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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12-03-02 08: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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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는 갈매기도 한국어로 운다.
가갸거겨 뱃전에서 모음과 자음으로 끼룩대다가
ㅅㅅㅅ 커다란 날개 저으며 저희들끼리 대오를 이룬다.

동쪽에서 떠오른 해가 맨 먼저 한반도의 등을 어루만진다.
독도의 깨진 정강이를 쓰다듬는 파도의 울음 하도 간절하여
빳빳하게, 조선의 팔뚝 힘으로 흔들리는 풀잎들.
섬의 젖꼭지를 물고 있던 섬말나리꽃 다홍색 입술이 짜다.

새들이 죽을 때 제 고향으로 머릴 두는 것처럼
그리운 것들을 향해 제 그늘을 내어주는 해송처럼
저녁이 오고

독도는 바람의 결이 빚어낸 바위의 모진 角을
지긋이 한반도 쪽으로 기울이다가, 분연히
다시금 홀로 일어서는 것이다.


   - 강문숙, ≪독도에서는 갈매기도 한국어로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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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01/20120302_grim.jpg

2012년 3월 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01/20120302_jangdory.jpg

2012년 3월 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302/133059941178_20120302.JPG

2012년 3월 2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01/alba02201203012117190.jpg

2012년 3월 2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02.jpg

 

 

 

역사는 돈다..... 그런데 기왕이면 좋은 거나 좀 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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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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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19.64.xxx.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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