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향적인 아이

내향적인 아이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12-02-29 11:28:49

여기서 내성적인 아이를 내향적인 아이라고 배워서 그렇게 한번 써봅니다

 

며칠전 딸 아이 유치원 졸업식이 있었어요

영어유치원이어서 한반에 10명 남짓인데

평소 아이가 친구들과 잘 못 놀고

아이는 내향적인데다 소심해서 ? 영어로만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놀이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던 모양이예요

여자아이가 5명이다 보니.. 우리 아이 뺀 나머지 4명은 끼리 끼리 노는것 같구요

그 중 세명의 아이는 가끔 우리 아이와 놀기도 했는데 한명 아이는 우리 아이와는 논 적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여자아이들이 단체로 놀기 보다는 두명씩 짝 지어 놀때가 많았던거 같아요

평소 아이가 내향적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했고.

제가 맞벌이다 보니 저녁에만 아이와 얘기하고 그러는데

집에서는 저한테 말도 잘하고 해서 아이 담임선생님께 아이 유치원 생활 얘기 듣고 아이에게 조언해주면

알았다고 하고 다음날은 친구들과 놀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날엔 논적도 있고 안 그런 날도 있었던거 같구요

아무래도 그 무리에 끼거나, 짝꿍처럼 노는 아이가 있는게 아니다 보니 더 그랬던것도 같아요

 

제가 아이 친구들과의 만남을 주도를 하거나 개인적으로 만나게 해줘서 놀게 했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시로는.. 아이 성향이 그런거 같고, 아이에게 매일 친구들과 놀아라 라고

얘기하는것도 그렇고 아이 성향상 그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끼워 줘야 같이 놀고 이럴것도 같고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우리 아이와 놀아달라거나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에 생각만 하다가 시간이 흘렀네요

 

아이는 1년동안 그렇게 지내다보니 졸업식에서 다른 여자친구들과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지도 않았어요

아이를 보면서 저는 속상한데, 아이는 괜찮다고 하는걸로 봐서는 우리 아이는 내향적인 친구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1학년 들어가는데요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관계도 걱정이 되네요

주위 지인은 같은 학원을 다니거나 교회를 다니는것도 좋다고 추천해주는데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25.128.xxx.1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교들어가면
    '12.2.29 11:45 AM (122.40.xxx.41)

    비슷한 친구들과 잘 사귀는 경우가 대부분 이에요.
    우리 중고등시절 생각해보세요.
    얌전한 애들은 그애들끼리 잘 어울려다니잖아요.

    제 딸도 내향적인 아이인데 친구들과는 잘 지낸답니다.
    발표때문에 웅변학원도 1년 보내봤는데 전혀 소용없더군요.

    발표는 아직도 소극적이지만 친구들과 잘 지내는 고학년이랍니다.

    넘 걱정하지마세요~

  • 2. 원글이
    '12.2.29 12:04 PM (125.128.xxx.145)

    감사합니다 댓글 보니.. 많이 위로가 되네요
    저만 그냥 속상했던거 같구요
    저도 제 학창시절.
    내향적인 친구들의 교우관계
    (남들이 보면 내향적이라고 생각해도 친구들끼리는 잘 놀거나 비슷한 친구들끼리의 만남)
    그리고 저학년떄 친구 기억 거의 안나고
    그런거 너무 잘 아는데..
    이번에 아이 유치원 졸업하면서 아이들끼리 a4 용지에 글쓴거 보니까
    유독 같이 안놀았던 친구가
    같이 안놀아서 미안하다 이런 말을 썻는데. 생각할수록.. 기분이.. 다운되더라구요

  • 3. 노랑이2
    '12.2.29 3:12 PM (180.229.xxx.173)

    우리 아이도 내향적이고 말이 없어요.유치원에서도 이렇다할 친구가 없었고. 초등학교 들어 가서는 우리집을 개방해서 억지로 친구를 만들어 주었는데 가만 보니 은근히 우리 아이만 따돌림을 시키더라고요. ..지금은 한명만 초대하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이가 남의 말에 맞장구를 좀 안 치거나, 말을 끊거나, 공감대를 못 찾을 때도 있고, 재밌는 말투가 아니고 약간 어눌한 말투로 답답하게 말하기도 하더라고요.우리 애는 내향적인데다가 또래보다 1살 정도 어눌해요. " 이럴때는 저 사람이라면 저런 기분이겠지?" 라는 공감능력과 함께 책 읽기, 라디오 듣기, 말투 약간씩 고쳐주기 하고 있어요. 조금씩 나아지고 친구 관계처럼 많이 겉돌지는 않아요. 아직도 미흡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154 초등학교 5학년인데 전과 필요할까요? 5 궁금해요 2012/03/11 2,084
83153 봉주8회 듣고 싶어요 메일로 좀 보내주시면.. 3 은재맘 2012/03/11 1,207
83152 파리에서 약국화장품~ 6 파리 2012/03/11 2,243
83151 술술 넘어가는 책 추천해주세요 1 책고파요 2012/03/11 1,270
83150 중2 동네 영어학원 4 뎁.. 2012/03/11 1,729
83149 저녁 뭐 드실건가요? 9 반지 2012/03/11 1,799
83148 봉주 8회 100인분 버스 나갑니다~ (100인분 추가요~) 7 나꼼 2012/03/11 1,555
83147 뉴욕에서 장염걸린 글 원글입니다. 많이 나았어요. 감사합니다!!.. 2 아프지 말자.. 2012/03/11 2,319
83146 이경규씨 나이 드니까 더 괜찮아보여요 3 Dd 2012/03/11 1,893
83145 텔레비젼은 이제 LED로 사야 하나요? 11 ??????.. 2012/03/11 3,270
83144 한강다리를 걷고 싶은데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하나요 14 워크홀릭 2012/03/11 1,905
83143 봉주 8호에 김경준 녹취록 떳네요. 5 ㅇㅇ 2012/03/11 2,039
83142 공지영 "시민 패는 해군, 해적 맞다" 7 ... 2012/03/11 1,621
83141 방법이 없을까요? 1 야식하는 남.. 2012/03/11 867
83140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넣었는데 냄새가 좀 이상한거같아요, 1 ... 2012/03/11 1,970
83139 내가 이러니..남자를 못사귀나봐요 11 ㅜㅜ 2012/03/11 3,756
83138 검단 치과 소개 좀^^ fobee 2012/03/11 1,300
83137 맘에 안들어 이사 간다는데........ 1 중학교 배정.. 2012/03/11 1,434
83136 어머니, 친아들 상대로 "빌딩 돌려달라" 소송.. 3 zzz 2012/03/11 3,013
83135 봉주 8회 마그넷주소 1 /// 2012/03/11 1,078
83134 2001아울렛.. 6 나린 2012/03/11 2,791
83133 밴드스타킹이 그득 ㅠ.ㅠ (좋은 생각 급구!!) 2 알뜰한당신 2012/03/11 3,139
83132 퀴니.버즈와 제프가 무슨 차이에요? 1 봄날 2012/03/11 1,179
83131 이명박이 일본국민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6 쥐때문에 고.. 2012/03/11 1,513
83130 모니터 사야하는데 .. 5 마들렌 2012/03/11 1,075