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15
작성일 : 2012-03-01 09:16:25

_:*:_:*:_:*:_:*:_:*:_:*:_:*:_:*:_:*:_:*:_:*:_:*:_:*:_:*:_:*:_:*:_:*:_:*:_:*:_:*:_:*:_:*:_:*:_

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삼(三)월 하늘에 뜨거운 피무늬가 어려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대지에 뜨거운 살과 피가 젖어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조국은 우리들의 조국
우리들의 겨레는 우리들의 겨레
우리들의 자유는 우리들의 자유이어야 함을 알았다.

아, 만세, 만세, 만세, 만세! 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우리들의 가슴 깊이 피 터져 솟아나는
비로소 끓어오르는 민족의 외침의 용솟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억눌림, 우리들의 비겁을
피로써 뚫고 일어서는
절규하는 깃발의 뜨거운 몸짓을 알았다.

유관순 누나는 저 오르레안, 쨘다르끄의 살아서의 영예
죽어서의 신비도 곁들이지 않은
수수하고 다정한 우리들의 누나,
휜 옷 입은 소녀의 불멸의 순수
아, 그 생명혼의 고갱이의 아름다운 불길의
영웅도 신도 공주도 아니었던
그대로의 우리 마음 그대로의 우리 핏줄
일체의 불의와 일체의 악을 치는
민족애의 순수 절정 조국애의 꽃넋이다.

아, 유관순, 누나, 누나, 누나, 누나,
언제나 3월이면 언제나 만세 때면
잦아 있는 우리 피에 용솟음을 일으키는
유관순 우리 누난 보고 싶은 누나.
그 뜨거운 불의 마음 내 마음에 받고 싶고
내 뜨거운 맘 그 맘 속에 주고 싶은
유관순 누나로 하여 우리는 처음
저 아득한 3월의 고운 하늘
푸름 속에 펄럭이는 피깃발의 외침을 알았다


   - 박두진, ≪3월 1일의 하늘≫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2년 3월 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2/29/20120301_kim.jpg

2012년 3월 1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 휴가로 ‘장도리’는 당분간 쉽니다]

2012년 3월 1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301/133051400560_20120301.JPG

2012년 3월 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29/alba02201202292026570.jpg

2012년 3월 1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3/20120301.jpg

 

 

 


그 분들께 마음 편하게 감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속이 좀 심하게 타네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119.64.xxx.1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정말......
    '12.3.1 9:22 AM (58.236.xxx.208)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352 방금 양명군 마지막대사좀 알려주세요 9 mika 2012/03/01 3,082
79351 손가락이 너무아파요(식당일을 너무 많이해서~) 13 nn 2012/03/01 4,585
79350 건조해서 갈라지는 손끝에 좋은 핸드크림 뭘까요.. ㅜ 14 핸드크림 2012/03/01 6,997
79349 세식구에 김냉 없는 집은 양문형 냉장고 몇 리터 사용해야 할까요.. 2 질문 2012/03/01 1,057
79348 미국에 가서 사오면 좋은것들 뭐가 있을까요? 5 3월이다 2012/03/01 2,813
79347 김문수 "가장 좋아하는 별명? 119 도지사".. 11 세우실 2012/03/01 1,740
79346 쟈스민님 1 궁금한거 2012/03/01 1,809
79345 여동생에게 남편에 대한 불만 이야기하는 것.. 도움이 될까요.... 6 ... 2012/03/01 1,608
79344 뭘 바라나?? 1 질린 토마토.. 2012/03/01 606
79343 스마트폰을 속아서 샀어요 5 어쩌죠 2012/03/01 1,762
79342 오늘 아이운동화를 사줬는데요 21 하늘 2012/03/01 3,780
79341 학교 운영위원회가 하는 일이 어떤 건가요? 5 궁금 2012/03/01 2,177
79340 딴지에서 서점 차렸네요~ 8 ... 2012/03/01 1,767
79339 담양 관방제림 매점에서 뚜껑 딴 음료 교환한 애기엄마아빠.. 6 그러지마세요.. 2012/03/01 2,029
79338 나이어린 상사. 간만에 술을 마시게 만드네요. 4 아줌마 2012/03/01 1,989
79337 한미FTA에 날개 단 의료민영화(돈없는사람은 아프지도 말아야할 .. 2 빈곤층 2012/03/01 903
79336 해품달 진구 연기 잘하네요.. 21 .. 2012/03/01 3,207
79335 [펌] 박원순 시장의 재건축 탄압...에 대해..모두 읽어보세요.. 8 뭐라고카능교.. 2012/03/01 2,126
79334 치실 사는곳 12 신선 2012/03/01 3,061
79333 (부탁드려요)부산 치질수술 잘하는 병원 좀 알려주세요.T.T 3 궁금해요. 2012/03/01 10,960
79332 daum 게임에만 들어가면 컴이 멈춰요..ㅠㅠ 1 골라골라 2012/03/01 746
79331 오늘 창원이마트 푸드코트에서 무개념 엄마들 6 아이교육 2012/03/01 4,231
79330 여권에 누구부인인지 표기되어 있나요? 20 여자의 경우.. 2012/03/01 3,723
79329 결혼식하객메이크업? 6 날개 2012/03/01 2,319
79328 제가 예민한건지요... 18 초보엄마 2012/03/01 4,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