,404
80785 서민 옆집이 W호텔 결혼하는 며느리 얻네요. 17 우와,, 2012/03/05 14,471
80784 MBC, 무더기 징계 예고…기자166명 사직 결의 9 세우실 2012/03/05 1,517
80783 출퇴근길에 걷기로 운동해서 효과 보신분들께 여쭙니다. 3 걸어보세 2012/03/05 2,244
80782 불어 하시는 분들 '미안하다'는 말을 불어로 어떻게 말해야 해요.. 5 불어요..... 2012/03/05 5,063
80781 생리가없는데 피임약을 처방해주네요 7 *** 2012/03/05 2,595
80780 올해 생해 전환기 건강진단은 몇년생이 받는건가요 7 작년에 하신.. 2012/03/05 1,469
80779 룸살롱 마담이 ‘청와대 행정관 술접대’ 진정 낸 까닭 6 샬랄라 2012/03/05 1,485
80778 푸룬쥬스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2/03/05 1,316
80777 새누리당이 장승수 변호사를 분당지역에 전략공천 할 모야이군요. 8 ... 2012/03/05 1,621
80776 어린이집 2주간 12시30분에 끝난다구 하는데요 7 어린이집 2012/03/05 1,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