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 고인의 옷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부탁드려요

불효녀 조회수 : 18,683
작성일 : 2012-03-01 21:10:52

82쿡 검색하니  아름다운 가게나 노인정에 기증하라는 글이 있더군요.

그런데 팔순의 친정부친이 암투병을 하시다

며칠전 돌아가셨습니다.

 

 

아프신 분의 옷을 누군가에게 드리는 건 왠지 내키지 않고 ....

저흰 유교적인 분위기에서 자라서인지

고인의 옷은 태우는게 제일 좋다는 걸로만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마당에서 연기나면

불법 소각이니 어쩌니 해서 이웃집에서 신고하는 세상이 되었더군요.

태우기엔 조금 많고

그다지  비싸고 좋은 옷은 별로 없답니다.

 

 

재활용봉투에 넣어서 버리자니

왠지 친정아버지의 소중한 분신을 막 대하는 느낌이 들어서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이 삼우제하는  날이라서

  처리할려고 합니다.

82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IP : 59.22.xxx.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봉소녀
    '12.3.1 9:14 PM (210.205.xxx.25)

    기증하셔요. 아깝잖아요. 받는 사람은 소중하게 입을텐데요.

  • 2. 산소있으면
    '12.3.1 9:15 PM (14.52.xxx.59)

    거기 가서 태우면 되구요(공원묘지 같은덴 곤란하겠죠)
    절에서 49제 하면 거기서도 좀 태워줘요,전량은 아니고 열벌 남짓 ..
    별로 안 좋은 옷이라면 친지분들이 고인 추억하는 의미로 나눠갖고 재활용함에 넣으세요
    제3국 어려우신 분들이 잘 입어주실겁니다

  • 3. 머할래
    '12.3.1 9:16 PM (58.121.xxx.228)

    전 저희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시고...좋은 옷들은 장인어른 드렸는데...
    한번 입은 거 완전 새거 이런거만...좋은거라도 오래 입은 건 다 버린듯...

  • 4. 이쁜호랭이
    '12.3.1 9:19 PM (112.170.xxx.87)

    전염되는 병에 걸려 돌아가신게 아니라면 고인의 옷이라고 찜찜할껀 없을듯해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이모부들이랑 각별하셔서 병중에도 자주 찾아와주시고 형제처럼 지내시다가 돌아가시고나서 친정엄마가 짐정리하면서 옷처분을 걱정하시니 이모부들이 저희아버지 옷을 기분좋게 가져다입으시더라구요.
    넘 고맙고 보기좋았어요.
    가족분들중 먼저 달라고하는분이 안계심 어디 필요한곳에 기증하심 것두 좋을듯해요.

  • 5. 불효녀
    '12.3.1 9:22 PM (59.22.xxx.22)

    나이는 잔뜩 먹었는데 이런 작은 일도 하나 제대로 처리를 못하는
    제 자신이 불만입니다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6. 돌고도는세상
    '12.3.1 11:17 PM (211.246.xxx.134)

    어른들 말씀하시길 넘 많이 태워주면 저승에서 옷 끌고 다니느라 힘들다고..
    저는 평소 좋아하시던 세 벌정도와 신발 장갑양말 목도리정도..
    나머진 헌옷외엔 제가 사는 구청이 운영하는 중고옷방으로 보냇어요

  • 7. 에휴..마음이 아프시겠어요
    '12.3.1 11:50 PM (188.22.xxx.94)

    소중한 물건은 저라면 하나 정도는 간직할 것같아요
    주변 친척분 들 중에 원하시는 분들께 나눠드리시고
    나머지는 기증하시는 것이 어떠실지
    외국에는 다 체리티샵에 기증하는데, 이런 면은 좋은 거 같아요
    가시는 길에 좋은 일 하시는 거고, 복을 쌓으시는게 아니실지...

  • 8. ww
    '12.3.2 1:08 AM (218.155.xxx.186)

    자책하지 마세요. 저라도 너무 경황없고 뭘 어찌해야 될 지 아무 생각 안 날 거 같아요.

  • 9. ..
    '12.3.2 8:54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저도 시아버님 삼사개월 암투병하시다 돌아가셨는데요
    그냥 큰 비닐봉투 몇개에 넣어 재활용하는 통옆에 놓아두었더니
    폐지 수거하는 분들이 다 가져가셨어요.
    그분들이 가져다가 입을건 골라놓고 다시 헌옷 수거하는 곳에 팔거나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 10. ...
    '12.3.2 2:03 PM (222.109.xxx.73)

    친정 어머니가 돌아 가신후 내가 사용할수 있는 옷은 남겨 놓고
    재활용 의류함에 넣었어요.
    공원 묘지에 물건 태우는 곳이 있는데 상징적으로 한 두가지만 태우지
    전체적으로 다 태우지는 않는다고 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021 성동구에서 가까운 등산코스 추천해주세요 2 dd 2012/03/03 2,266
80020 하루종일 심란 9 하네요 2012/03/03 4,420
80019 뒤지개가 영어로 뭐였죠? 2 지우개 2012/03/03 3,268
80018 마장동맛집소개해주세요 컴대기중 1 어색주부 2012/03/03 1,949
80017 왜 이렇게 사는게 재미가 없을까요? 13 ... 2012/03/03 5,055
80016 일주일에 몇번 정도가 괜찮을까요? 2 방문 피아노.. 2012/03/03 2,725
80015 8체질한의원 다녀보신분 계신가요? 14 맹랑 2012/03/03 18,528
80014 영화 아저씨가 이렇게 잔인한 영화인줄 몰랐어요.어제 봄. 6 뒷북 2012/03/03 3,005
80013 새누리당 로고.....이빨같지않나요? 13 심심해 2012/03/03 2,420
80012 하아 SK-2 화장품 믿어도될까요? 7 진성아빠 2012/03/03 2,977
80011 중학교 남아옷 살수있는곳(허리고무밴드) 2 방긋 2012/03/03 1,652
80010 ≥ω≤ 이거 공개 청탁이죠??? 사랑꽃피다 2012/03/03 1,560
80009 의견 좀 주세요 4 정성적 평가.. 2012/03/03 1,563
80008 배 불러도 자꾸 먹게되는 악순환.. 가지신분 7 고민 2012/03/03 3,321
80007 수학영재시험을 보는데 필요한... 학교에서 2012/03/03 2,155
80006 요즘날씨면 초등애들 내복 안입히시나요~ 6 . 2012/03/03 2,440
80005 페라가모 지갑 구두 현지가 7,8만원 정도에요? 4 999 2012/03/03 5,704
80004 정동영의 페이크에 낚이지 맙시다. 27 또디 2012/03/03 3,440
80003 82쿡같은 진중한(?) 가볍지않는 커뮤니티 사이트 추전해주세요 .. 7 missha.. 2012/03/03 2,864
80002 "독도 정상에 일본 겨냥한 대포 있다" 5 참맛 2012/03/03 1,731
80001 싹싹하고 입이 귀에 걸리게 활짝 웃는 여자 1 비온 2012/03/03 3,891
80000 기혼남일까요? 미혼남일까요? ㅠㅠ 2 gma 2012/03/03 2,656
79999 맨날 여기저기 아프고 숨차고 몸이 힘들다고 하는데 막상 검사에선.. 4 노인질환? 2012/03/03 2,683
79998 야간 자율학습 끝내고 늦게 오는 딸한테 뭘 해줄까요? 6 딸기맘 2012/03/03 3,260
79997 혈액형 상식.. 3 비비 2012/03/03 2,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