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옆 베스트글 읽고 궁금

궁금이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12-03-02 06:22:07

옆에 베스트글 읽으니

오후 6시까지 어린이집 보내는 전업 엄마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서 놀랬어요.

저도 전업인데 29개월 부터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요.

작년 11월 부터 보육료 지원 되기전 한달 자리 나길 기다려서 보낸거예요.

저희 아이같은 경우는 맨날 놀이터 나가면

1층 어린이집 앞에 서서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같이 놀자고 불렀어요.

어린이집 아이들이 너는 오지마~하며 놀려도 계속 불러대는 통에 짠해서

구경이나 시켜주자 하는 마음에 들어갔다가 생각지도 않게 대기자로 올렸어요. 

저희 아이 동네친구도 있고 저도 짐보리, 문화센터, 키즈카페등 많이 돌아다녔는데

너무나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했어요.

저희 아이가 특이한건지 모르지만

아무튼 말도 빠르고 아파트 같은 동 1층이라 가깝고 해서 보냈어요.

저희아이 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10시부터 10시 반 까지 오전 간식

10시 반 ~12시 선생님 수업( 안전 교육, 미술,음악등)

12시 ~ 1시  점심 및 양치

1시 ~ 3시 낮잠

3시 ~ 3시 반 오후 간식

3시반 부터 애들끼리 장난감 가지고 놀이 (4세반 부터는 30분씩 영어 또는 체육 수업 한대요.)

이렇게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제가 아이 오래 맡기는게 싫고 아이가 듣던 수업도 있어서 오후에 데리고 다니려고

한 이주쯤 1시쯤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좀 놀다 2시쯤 잠들더라고요. 그럼 4시쯤 일어나서 준비해서 나가면

5시쯤 하는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안맞아요.( 이런 수업 잘 없음)

그럼 엄마가 놀아주면 될거 아니냐 하실거 같은데

제가 전공이 미술쪽이라 물감 놀이, 만들기, 그리기 30분 정도 하고

책읽기, 장난감 놀이도 해요. 두시간 동안도 놀기 힘들어요.

그런데 차라리 아이들끼리 놀면 두시간 금방 놀아요. 그리고 더 재밌어 하더라구요.

 

저희 어린이집 다른 전업 엄마들이 4시 반 부터 데리러 오신다는 원장 선생님 말씀 듣고

저도 그렇게 하게 됐어요.

그리고 저희 딸은 4시 반에 가면 싫어해요.

직장엄마 아이들이 6시쯤 가기 때문에

같이 놀다가 중간에 오는거 싫어해서 전 5시 넘어서 가야 " 좀 더 놀게요." 이런말 안하고 장난감 두고 나오더라구요.

 

제가 궁금한 것은 다른 어린이집은 이런 시간표가 아닌가요?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 이것 저것 알아보니

놀이 학교는 2시 반까지 하고 수업하고 낮잠 없이 보내는 것으로 아는데

대다수 어린이집은 똑같지 않나요?

저희 어린이집 시간표 대로라면 오전 반만 하면 사실 먹는 시간 빼고는 1시간 반 선생님이랑 아이들이랑 노는 건데

전업 엄마 아이들은 그정도만 보내야지 더 이상 보내면 직무 유기라고 하시니

참 시간 상으로는 긴시간이라 이해는 되지만

막상 보내보면 그렇게 보내는게 과연 효율적인지는 모르겠어요.

 

전 차라리 아침에 늦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요 .

아침과 과일 충분히 먹이고 씻기고 머리 이쁘게 묶어서

10시 반에 보내거든요.

그리고 주 1회는 2시 반에 데려가서 3시에 하는 다른 센터 수업 들어요.

사실 더 하고 싶은데 아이가 잠에서 안깰때가 있어서 이것도 못들을때가 많아요.

아무튼 그래도 저도 전업인데도 5시 넘어서 데려가는 엄마예요.

 

저희 모녀의 경우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개개인 마다 다를 수 있는데 전업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놀고 싶어도

전업 엄마의 전문성을 위해 데리고 와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IP : 125.141.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2.3.2 7:03 AM (211.234.xxx.109)

    27개월 우리 딸 어린이집 시간표랑 똑같구요, 저와 제 남편 생각이랑 똑같으시네요.^^
    지금 7개월된 어린 둘째가 있어서 적응시키느라 둘째 태어나기 좀 전부터 보냈었어요.
    반일반 갔다 돌아온 딸아이와 어린 둘째 데리고 매일매일 울었네요. 동생한테 해꼬지는 안하는데 모든 스트레스와 떼와 징징거림을 제게 들이붓더라구요.
    남편이 먼저 제안하더군요, 반일반 보내봐야 노는 시간 얼마 안 되고, 막고자기만하다가 온다고요..
    어느 정도 에너지를 발산하고 와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집에 오면 동생 돌보는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저 역시 그런 아이때문에 인간인지라 스트레스받고, 악을 쓰며 울고 떼부리는 소리에 둘째도 불안한지 막 울고..

    저는 지금 4시에서 4시 반 사이에 데리고 와요.
    아기는 아직 밤잠 잘 못 잘 때가 많아 제가 살려면 낮잠도 좀 자줘야하고 집안일은 넘쳐나거든요.

    아마 원글님이나 저같은 사람한테 상처내는 댓글 분명 있을거예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36개월까진 데리고 있어야한다,
    전업이 뭐하러 늦게까지 맡기냐..놀고먹는 주제에..

    사람이 다 각자 사정이 있는거고 옳고 그름을 맘대로 판단할 순 없는 건데..
    간민에 공감백배가는 글 있어 댓글 달았습니다^^

  • 2. 그러게요
    '12.3.2 7:05 AM (211.234.xxx.109)

    갤탭으로 쓰니 너무 더디고 오타도 있네요...ㅎ

  • 3. 저희딸들 경우는
    '12.3.2 8:59 AM (125.178.xxx.12)

    날마다 눈물바람이었어요
    그래서 첫째눈 36개월 지나고 갔어요
    둘째도 32개월인가 갔는데 둘째는 좀 덜하더라구요 언니도 같이 있으니
    셋째는 제가 너무 힘들어 31개월부터 갔는데 한달정도는 가끔 안간다고 하긴 했지만 잘 다니고 있어요
    셋째는 일월생이라 혼나는거 얘기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장난으로 생각하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후로는 안혼난다 하더라구요
    주변엄마 말이 저희애 말이 맞다 하더군요
    그때 든 생각이 애들이 표현할 수 있을때 어린이집을 보내야겠다 생각했어요

  • 4. ..
    '12.3.2 10:12 AM (147.46.xxx.47)

    그러게요.
    원생 개개인의 사정을 전부 알수없지만,
    원글님은 아이 교육때문에..아이가 원해서 보내시게 된거네요.
    옆의 글은 단순히 육아에 벗어나기위해 원글님보다 더 어린 아기 보내는 부모님을 말하는거같아요.
    원글에 예로 나오는 어머님은
    아이가 아픈데도 수업료 아까워..좀더 일찍도 아니고 딱 시간에 맞춰 데릴러오시니
    아이 가르치는 선생님 입장에서도 아이가 안쓰러워 그러신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558 맛있는거 좋아하시죠? 2 여러분 2012/03/09 1,206
82557 머리비상한 왕따주동자 어찌할까요 9 골치 2012/03/09 3,714
82556 눈썹도 빗어야 하나요? 3 눈썹 2012/03/09 1,551
82555 고1 울아덜이 오늘 회장됐다는데...회장맘의 역할은?? 2 승짱 2012/03/09 1,948
82554 머리숱 적게 보이는 방법 모가 있나요? 12 머리숱 2012/03/09 9,120
82553 광고쟁이들 짜증나네요 2 ㅇㅇ 2012/03/09 1,216
82552 약정 일년남은 정수기 이사하면서 해지해도 될까요? 1 이사정리중 2012/03/09 2,066
82551 어제 절친의 진상 시어머니글 올렸었던 사람이예요. 2 ^^ 2012/03/09 3,945
82550 예쁘고 능력있고 똑똑하면 공격하는 5 향기롭다 2012/03/09 2,029
82549 `바비인형` 같은 4세 모델에 中네티즌 열광 13 4살모델 2012/03/09 4,853
82548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참 똑똑한가봐요ㅋ 2 자랑질 2012/03/09 1,794
82547 나의원 성형이야기는 이제 그만 ........ 2012/03/09 1,321
82546 애 한테서 담배 냄새 쩌네요 8 담배싫어 2012/03/09 3,633
82545 직장인들 옷 살만한 인터넷 쇼핑몰 좀 추천해 주세요 ㅠ 8 2012/03/09 3,013
82544 독일 유학생들 or 한인들 커뮤니티 뭐가 있을까요? 4 혹시 2012/03/09 2,591
82543 하루종일 한일도 없이 딩기적 거리다보니 하루가 다 가네요 4 휴우 2012/03/09 2,369
82542 4살아들 이쁜짓 3 ㄹㄹㄹㄹ 2012/03/09 1,599
82541 고1 아이 처음시작하는 플릇 어디서 구입하나요? 7 플릇 2012/03/09 1,930
82540 만능 여직원 8 ㅎㅎ 2012/03/09 3,806
82539 시댁과의 전화 8 부담스러 2012/03/09 4,107
82538 세슘검출 수산물, 정부 왈 "생활방사성 수준".. 4 yjsdm 2012/03/09 1,869
82537 워킹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7 걷기운동 2012/03/09 3,101
82536 울쎄라 해 보신 분 아시는 분 있으세요? 5 피부 2012/03/09 4,483
82535 아 정말 창피해요..ㅠㅠ 7 맘 약한 엄.. 2012/03/09 3,043
82534 황석어젓 (조기젓) 이 많아요.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8 오란조바 2012/03/09 2,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